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이발소 
Barbershop (Hanseongibalso) 2008 년
극영화 대한민국 14분
제작사
동국대영상대학원
감독
송현정
출연
엄만석 , 백흥인 , 정지성 , 정대석 , 정혜선 더보기
스크랩하기 DB 수정요청

담을 위치 선택

이미지 (20)

더보기

줄거리

오늘도 이발사 계춘은 오래된 이발소의 문을 열고 하루를 시작한다. 그리고 또 하루가 저문다. 계춘은 자신의 하루를 정리하며 수첩을 꺼낸다.

연출의도. 삶은 무수히 많은 옛일들의 편린이다. 그것들은 서로 응축되어서 사소한 일상들을 만들어내고 그 일상들은 서서히 우리 삶의 일부가 된다. 그런 사소함 속에 묻어있는 삶의 잔상들을 잔잔하게 담아내려 한다. 우리네 삶에 낡고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잔상을 그린 <한성이발소>.

비탈진 산동네 한 자락에 위치한 오래된 이발소. 이제는 찾는 이도 거의 없는 한적하고 외로운 곳이지만, 이 자리에서 평생을 살아왔음직한 노인 이발사는 일찌감치 나와, 이곳을 정갈하게 닦고 쓸며 손님 맞을 채비를 한다. 그러나 하루 종일 이 쓸쓸한 공간을 지켜봤자 찾는 손님은 채 두 서너 명이 되지 않는다. 오후 무렵, 어린 손자와 함께 이발소를 찾은 마을 노인은 얼마 전에 죽은 친구의 소식을 전한다. 묵묵히 그의 말을 듣던 노인은 해가 뉘엿뉘엿 저무는 시간, 서랍에서 낡은 수첩을 꺼내 한 장 한 장 넘겨가며, 죽어버린 친구의 이름에 기다란 선을 그려 넣는다. 수첩에는 이미 그의 이름 말고도 다른 많은 이름들 위에 긴 선이 그려져 있다. <한성 이발소>는 특별한 내러티브를 전개하기 보다는 산동네에 위치한 낡은 이발소의 하루 풍경을 섬세 하게 묘사한다. 특히 작은 이발소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과 그 빛 속에서 조용하게 움직이는 노인 이발사의 육중한 움직임과 고즈넉한 일상은 그의 가난한 삶에 깊이를 부여해 준다. 저녁 무렵, 이발소 한 귀퉁이에 외롭게 앉은 그가 수첩을 통해 정리 하는 죽어간 사람들의 이름은, 이 노인이 살아가고 있는 황혼의 삶이 주는 묘한 우울함과 페이소스를 잘 전달한다. (전주국제영화제 - 정지연)

장르
#드라마
키워드
#이발소 #일상 #수첩

로그인 하시면 새로운 키워드를 등록할 수 있습니다.

크레디트 (23)

더보기
스태프
참여사
  • 제작사
    : 동국대영상대학원
  • 배급사
    :  인디스토리

풀 크레딧 이미지 (11)

더보기

상세정보

등급정보
(1) 상영시간 14분 
노트
2008 제25회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
2008 제9회 서울국제영화제 국내경쟁부문
2008 제9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의 선택: 비평가의 주간

초기화면 설정

초기화면 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