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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가 추천하는 콘텐츠를 소개합니다.
어거스트 앳 아키코즈

영화 속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 중의 하나는 불협화음과 소음이다. 왠지 일본식 불교 명상과 기도를 할 때면 완벽한 정적이 강구되어야 할 것 같은데, 오히려 아키코는 인생의 시끄러움을 끌어안아야 한다는 교훈을 준다.

디아만티노

여러 가지 재료를 넣고 흔들어댄 칵테일마냥 각각의 주제는 어떤 초점도 만들지 않고 평평해진다. 감독은 진정성 있게 이들 주제를 다루고 있는가? 이 유치한 ‘병맛 코미디’는 무엇을 표방하려는가?

바람 불어 힘든 날: <고양이를 부탁해>(정재은, 2001)

호기심 많고 꿈 많은 태희(배두나), 현실적인 혜주, 약간은 어둡고 세상에 냉소적인 지영, 굳건한 자매애로 알콩달콩 살아가는 비류와 온조. <고양이를 부탁해>는 이 다섯 친구가 세상과 드디어 대면하는, 바로 그 시간에 대한 영화입니다.

초우 : 12월의 영화 Ⅰ

<초우>는 청춘 영화가 정점에 이른 1966년에 발표됐다. 신성일은 김기덕 감독의 <맨발의 청춘>(1964)으로 이미 스타가 됐고, 당시 19살이던 문희는 이 영화를 통해 스타로 등극한다.

국가는 어떤 몸이어야 하는가, <작전명 발키리>

브라이언 싱어가 서른 살에 <유주얼 서스펙트>를 들고나왔을 때 할리우드는 들썩거렸다. 지금은 이미 고전의 반열에 올랐지만 23년 전 이 영화의 파장은 대단했다. 나 역시 예외는 아니어서, 무슨 ‘석학’이 출현한 것 같았다. 이후 브라이언 싱어의 행보는 거침이 없었다.

레디 플레이어 원

스필버그는 탐욕스러운 모험자다. 재미, 호기심, 즐거움을 최우선에 두는 소년은 미지의 분야로부터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도전하는데 거리낌이 없다. 한때는 도전과 개척의 대상이었을 영화에 터를 잡은 뒤 스필버그는 모든 경험들을 영화라는 무대 위에 녹여내기 시작했다.

선생님, XX가 뭐예요?: <몽정기>(정초신, 2002)

아마 이 영화가 전국 3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할 거라고 예상했던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겁니다. 한참 성적 호기심에 불타는 남자 중학생들과 여자 교생 선생님의 이야기였던 <몽정기>는, 한국영화 르네상스 시기의 대표적인 ‘슬리퍼 히트’, 즉 ‘예상치 못했던 흥행작’입니다.

뉴스영화로 보는 야구 이야기

한국전쟁 중에도 피난지인 부산에서 전국 리그전이 개최될 정도로 야구는 역사 현장의 곳곳에 자리하고 있었다. 뉴스영화에서도 예외는 아니어서 야구는 스포츠 소식 중에서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바람의 저편

훌륭한 SF 서사가 대부분 그런 것처럼 <바람의 저편>은 우리가 지금까지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모든 것에 의문을 제기한다. 이 영화가 21세기 오슨 웰스가 만든 영화처럼 보이는 건 진짜로 오슨 웰스의 개성 때문인가, 아니면 영화를 완성한 사람들이 그들의 머릿속에 담고 있는 오슨 웰스의 스타일을 모방했기 때문인가?

병든 지구에 대하여(1): <지구를 지켜라!>(장준환, 2003)

소문만 무성한 채 베일에 가려져 있던 <지구를 지켜라!>의 현장이 공개된 건 2002넌 9월이었습니다. 강원도 태백의 어느 폐광촌. S자로 구불구불한 산길을 올라가면 비포장 도로가 시작되고, 승합차 정도가 겨우 지나갈 만한 좁은 길을 지난 후에야 도착할 수 있었죠. 양봉장에서 병구와 추 형사가 맞닥트리는 장면이었는데요, 추 형사는 결국 벌떼 공격에 벼랑 아

병든 지구에 대하여(2): <지구를 지켜라!>(장준환, 2003)

현장에서 장준환 감독은 조용하면서도 섬세히 요구하는 스타일이었습니다. 그가 병구 역에 신하균을 떠올린 건 시나리오를 마칠 즈음인데요, 어느 잡지에 실린 그의 얼굴과 눈빛을 보고 병구의 광기를 표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하네요.

사령혼: 죽은 넋

어느 눈 내린 겨울날, DV 카메라 한 대를 들고 왕빙은 허펑밍 할머니를 찾아간다. 그리고 요청한다. 할머니의 이야기가 듣고 싶습니다. 그러면 허펑밍은 그녀가 17살이었던 1949년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어떤 화면자료도 없고, 어떤 설명도 없으며, 어떤 자막도 없고, 어떤 움직임도 없다,

수업료: 11월의 영화 Ⅱ

<수업료>의 ‘리얼리즘’, 즉 사회적 빈곤의 재현은 모두가 패배한 바로 그 상황에, 조선 영화미학의 폐허 위에서 자라났다.

그 남자 복수하다(2): <올드보이>(박찬욱, 2000)

오대수는 15년 동안 갇혀 있던 감금실을 탈출하는 과정에서 한 바탕 격한 액션을 거치게 됩니다. 바로 복도에서 펼쳐지는, 장도리를 든 오대수와 그를 막으려는 수많은 사람들 사이의 ‘일대다 액션’이죠. 2분 40초 동안 이어지는 신입니다.

그 남자, 복수하다(1): <올드보이>(박찬욱, 2003)

<올드보이>는 개봉 전에 이렇다 할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여름에 양수리 종합 촬영장에서 현장 공개를 했는데요, 6월에 전설의 장도리 액션 신이, 7월에 펜트하우스 신이 공개되었습니다. 특히 펜트하우스 신은 생각해보면 꽤 치명적인 신이었는데요, 바로 오대수가 이우진의 찾아간 장면이었거든요.

이상한 만남의 SF 로맨스: <동감(김정권, 2000)>

영화잡지 스크린에서 기증한 스틸 자료 10,000여점을 스크린 전 편집장이였던 김형석평론가의 글과 함께 오늘부터 약 2개월 동안 차례차례 공개합니다.

2018 사사로운 영화리스트

20명의 영화평론가, 영화제 프로그래머, 영화전문기자에 의해 선정된 2018 사사로운 영화리스트 오픈!

새로운 영상미와 결합한 여성적 시선, 황혜미 감독

박남옥, 홍은원, 최은희의 뒤를 이어 네 번째로 한국 여자감독이 된 황혜미는 1970년대 유일하게 활동했던 여성감독이었다.

말할 곳이 없어서 외로울 때, <피고인>과 <화양연화>

인간이기에 그것만으로도 비참하다, 기원전 4세기 아테네의 극작가 메난드로스의 말이다. 기원전부터 인생이 이랬으니, 우리는 안심해도 될지 모른다.

어른도감

“어른이 되지 못한 어른과, 너무 빨리 어른이 되어야 하는 아이”라는 콤비는 새로운 설정은 아니다. 하지만 영화는 이 익숙한 관계 안에서 아주 조금씩 변주를 줌으로써 새로운 합(合)을 끌어낸다.

메가폰을 든 스타 최은희

배우 최은희의 이력은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화려하다. 1943년 연극무대로 데뷔한 최은희는 1947년 <새로운 맹서>(신경균)로 스크린에 데뷔한 후 1950~1960년대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부동의 ‘스타’였다.

VOD 기획전: KOFA 복원 이야기

영화를 다시 살아 숨 쉬게 하는 복원 이야기. <피아골> <오발탄> <빨간 마후라> <초우> <서편제> 등 5편의 복원작을 감상해보자.

다재다능한 여감독 2호 홍은원

홍은원(洪恩遠)은 영화계에서 그 본명과 예명 홍설아(洪雪娥)·홍진아(洪眞娥)만큼이나 여러 일에 종사했다. 그는 스크립터로 출발해 조감독을 거쳐 시나리오작가, 작사가, 감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재능을 보인 충무로의 정통파였다.

김신재를 동경하던 '영화소녀' 박남옥

1923년 경북 하양에서 태어난 박남옥은 어려서부터 영화를 무척 사랑했고, 문학, 미술, 체육 등 다방면에 재능을 보이던 만능 소녀였다.

두고온 산하: 11월의 영화Ⅰ

전체적으로는 리얼리즘적인 태도를 견지하면서도, 할리우드의 다양한 장르의 관습을 연출 스타일로 끌어들이며 극적 흥미를 돋우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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