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시대를 알 수 없는 서울. 꿈을 통한 가상섹스가 가능해졌다. 연속된 고시 실패로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피폐해진 동재는 한 여인의 사진을 들고 가상매춘업계의 김사장을 찾아간다. 그녀는 다름 아닌 그의 첫사랑. 잃어버린 첫사랑을 가상의 섹스로 되찾으려던 동재에겐 그것마저 잘 되지 않는다. 결국 아련한 첫사랑을 이미지화된 섹스상대로 전락시켜버린 동재는 그녀의 순결함을 지켜주며 죽음을 맞이한다. 그러나, 그녀는 여전히 또 다른 누군가의 섹스상대로, 이미지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