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자파스 
(Wangjapas) 2019 년
극영화 대한민국 27분
감독
정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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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요즘 아이들은 휴대폰에 중독되어 친구가 없다,,있다해도 늘 게임애기만한다.
지나간 옛 시절에 친구가 좋고, 친구들과 놀수 있는건 오로지 늘 가까이 구할수 있는 돌이나 몸으로 부딪혀 할수 있는 놀이밖에 없었다,,협심해야만 가능한 놀이였지만 지금은 이기적이고 폭력적인 게임에만 중독된 현실이 안타까워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그런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어린 시절 할아버지는 항상 나에게 막걸리 심부름을 시키셨다.
난 그 심부름이 무척 싫었다
그러다 어느 날 부터 인가 막걸리 심부름을 기다리게 되었다.
막걸리 파는 가겟집 아들 순이가 왕자파스로 그림 그리는 모습을 보고나서 부터였다.
당시 천원이라는 거금의 왕자파스를 나는 너무도 갖고 싶었다.
그래서 나는 꾀를 내어 한 되에 400원하는 막걸리를 300원어치만 사고
100원씩 몰래 모으기 시작했다. 물론 부족한 양은 수돗물로 채웠다.
할아버지께 주전자를 건네는 손길이 떨렸지만 왕자파스 24색을 생각하며 모험을 감행했다. 몇 번의 아슬아슬한 고비가 있었지만 계획은 순조롭게 진행되어 갔다.
1000원이 거의 모아졌을 무렵, 그날도 막걸리를 사가지고 문을 들어서는데
할아버지는 먼산을 보시며 말씀하셨다.
막걸리 사온닥꼬 욕봤제 잠깐 거 앉아 보거라
이크 괜시리 가슴이 두근거리고 얼굴이 화끈거려 왔다.
할아버지는 꾸러미 하나를 내미시며 말씀하셨다.
그 꾸러미 속에는 내가 그렇게 갖고 싶어 하던 준식이와 똑같은 크레파스가 있었다.
흠~ 막걸리 맛이 왜 이리 싱겁노 싶어가 가겟집 아지매 한테 내 따지러 갔더니만
매번 300원 어치만 사갔다꼬 그카드라
그라고 우리 손주가 그 집 아들 크레파스를 넋을 잃고 치다보고 간닥꼬 그카드라 맞나? 예 잘몬했심더
할아버지의 말씀을 들으며 내 눈에는 부끄러움의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다.
할아버지는 내 손에 크레파스를 꼭 쥐어주셨다. 개안타 사내 자슥이 눈물이 헤프면 몬쓰는 기라
이번일은 특별히 용서 할테니까네 앞으로는 절대로 그카지 말그라 알았나?
예... 할아버지는 다시 400원을 내미셨다.
나는 물타지 않은 막걸리 한 되와 할아버지께서 좋아하시는 사탕이랑 떡을 사서 갖다 드렸다.

장르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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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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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독 :
    정병원

상세정보

등급정보
(1) 상영시간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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