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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가 추천하는 콘텐츠를 소개합니다.
할리우드, 남부 캘리포니아 사막 위에 지구상에서 가장 큰 스튜디오가 세워지다. 

할리우드는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전 세계 곳곳을 남김없이 지배하는 가장 커다란 영토를 가진 왕국이 되었다.

피아골: 12월의 영화 I

대립된 이념에 아우성치지 않고 침묵 속에 새어나오는 신음을 첨예하게 그린 <피아골>은 어느 한 범주에 몰아넣기에는 품이 넓은 영화다.

아워 바디

<아워 바디>는 우리가 전에는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지만 처음부터 존재할 수밖에 없는 욕망의 사각을 비춘다.

사마에게

2018년에 <가버나움>이 있었다면 2019년엔 <사마에게>가 있다.

영화 글쓰기 키트 수강생 비평문

<영화 글쓰기 키트>에서 완성된 글들은 다양한 주제와 영화를 다루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영화에 대한 애정이 담긴 글들입니다. 언젠가 영화 평론가 명단에서 이 이름들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82년생 김지영

<82년생 김지영>은 플래쉬백과 탈육화를 통해 김지영이라는 여성의 시간을 멜로드라마 장르의 리얼리즘 세계에 펼쳐 놓는다. 김지영의 그런 장르적 정체성은 상업적인 면에서나 대중적인 면에서 ‘참 와닿는다.’ 성공작이다.

해바라기 가족 : 11월의 영화 II

이토록 무책임하고 무기력할 뿐만 아니라 위선적으로까지 보이는 김승호를 본 적이 있던가?

어둔 밤

<어둔 밤>이 완성될 수 있었던 근본적인 힘은 영화 전체를 휘감고 도는 ‘덕질’이란 정념이다.

2019 사사로운 영화리스트

2019년 사사로운 영화 리스트는 20명의 영화평론가, 영화제 프로그래머, 영화전문기자에 의해 선정되었습니다.

미완성 100주년

1세기를 맞이한 한국영화. 올해 화려한 이벤트 이후엔 ‘비로소’ 정리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기묘한 가족

다시 보아도 <기묘한 가족>은 올해 본 영화 가운데 몇 안 되는 재미있는 영화다. 그 재미를 여기서 풀어놓을 재간은 없다. 재미를 설명하는 게 어디 가능한 일인가.

로맨스빠빠 : 11월의 영화 I

<로맨스 빠빠>는 각 캐릭터가 지닌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심성의 성좌를 선보이는데, 그 우아한 조화로움의 경지가 신상옥 영화의 형식적·감성적 스타일의 정점을 보여주고 있다.

움직임의 사전

감독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 안에 각자의 속도로 살 수 있는 세계가 오롯이 존재함을 증명한다. 나로 살아가되, 함께 살아가는 방법. 그것이 이 안에 있다.

사바하

작고 어린 자들을 품고 기억하려는 따뜻한 주제 의식과 종교적 색채가 가미된 미스터리 스릴러의 재미. 장 감독은 이 두 가지를 모두 잘 하려 할까, 혹은 하나만 잘하는 길을 갈까.

한국영화의 진짜 위기에 대한 생각

한국 경제와 마찬가지로 한국영화도 일정한 주기로 위기설에 부딪친다. 2000년대 초반 몇 몇 대작들이 속절없이 흥행에 실패했을 때도 그랬고 2006년 한국영화가 거품 활황기를 지날 무렵에도 그랬다.

해변의 캐리어

어떤 “전부의 세계” 또는 우주를 ‘상연’하는 <해변의 캐리어> 속 바다와 카메라는, “일단 커다란 짐 가방을 다 풀고 보자”는 감독의 의도를, 배우들과 더불어 한 시간 남짓한 자연으로 형상화한다.

땡볕: 10월의 영화 II

<땡볕>은 걸작의 반열에 올리지는 못해도 최소한 1980년대 한국영화를 이해하는 주요한 관문 중 하나로 바라볼 수밖에 없는 작품이다.

저지 프리스트 Judge Priest (1934)

<저지 프리스트>는 포드의 이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영화다. 두 가지 점에서 그러하다. 먼저, 이 영화엔 소란과 신명에 대한 포드의 도취가 처음으로 온전히 표현되어 있다

저 파도 위에 엄마 얼굴이

그런데 그 해에 임권택의 영화 전체에서 가장 기이한 영화 두 편을 더 찍었다. <저 파도 위에 엄마 얼굴이>와 <가깝고도 먼 길>. 나는 지금 그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호러19

매년 여름마다 공포영화 2, 3편이 개봉하고 적어도 한 편 정도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던 호시절이 돌아오는 것일까? 아직 판단은 힘들지만 공포영화가 이전보다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마부 : 10월의 영화 I

진짜 한국에서 존재하고 작동하는 사람들의 속마음, 그 따사로운 근원을 <마부>는 쫓는다.

미성년

감독의 인터뷰에서 그가 어린 두 배우에게 했다는 말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 “너희가 사랑받으려고 애쓰지 마라, 그런데 그게 잘 안 되면 애쓰는 모습을 들키지 마라.”

불빛 아래서

이 시대 청춘들의 자화상을 다룬 <불빛 아래서>는 인디밴드만의 이야기가 아닌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삶과 꿈, 실낱같지만 선명한 희망이 있었다.

PC가 돈이 된다

지금 전세계 영화의 중요한 경향을 하나 꼽으라면 단연 PC(Political Correctness)에 대한 고려일 것이다. 영화 속에서의 PC란 인종, 종교, 성별 묘사 등에 있어 그 어떤 편견과 차별도 없어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로서의 ‘정치적 올바름’이다.

갯마을 : 9월의 영화 II

<갯마을>은 신파성에서 한걸음 나아가며 모더니즘 영화언어에 대한 갈망을 그려내는 전환기적인 작품이며 문예영화의 기준이 된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엑시트

<엑시트>는 스크린 바깥이라는 안전한 자리에서 타인의 위기 상황을 지켜보는 관객의 조건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흥미로운 작품으로 남는다.

살아남는 건 수치가 아니라 스타일이다.

<블루노트 레코드 Blue Note Records: Beyond the Notes>(소피 허버, 2018) 시사회에서 상영전 대표의 인사말중에 또렷이 기억에 남는말이 있다. "소수가 즐기는 문화가 오래 살아남는다."

박서방 : 9월의 영화 I

한국전쟁 후 상처입고 무기력 해져버린 아버지, 전근대와 근대의 충돌, 그리고 이와 정확하게 맞물려 있는 세대 간의 갈등과 아버지-어머니, 그리고 아들-딸로 변주되는 젠더 문제까지, 어느 하나 빠지는 부분이 없다.

모스크바 닭도리탕

창작자로서의 오재형은 보수적이면서도 급진적이다. 그는 기존의 어떤 예술의 순수성에 충실하면서도 그것이 다른 것과 뒤섞여 오염되는 결과를 낳더라도 크게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 그래서 그의 작품은 순수하면서도 불순하다.

기생충

봉준호는 장르라는 미끼를 관객에게 던지지만, 우리가 그 미끼를 통해 건져 올리는 것은 한국 사회를 무겁게 짓누르는 모순 덩어리들이다.

밤섬해적단 서울불바다

<스쿨 오브 락>(2003)의 아마추어리즘과 <커미트먼트>(1991)의 흥망성쇠와 견줄만한 밴드의 사연과 정신이 <밤섬해적단 서울불바다>에는 기록되어 있다. 웃기고 슬프지만, 분명히 한 때의 전설이다.

사샤 기트리가 위대한 19세기의 예술가들을 찍은 다큐멘터리 <우리 집의 그들>을 공개하다 

"사샤 기트리가 영화에 도착했다. 그것만으로도 하나의 사건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사샤 기트리는 프랑스영화의 위대한 이름이다." 정성일(영화평론가, 영화감독)

꼬방동네 사람들 : 8월의 영화 II

"<꼬방동네 사람들>은 노동자 개념으로 포괄되지 않는 소외계층을 포착한 1980년대 영화로 당시 도시 빈민을 다룬 ‘사회물’ 또는 ‘리얼리즘’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박유희(영화평론가)

미드소마

<미드소마> 오열이 주목받은 이유는 ‘사운드’만의 문제는 아니고, 다른 사람들 시선은 아랑곳않고 온전히 자신의 슬픔에 집중하는 사람이 보여주는 잔뜩 찌푸려진 얼굴이라는 ‘얼굴의 스펙터클’에도 있다.

도시의 색다른 리듬 - <환영의 도시>와 <거대 생명체들의 도시>  

영화와 도시는 닮아있다. 둘 다 근대의 산물이고, 집단과 익명을 전제로 하고, 무엇보다 어둠 속에 빛이 발현할 때 둘은 ‘어떤’ 에너지를 뿜어낸다. 여기 ‘도시’를 다루는 두 작품이 있다.

세대의 영화적 기억을 만들고, 새로이 하고, 전승하는 이곳은 디즈니 왕국

올해 개봉한 실사영화 <알라딘>을 볼 때 깨달았다. 이 영화가 일깨우고 있는 건 ‘세대의 기억’이라는 걸. 영화가 시작되고 얼마 되지 않아 첫 노래 ‘아라비안 나이트’가 흘러나오는 순간, 이 영화가 재미있는지 없는지 아직 판단이 서지 않았는데도, 내 안의 어떤 기억이 깨어나 영화와 함께 노래하고 춤추는 기분이었다.

미워도 다시 한번 : 8월의 영화 I

이 영화가 오랜 세월 그토록 많은 관객에게 호소할 수 있었던 것은 익숙한 신파적 감수성 때문이 아니라 교육이 유일한 계층 상승의 사다리가 된 양극화된 사회의 비애를 포착했기 때문일 것이다

방문

명소희 감독의 <방문>(2018)은 감독의 지극히 사적인 이야기다. 자신의 이야기이자 엄마와 자신의 이야기 그리고 엄마와 외할머니의 이야기다.

보희와 녹양

<보희와 녹양>은 수많은 한국영화 속 청소년이 경험하듯, 혹독한 시련을 온몸으로 통과해야만 제대로 된 성장담이 쓰여지는 건 아니라고 말한다.

본격 패러디 무비: <재밌는 영화>(장규성, 2002)

장규성 감독의 <재밌는 영화>도 ‘2002년스러운’ 영화였습니다. 할리우드에나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패러디 영화였는데요, 무려 33편의 한국영화가 코믹하게 인용됩니다.

점 JEOM

<점(Jeom)>(2017)은 '모반’ 혹은 ‘몽고반점’이라 불리는 검은 점에 의해 거부할 수 없는 유전적 힘으로 연결되어있는 아버지와 아들 간의 관계를 은유적으로 담고 있는 작품이다.

집 없는 천사: 7월의 영화 II

이 영화는 세 번의 삶을 살게 된다. 1941년 무렵 첫 상영 시기의 <집 없는 천사>(최인규, 1941), 필름이 망실된 이후 망령, 유령, 환상적 “팬톰 시네마”로서의 삶, 그리고 영상자료원으로 귀환 뒤 2005년 이후의 삶 . 이 세 번의 삶 속에서 <집 없는 천사>는 비평의 집들을 축조해냈다.

박찬욱, 복수의 시작: <복수는 나의 것>(박찬욱, 2002)

박찬욱 감독의 이른바 ‘복수 3부작’은 처음부터 3부작으로 기획된 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복수는 나의 것>(2002) <올드보이>(2003) 그리고 <친절한 금자씨>(2005)가 이어지면서, 마치 사후평가처럼 3부작이 완성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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