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가뭄, 기근, 홍수, 폭우, 허리케인, 산성비, 이상 고온…이런 재난들은 서로 무관한 사건인 듯 뉴스에 보도된다. 하지만 정말 관계가 없는 것일까? 인류의 어두운 미래를 예고하는 퍼즐 조각들은 아닐까?
지구 역사에서 인류의 역사는 짧지만 강력했다. 생존과 발전에 대한 인간의 욕망은 산업과 과학, 식생활과 의학의 혁명을 이뤄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지구에 생명이 존재할 수 있게 해 주던 시스템에 유례없는 변화가 생겨났다.
산소를 만들고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며 가후와 온도를 조절하던 지구는 지금 위기에 처했다. 화학물을 포함한 배기가스 때문에 온실 가스는 더욱 늘어나게 됐다. 한 트럭의 물건이 만들어지기까지, 훨씬 더 많은 양의 쓰레기가 배출된다. 바다는 수은, 중금속, 유독 화학물에 물들어 있다. 숲이 사라지고 사막이 늘어나며 극지대의 빙하가 녹고 동토층이 깨지고 있다. 지구 온도는 높아졌다. 5천 5백만년 전 지구가 생겨난 이래 가장 많은 생물이 멸종돼 버렸다.
지구에 일어난 이런 변화는 지속될 것인가? 이런 현상을 모두 연결해 보면, 더 포괄적이고 중요한 이야기가 나온다. 우리가 누구인지, 우리의 터전 지구와 어떤 관게를 맺고 있는지 돌아볼 수 있게 하는, 우리 자신에 관한 이야기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