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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가 추천하는 콘텐츠를 소개합니다.
점 JEOM

<점(Jeom)>(2017)은 '모반’ 혹은 ‘몽고반점’이라 불리는 검은 점에 의해 거부할 수 없는 유전적 힘으로 연결되어있는 아버지와 아들 간의 관계를 은유적으로 담고 있는 작품이다.

집 없는 천사: 7월의 영화 II

이 영화는 세 번의 삶을 살게 된다. 1941년 무렵 첫 상영 시기의 <집 없는 천사>(최인규, 1941), 필름이 망실된 이후 망령, 유령, 환상적 “팬톰 시네마”로서의 삶, 그리고 영상자료원으로 귀환 뒤 2005년 이후의 삶 . 이 세 번의 삶 속에서 <집 없는 천사>는 비평의 집들을 축조해냈다.

산다

정철의 조카 하나는 “기도해 봤자 소용없다”고 말하는 어린 소녀다. 주인공 장철의 삶 또한 그러하다.

미세먼지보다 무서운 공해, 스포일러 공포증 

봉준호 감독의 편지를 받았을 때 확실히 기분이 묘했다. <기생충>(2019) 기자 시사에 참석한 사람들은 모두 받았을 그 편지 얘기다. “부탁드립니다”로 시작하는 공식적인 편지는 단어 하나하나가 조심스럽고 간곡했다.

악인전

최근 한국영화가 발명한 장르가 있다. 바로 ‘마동석이라는 장르’다. 배우에게 일반적으로 ‘변신’이 미덕으로 여겨진다면, 마동석은 그 반대편에서 범죄 스릴리라는 장르 안에 자신만의 둥지를 틀고 있다.

여인잔혹사 물레야 물레야: 7월의 영화 I

칸느영화제 황금종려상을 탄 <기생충>(봉준호, 2019)이 800만 명의 관객을 모으고 있는 2019년 6월 중순 현재, 한국영화로서는 처음으로 칸느영화제의 초청을 받았던 <여인잔혹사 물레야 물레야>(이두용, 1983)를 되돌아보는 건 분명 흥미롭다.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이하는 여정

지난 5월, <기생충>(2019)으로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한 봉준호 감독은 수상 소감에서 “한국영화 100주년에 주는 선물”이라고 말했다. 전혀 예상치 못한 발언이었다.

박찬욱, 복수의 시작: <복수는 나의 것>(박찬욱, 2002)

<복수는 나의 것>은 촬영 초반부와 후반부, 두 번에 걸쳐 현장 공개를 했습니다. 버티고개역에서 이뤄진 첫 번째 공개 신이 다소 밋밋했다면, 두 번째는 전혀 달랐습니다.

사회생활

내외의 주목을 크게 받지는 못했으나, <사회생활>(이시대, 2019)은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소개된 한국영화들 가운데 가장 눈에 들어온 ‘발견’이었다.

루이 푀이야드의 연쇄극 <흡혈귀 강도단>의 첫 번째 영화 <잘려진 머리>가 파리에서 개봉하다 

파리에서 신출귀몰하면서 공포로 몰아넣은 강도단 ‘흡혈귀’와 그들의 정체불명의 지도자인 이르마 벱(Iema Vep)의 이야기.

산불: 6월의 영화 II

국군과 빨치산 편으로 나뉘어 반목과 질시를 거듭하던 마을 사람들 역시 잿더미만 남은 숲의 잔해를 보며 자신들의 삶의 실체를 깨닫는다. 알맹이가 없는 적대와 살육의 악순환 속에서 오직 살아남기 위한 본능에 갇혀 버둥거리던 삶의 슬픔과 허무를 보는 것이다.

박찬욱, 복수의 시작: <복수는 나의 것>(박찬욱, 2002)

박찬욱 감독의 이른바 ‘복수 3부작’은 처음부터 3부작으로 기획된 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복수는 나의 것>(2002) <올드보이>(2003) 그리고 <친절한 금자씨>(2005)가 이어지면서, 마치 사후평가처럼 3부작이 완성되었죠.

정재은의 <고양이를 부탁해>

<고양이를 부탁해>는 알을 깨고 나오려는 소녀들의 고군분투이자, 그들이 놓인 세계의 기록이다. 그것도 아주 현실적 기록.

작은 빛

<작은 빛>(2018)은 독학으로 영화를 익힌 조민재 감독이 각본, 연출, 편집을 도맡아 만든 첫 작품이다. 소박하고 겸손한 제목처럼 영화는 가녀린 빛을 향해 더디지만 진중한 행로를 따라간다.

그 시절, 신나는 춤판: <해적, 디스코왕 되다>(김동원, 2002)

2000년대 초 한국영화 르네상스 시기가 열리면서 새로운 현상이 하나 생깁니다. 젊은 감독들의 등장이죠. 그들은 도제 시스템을 거의 거치지 않고 단편 작업을 통해 인정을 받아 20대에 첫 장편을 만들 수 있었죠. <해적, 디스코왕 되다>도 마찬가지입니다.

피막: 6월의 영화 Ⅰ

<피막>은 한국영화 최초로 1981년 베니스영화제에 초청되어 특별상을 받았다. 한국영화사에서 1970-80년대는 무자비한 검열과 3S 정책에 의해 초토화된 시기였다. 만일 <피막> 같은 성과마저 없었다면, 그 시대는 완전히 한국영화의 암흑기로만 기록 되었을 것이다.

과거 영화의 복원이 지닌 의미에 대한 단상

2019년 5월, 4K로 복원된 옛날 한국영화 두 편을 극장에서 보게 되었다. 하나는 <성춘향><신상옥, 1961)이고, 다른 하나는 <파업전야>(장산곶매, 1990)이다.

봉준호의 <괴물>(2006) 현대 한국영화의 정점을 만들다

2000년대 초반 한국영화계에 분 산업의 활기는 2006년 정점을 찍었다. 2003년부터 80편대를 기록하던 한국영화 제작편수는 2006년을 기점으로 100편을 넘어섰다. 2001년 50%를 넘어 2004년부터 60%대에 육박하던 한국영화 점유율도 급기야 2006년 63.8%를 기록했다.

한강에게

<한강에게>는 수면에 뜬 작지만 선명한 부표처럼, 드러나지 않는 감정들이 흘러가지 않은 채 여전히 여기 있다고, 버티는 삶에 대한 응원을 보낸다.

사랑받는 영화, 조롱당하는 영화

영화잡지에서 온라인 매체로 넘어와 일하는 동안 독자 반응이 신기했던 박스오피스 기사가 있었다. 2014년 개봉한 <비긴 어게인>(존 카니, 2013)이 200만명을 넘겼다는 기사였다. 역시 다른 매체들처럼 수치를 나열했을 뿐인 이 기사의 페이스북 피드에는 2,000개가 넘는 ‘좋아요’가 달렸다. 분명 영화를 보았을 그들은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었다

데이비드 워크 그리피스의 <국가의 탄생>이 개봉하다

영화사 책을 읽는 사람들은 대부분 여기서부터 읽는다. 그리고 <국가의 탄생 The Birth of a Nation>을 영화사상 첫 번째 장편영화라고 ‘잘못’ 쓴 책도 수없이 보았다. 하지만 내가 가장 신기하게 생각하는 것은 <국가의 탄생>을 연출한 데이비드 워크 그리피스에 대해서 갑자기 나타난 감독처럼 소개하는 것이다.

<맨발의 청춘>의 1964년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5월의 영화 II

<맨발의 청춘>(김기덕, 1964)에 대한 평론과 연구는 이미 차고 넘친다. 1950~60년대 한국영화와 대중문화사에 대해 한 마디 얹으려면 피해갈 수 없는 영화가 <자유부인>(한형모, 1956), <맨발의 청춘>, <미워도 다시한번>(정소영, 1969)이고, 그런 만큼 논문과 평론 등이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사랑하는 외할머니께: <집으로…>(이정향, 2002)

이 영화가 흥행할 거라고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사실 이 영화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사실조차 종종 무시되곤 했죠. <미술관 옆 동물원>(1998)을 만든 이정향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가긴 했지만, 장르 영화도 아니고 스타도 등장하지 않으며 대부분의 공간이 산 속인 ‘자연주의 영화’는 2002년 한국영화계에서 너무나 낯설었습니다.

굿바이 마이 러브NK:붉은 청춘

격동하는 역사를 온전히 자기 삶으로 감내한 사람들의 이야기. 이를 현미경으로 보듯 자세히 눈여겨보고 기록하는 자. 다큐멘터리 영화에선 이야기를 하는 자와 듣는 자, 기록되는 자와 기록하는 자의 긴장 관계에서 다양한 의미가 배태되곤 한다. 영화학자기도 한 김소영 감독은 2014년부터 유라시아 대륙으로 흩어진 고려인의 발자취를 찾아 다큐멘터리 영화로 담아왔다.

위험한 상견례: <가문의 영광>(정흥순, 2002)

2001년 <조폭 마누라>(조진규)에서 시작된 2000년대 충무로의 ‘조폭 코미디’ 바람은 <가문의 영광>(정흥순. 2002)에서 정점을 맞이합니다. 로맨틱 코미디와 조폭 영화를 결합한 <가문의 영광>은 2012년까지 10년 동안 다섯 편의 시리즈로 이어졌죠.

성춘향: 5월의 영화 Ⅰ

<성춘향>은 미적 대상으로서 전통이라는 문화민족주의가 미국영화의 테크놀로지를 만남으로써 만개한 작품이었고 그런 점에서 냉전시대의 한국영화가 새롭게 출발하는데 식민의 문화적 유산이 어떻게 전유될 수 있는가를 보여준 탁월한 사례였다.

다영씨

색과 언어의 소란함없이 노동의 처절함을, 노동계급의 집단적 서러움을 로맨틱 코미디의 형태로 그린 흑백무성영화, <다영씨>는 2000년대에 재등장한 채플린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기시감을 준다.

아웅다웅 로맨스: <동갑내기 과외하기>(김경형, 2003)

2000년대 초 한국영화의 트렌드 중 하나는 인터넷 소설과 청춘영화의 결합입니다. <엽기적인 그녀>(곽재용, 2001)부터 시작되어 <늑대의 유혹>(김태균, 2004)에서 정점을 맞이했는데, 그 중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영화가 바로 <동갑내기 과외하기>였습니다. 이 영화로 김하늘은 새로운 이미지를 더했고, 권상우는 스타덤에 오를 수 있었죠.

요동하는 역사와 함께 성숙해가는 씩씩이들: <핑크페미>, <길모퉁이가게>

갈등의 민낯을 보는 일은 어렵다. 그러나 2018년 두 편의 다큐멘터리 <핑크페미>(남아름)와 <길모퉁이가게>(이숙경)는 갈등의 역사 속에서 헤쳐가야 할 문제를 응시하는 용기를 지니고 있다.

사랑 사랑 내 사랑: <춘향뎐>(임권택, 2000)

한국영화 최초로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 받았던 <춘향뎐>(2000)은 임권택 감독의 97번째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는 판소리와 영화를 일치시키는, 매우 실험적인 영화였죠. 고전을 새로운 형식으로 재해석한 작품 <춘향뎐>. 그렇다면 임권택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어떤 감정을 전하고 싶었을까요?

88/18

<88/18>(2018)은 공영 방송이 만든 다큐멘터리라고 해서 서울 올핌픽의 치적을 칭송하는 작품이 아니다. 오히려 드라마, 개그 프로그램, 뉴스, 인터뷰 등 당시 방영된 여러 영상 클립들을 재구성해 올림픽이 부여한 시대적 과제인 변화를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는 푸티지 다큐멘터리다.

동경특파원

<동경특파원>(김수용, 1968)은 첩보 스릴러의 외양을 하고 있지만, 첩보 영화 특유의 극 중 정보량 배분 및 지연 등을 통한 관객과의 밀당에 주력하지는 않는다.

죽음을 기억하라: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김태용 민규동, 1999)

벌써 이 영화가 나온 지 20년이 되었네요. 1998년 <여고괴담>(박기형)이 신드롬을 일으킨 후 1년 만에 나온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김태용 민규동, 1999)는, 속편이지만 전작과는 크게 다른 느낌의 독립된 작품처럼 여겨졌습니다.

벌새

이렇게 말해보자. 김보라의 <벌새>(2018)는 자신을 둘러싼 세계의 무덤덤함에 질식할 것 같은 열다섯 은희의 어느 한 해의 이야기라고.

무림 학원 전설: <화산고> (김태균, 2001)

2000년대 초 한국영화의 화두 중 하나는 컴퓨터 그래픽이었습니다. 그 역사는 채 10년도 되지 않았지만 적잖은 기술적 축적이 있었고, 테크놀로지가 제대로 구현될 수 있는 콘텐츠만 만나면 폭발력을 지닐 듯했습니다. <화산고>(2001, 김태균)는 그 첫 시도입니다.

장남: 4월의 영화 Ⅰ

애정과 혈연으로 감내하기에는 두 세대의 문화와 인식 차가 크고, 이 모든 것을 봉합한 채 함께 모여 살고자 했던 장남의 꿈은 헛된 꿈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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