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경택
Kwak Kyung-taek / 郭暻澤 / 1966  ~ 
대표분야
감독, 제작/기획
활동년대
1990, 2000, 201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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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모그래피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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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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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곽경택, 2021)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 (곽경택,김태훈, 2019)
극비수사 (곽경택, 2015)
희생부활자 (곽경택, 2015)
친구2 (곽경택, 2013)
미운오리새끼 (곽경택, 2012)
통증 (곽경택, 2011)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곽경택,안권태, 2008)

주요경력

2002년 진인사 필름 대표
2011년 통일부 홍보대사

기타정보

영화인 정보조사

출처 : 한국영화감독사전
1966년 5월 23일(양력) 부산에서 의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아버지의 업을 이어 부산에 있는 고신대 의대에 입학하지만, 의학이라는 것에 회의를 느껴 1989년 중퇴한 후 광고를 배우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다. 어학 코스 도중 “영화를 공부하면 CF제작에도 도움이 된다”는 한 강사의 추천으로 영화를 배우기로 결심, 1991년 뉴욕 School of Visual Arts'에 입학한다. 이후 (1992), (1993)의 단편을 만들었다.
1995년 뉴욕대 영화 연출과를 졸업한 그는 국내 활동을 위해 귀국한다. 곽경택 감독이 국내에 알려진 것은 바로 그해 만든 단편 <영창 이야기>를 통해서였다. 제2회 서울단편영화제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이 영화는, 군대 영창을 소재로 한 기발한 착상의 따뜻한 휴머니즘 영화로서, 특히 마지막 부분에서 관객의 예상을 뒤엎는 참신한 서사 구조가 압권이다.
<영창 이야기>로 자신의 존재를 알린 그는 대중 목욕탕을 소재로 한 자전 시나리오 <억수탕>(1997)으로 장편 데뷔하지만, 비평과 흥행 양면에서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참신한 소재에 비해 진부한 이야기가 그 이유였다. 이후 의사를 소재로 한 미스터리 영화 <닥터K>(1998)를 만들지만 역시 비평과 흥행에서 실패하고 만다.
그의 존재를 다시 부각시킨 것은 <친구>(2001)였다. 두 작품의 연이은 실패로 3년만에 내놓은 차기작은 감독이 직접 겪은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런데 이 영화가 전국 관객 820만 명을 모으면서 역대 한국영화 흥행 신기록을 달성한다(이전의 기록은 <쉬리>와 <공동경비구역 JSA>가 가지고 있던 640만 명이었다). 이제 그에 대한 평가도 달라졌고, 그의 이후 영화세계도 달라진다. <친구>는 어릴 적부터 친하게 지낸 네 명의 친구를 다루고 있는데, 문제의 핵심은 두 친구가 서로 다른 폭력조직에 가입하면서 갈등을 일으키다가 결국 한 친구가 다른 친구를 죽이게 된다는 내용이다. 여기서 감독은 자신의 분신인 한 친구를 통해서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하려고 한다.
이후 그는 권투 시합 도중 사망한 김득구의 삶을 다룬 <챔피언>(2002), 똥개라는 별명을 가진 보잘 것 없는 인물의 삶을 그린 <똥개>(2003)를 만들었는데, 흥행에 실패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친구>처럼 엄청난 흥행을 하지는 못했다.
두 작품은 모두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는 소시민적 남성 인물을 다루고 있는데, 이런 경향은 <친구>에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곽경택 영화의 한 특징을 이룬다. 곽경택 영화에서 또 다른 특징은 영화 무대가 서울이 아니라 지방이라는 점이다. 한국영화역사에서 굉장히 특이한 것인데, 모든 인물들이 거의 완벽하다고 할 정도의 사투리를 구사한다. 게다가 이런 영화들은 배경이 대개 과거라서 시대 복원의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데, 감독은 그것을 거의 완벽에 가깝게 살려낸다. 자신의 모든 영화를 자작 시나리오로 연출한 그의 영화는 대부분 시간 순서로 되어있다. 역순이나 회상이 없는 전개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야기 자체가 지니고 있는 매력 때문에 관객들에게 흡입력을 지니게 된다.
그의 영화에는 실제로 존재했거나 또는 존재했을 법한 인물들이 등장하고, 그들이 활동하는 시간은 현재가 아니라 과거의 시간이다. 그 시간을 통해서 관객들에게 향수를 느끼게 하면서 동시에 지금의 현실을 되돌아보게 한다. 곽경택 영화의 힘은 여기에서 나온다. 현재 그는 <챔피언> 때부터 설립한 영화사 진인사 필름의 대표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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