김지헌
Kim Ji-heon / 金志軒 / 1930  ~  2015
본명
김최연 (Kim Choi-yun)
대표분야
시나리오, 제작/기획
데뷔작품
자유결혼 1958
활동년대
1950, 1960, 1970, 1980, 199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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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모그래피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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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
만추 (김태용, 2010)
용서받은 여인 (고영남, 1976)
약속 (사이토 코이치, 1972)
태권도 (유현목, 1969)
서울의 주말 (이강원, 1969)

수상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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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경력

1949년 경동중학교(경동공립고등학교) 중퇴
1951년 육군보병학교 종군
1954년 중앙일보 문화부 기자
1956년 『현대문학』시 부문에 미당 서정주 추천으로 등단 추천작품 ‘종’(1954년) ‘달’ ‘무제’(1956년)
1958년 『조선일보』신춘문예 시나리오 부문에 김지헌이란 필명으로 ‘종점에 피는 미소’ 당선(오영진, 유치진이 심사위원), 이병일 감독의 <자유결혼>을 각색하면서 영화계에 입문
1959년 자유문화사 문화부장 서리
1972~73년 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 회장
1980년 9월 미국으로 이주
1983~85년 미주 한국영화인협회 회장
1989년 9월 귀국
1996년~현재 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 자문위원
1996년 사단법인 3.1독립운동기념사업회 이사
1998년 K.J.K동인 프로덕션 설립
1998년 김지헌 시나리오 선집 집문당 펴냄(1.발표작품 2.미영화화 작품)
1998년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대한민국예술원 연극,영화,무용분과 회장

기타정보

영화계 입문배경
어렸을때 화가 지망생이었다. 고1때 그림 공부하러 일본에 가려고 했는데 돈이 없었다. 그때 잘 아는 형이 글 재간이 있으니, 시나리오는 돈이 되니 시니리오를 써보라고 했다. 그래서 도서관에 가서 시나리오에 대한 글을 찾아보게 되었는데 책을 찾아보다가 작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제일 처음에 읽은 책이 기다까와 후유히꼬가 쓴<시나리오 작가를 지망하는 사람에게>였다. 그 책이 이런 말이 있었다. '일류 영화 평론가가 되어야 일류 시나리오 작가가 될수 있다. 기본적인 문학 수업을 해야한다. '그래서 학교에도 잘 안가고 도서관에 가서 시나리오 책,연출론,연기론 따위 영화에 대한 책을 모두 읽었다. 중앙일보 문화부 기자를 할 때 서정주시인의 추천을 받아서 문단에 데뷔했다. 그때가 스물 여섯살이다. 그리고 스물여덟 살 되던 해,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시나리오가 당선되어서 꿈에도 그리던 시나리오 작가가 되었다. '피나는 노력'을 했다.
애착작품 및 사유
'젊은표정'은 내가 쓴 시나리오가 영화화된 첫 영화다. 당선작도 주목을 받았지만 이 영화도 영화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다는 평을 들으며 주목을 받았다. 이 작품을 아주 열심히 썼다. '만추'는 의도한대로 만들어져 아주 만족한 영화다. 이만희감독의 연출력이 좋았고 영화의 완성도가 높은 영화라고 평한다. '태양은 다시 뜬다'는 대종상 각본상을 처음 받은 영화라서 애착이 간다. 더 애착을 가지고 있는 것은 미발표된 작품이다. 발표된 것보다 더 열심히 썼는데 불행히도 발표되지 않아서 더 애착이 간다.
영화속 명소
주로 의뢰를 받아서 시나리오를 쓴다. 평상시에 쓰고 싶은 것이 머리 속에 많이 있어서 의뢰를 받으면 부탁하는 사람 취향에 맞추어 써준다. 이태리 감독인 페테리코 페르니가 '상상력으로 살아가는 작가에게 있어서 창작의 계기가 되는 것은 영감이 아니라 계약서의 서명이다'라고 말했다. 계약을 하면 없던 글도 나온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계기가 있어야 글을 쓴다. 그래야 많은 작품을 쓸수 있고 그만큼 돈을 벌어야 먹고 살지 않겠느냐 하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스스로 쓰고 싶은 작품은 계약에 관계없이 쓴다. 그때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쓴다. 의뢰를 받으면 아무래도 영화찍는 일정에 맞추어야 하니 주어진 시간 안에 써야 한다는 압박을 받는다. 시나리오 한편을 쓰는데 걸리는 시간은 하루일 수도 있고 6개월이 걸릴 수도 있다. 의뢰를 받고 쓰거나 그냥 쓰거나 작품에는 별 차이가 나지 않는다. 돈이나 인간관계 때문에 내키지 않는 작품을 쓰는 경우도 있지만 똑같이 정성을 들여서 쓴다. 글의 생명력이 계속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추구하는 스타일/배역
다양한 쟝르의 작품을 쓴다. 그러나 문학성 높은 것을 쓰는데 주력했다. 시나리오를 쓸 때 세상 살아가는데 인간이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될 가치를 추구한다. 인간의 진실을 추구한다. 사람들이 본래 순수한 인간성을 가지고 있는데 오염된 세상에서 허우적거리느라 본래의 모습을 잃고 살아간다고 본다. 이러한 모습을 소외된 인물을 통해서 각 인물들이 놓인 절대적인 고독함을 통해서 순수한 인간성,인간 의식의 상태로 되돌리는 것이다.
저술내역
1998년 『김지헌 시나리오 선집』전2권으로 집문당에서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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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 정보조사

출처 : 한국영화인 정보조사
고등학교 시절, 화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일본 유학을 꿈꾸나, 경제적 형편 때문에 어려워하던 중 일본 밀항을 시도하기까지 하지만 실패한다. 그러한 사정을 알고 있던 고향 선배가 글재간이 있으니 시나리오를 써서 돈을 벌 수 있을 거라는 얘기를 듣고서 국립도서관에서 시나리오, 연출론, 연기론 등 영화와 관련된 도서들을 섭렵하다가 고등학교에서 퇴학을 맞기에 이른다. 한국 전쟁 이후 중앙일보 문화부 기자로 활동하던 중, 1956년 시인 서정주의 추천을 받아 『현대문학』에 시인으로 등단했고, 1958년에는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종점에 피는 미소>라는 시나리오가 당선되며 시나리오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첫 번째 작품으로 <자유결혼>(1958)을 각색 작업하고, 그 다음 해 자유신문사의 문화부장을 하며 이성구 감독, 이강원 감독, 제작자 전홍식 등과 함께 '신예 프로덕션'을 창립하고, <젊은 표정>(1960)과 <정열없는 살인> 등을 내놓는다(한국영화를 말한다). 이후 <서울의 지붕밑>(1961), <호랑이 꼬리를 밟은 사나이>(1963), <지옥은 만원이다>(1964), <내 주먹을 사라>(1966) 등의 시나리오를 각색하거나, 창작한다. 그 무렵 <7인의 여포로>(1965)로 인해 옥살이를 하고 나온 이만희 감독, 제작자 호현찬과 함께 의기투합하여 <만추>를 제작하기에 이르고, 이 영화는 흥행, 비평에서 모두 성공을 거둔다. 그 성공은 국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일본에서도 상영되어 흥행되었으며 사이토 코이치(齋藤耕一) 감독에 의해 <약속>(1972)이라는 제목으로 리메이크되기도 한다. 그에 쇼치쿠 영화사는 오리지널 시나리오를 의뢰하는데, <봄바다>라는 제목의 시나리오로 진행되던 제작은 김대중 납치 사건(1973)으로 인해 한일 관계가 경색되면서 중단되고(동아일보), 그에 1970년대 중반 경에는 본인이 직접 감독으로 나서려고 모색하기도 하나(매일경제), 결국 1977년 유현목 감독의 연출로 <문>이라는 제목의 영화로 만들어진다. 1980년대 초반 미국으로 건너가 미주 한국영화인협회 회장을 역임하는 한편, 미주 한국문인협회를 만들어 『미주문학』이라는 동인지를 발간하기도 했다(경향신문). 1990년대 한국으로 돌아와 시나리오 선집을 발간하고, 김수용 감독, 정일성 촬영감독과 함께 'K.J.K. 필름'을 설립하여 <침향>의 시나리오를 각색하고 함께 제작한다.

* 참고문헌
매일경제 1975년 3월 19일 8면
동아일보 1977년 3월 14일 5면
경향신문 1983년 2월 3일 2면
한국영상자료원, 『한국영화를 말한다 : 1950년대 한국영화』, 도서출판 이채, 2004

[작성: 황미요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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