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의 작가 김지헌 친필 시나리오 대중의 품으로! 시나리오 작가 김지헌, 시나리오 도서 등 영상자료 200여 점 무상 기증

by.민병현(한국영상자료원 경영기획부) 2012-08-30조회 950

1960~70년대 한국영화계에서 왕성하게 활동한 시나리오 작가 김지헌이 지난 6월 시나리오 200여 편과 도서 200여 점, 비디오 50여 편을 한국영상자료원에 무상 기증했다. 이번에 기증된 시나리오는 육필 원고를 포함해 가공되지 않은 초고형태의 친필 원고와 육필 원고의 복사본이 다수 포함되어 시나리오 집필 과정에서의 수정 흔적,고심의 흔적 등을 함께 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

특히 이번 기증 목록에는 김지헌 작가의 첫 번째시나리오 당선작 <종점에 피는 미소>의 복사본, 영화로 미처 완성되지 못한 시나리오(<돌이의 전쟁><봄이 오면 산에 들에> 등)뿐 아니라 처음으로 영화화가 된 시나리오인 <젊은 표정>(이성구, 1960) <왈순아지매>(이성구, 1963) <용서받기싫다>(김묵, 1964) <만추>(이만희, 1966) <태양은 다시 뜬다>(유현목, 1966) <원점>(이만희,1967) 등 육필 원고 및 복사본, 검열 대본 등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소외된 인물의 절대적인 고독을 통해 순수한 인간의 내면을 돌아보고자 했던’김지헌 작가의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김지헌 작가는 중앙일보 문화부 기자로 일할 당시 서정주 시인의 추천을 받아서 문단에 데뷔했으며, <젊은 표정>으로 영화계에 데뷔, 이 영화로 부일영화상 각본상(1960)을 수상했으며, <태양은 다시 뜬다>로 대종상 각본상, <만추>로 한국연극영화예술상 각본상을 수상하는 등다수의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했으며, 1972년부터 2년간 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 회장과 1983년부터 3년간 미주 한국영화인협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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