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없는 반항

해제

현재통용제명: 이유없는 반항
수입개봉명: 理由없는 反抗
원제: Rebel without a Cause
제작년도: 1955
제작사: 워너 브라더스(Warner Brothers) / 미국
감독: 니콜라스 레이(Nicholas Ray)
출연진: 제임스 딘(James Dean), 나탈리 우드(Natalie Wood), 살 미네오(Sal Mineo) 
수입사: 동양영화
개봉극장: 단성사
개봉일: 1958.01.18.


전단지 구성 및 특이사항
전체 8면으로 된 팸플릿 형태의 전단지이다. 앞표지인 제 1면에는 주연 제임스 딘과 나탈리 우드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배치하고, 붉은 글씨로 영화의 제목만을 돋보이게 인쇄하였다. 2면에는 영어 홍보 전단의 내용을 그대로 전재하여 게재하였다. 3면에는 영화의 해설과 제작진 및 출연진 명단을 실었는데, 왼쪽 하단에 기독교 구약성서 잠언 13장 6절 (“공의는 행실이 정직한 자를 보호하고 악은 죄인을 패망하게 하느니라”)를 기재하고 있는 것이 특이하다. 4면과 5면에는 상당한 장문으로 영화의 줄거리를 소개하고 있다. 6면과 7면에는 주연 배우 제임스 딘과 나탈리 우드의 약전을 수록하였는데, 3면의 해설에서는 제임스 딘이 마치 당시까지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것처럼 게재한 것에 반해 여기에서는 그가 이미 1955년 9월 20일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사실을 기재하고 있어, 당시 영화 전단의 제작에 있어 당시 여러 출처에서 가져온 내용을 뒤섞어 편집했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마지막 8면에는 존 포드 감독, 존 웨인 주연의 <수색자 The Searchers>를 근일개봉작으로 광고하는 광고가 게재되어 있다. 전단 앞부분에는 배급사에 대한 정보가 전혀 드러나지 않으나, 이 <수색자> 광고와 당시 신문기사, 광고를 통해 이 영화 역시 동양영화에 의해 배급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줄거리 
친구를 사귀지 못하고 학교에 적응 못하는 소년 짐 스타크가 술을 마시고 경찰서에 잡혀 온다. 짐은 경찰서에서 밤길을 헤매다 잡혀온 주디와 강아지를 총으로 쏘아죽여 잡혀온 소년 플라토를 만난다. 청소년과의 경찰 레이는 짐이 부모에 대한 불만으로 괴로워하는 것을 알고 어려움이 있으면 자기를 찾아오라고 말한다. 며칠 후 새 학교에 등교한 짐은 주디와 버즈 일당과 부딪힌다. 패거리를 몰고 다니는 버즈는 짐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느끼고 경주를 하자고 도전한다. 일단 집으로 돌아온 짐은 아버지에게 충고를 구하나 우유부단하고 공처가인 아버지는 신중한 결정만 강조할 뿐 아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지 못한다. 절벽에서의 자동차 경주에서 버즈는 절벽으로 떨어져 죽고 아이들은 충격 속에 뿔뿔이 흩어진다. 버즈와 가장 친했던 주디는 짐과 같이 서로의 상처를 위로하는 사이가 된다. 짐의 자수 결심은 부모와 한바탕 소용돌이를 몰고 오고 똑바로 행동해 보겠다는 짐의 결심은 레이가 부재 중으로 실현되지 못한다. 한편 짐이 경찰서에 가는 걸 본 비즈 일당은 비즈를 위한 복수를 다짐하고 짐과 플래토와 주디가 모여있는 저택으로 찾아온다. 싸움이 벌어지면서 플래토가 총을 쏘고 경찰이 몰려온다. 짐은 겁에 질린 플래토를 경찰에 인도하려고 안간힘을 쓰지만 흥분할 플래토를 본 경찰은 총을 쏘아 그를 죽인다. 하루 저녁에 친구 둘을 잃은 짐은 울부짖고 그 앞에서 아버지는 강한 아버지가 되겠다고 아들에게 약속한다. (출처: 네이버 영화)

NOTE
이 영화는 1950년대 미국에서 사회문제로 떠오른 청소년의 일탈과 탈선, 범죄 등에 대한 당시 미국사회 전반의 우려를 잘 드러내는 작품으로, 특히 당시 주목받는 신인이었으나 불의의 교통사고로 단 3편의 작품만을 남기고 사망한 배우 제임스 딘의 대표작으로 유명하다. 한국에서는 1958년 1월 18일 단성사에서 처음으로 개봉한 뒤 2월 4일까지 총 17일 동안 상영되었는데, 이는 개봉관 단관 상영으로는 상당한 장기 상영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후 곧바로 같은 해 3월에는 성남극장과 평화극장에서 동시 재개봉되었으며, 4월에는 경남극장, 5월에는 동화극장과 동도극장, 6월에는 우미관을 거쳐 7월과 8월에는 현대극장과 명동극장에서 재상영되었고, 다시 이듬해 2월에는 광무극장과 경보극장에서도 재상영되는 등 1년 넘게 장기 흥행하며 국내에서 많은 호응을 끌어냈다. 한편 영화의 역제인 “이유없는 반항”은 1950년대 후반 이래 한국에서도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청소년들의 탈선 및 비행 등을 가리키는 하나의 관용어로 자리잡게 되었는데, 이미 1950년대와 60년대의 각종 언론의 기사에서도 이 영화가 묘사하는 10대 범죄 문제와 당시 한국의 청소년 탈선 문제를 연계시킨 글을 쉽사리 찾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영화가 한국 사회와 문화에 끼친 영향 역시 적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석지훈(영화사연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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