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긍하
Jo Keung-ha / 趙肯夏 / 1919  ~  1982
본명
조중하 (Jo Jung-ha)
대표분야
감독, 편집, 제작/기획, 시나리오
활동년대
1950, 1960, 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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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 정보조사

출처 : 한국영화인 정보조사
1919년 8월 16일에 태어나 일본제국 음악학교를 졸업하고 1942년에는 피아니스트로 데뷔하기도 했다. 한국 전쟁 이후 대구에서 사진관을 운영하던 중, 1957년 대구에서 사진관을 운영하던 박재학, 서상만, 신달웅과 기획자 변종건 등과 함께 영남 영화사를 세워 <황진이>를 데뷔작으로 대구에서 직접 감독, 촬영한다(정종화). 이 영화의 황진이 역할을 맡기기 위해 악극단에서 지일화라는 예명으로 명성을 떨치던 도금봉을 캐스팅하여 그 이름을 지어주기도 하는데(kmdb 도금봉 정보 참고), 이 영화는 황진이의 애정사보다는 일상을 보여주는데 주력했다고 한다. 이후 <육체의 길>(1959), <욱체의 고백>(1964), <영원한 모정>(1968) 등의 멜로드라마에서 어머니, 아버지 등 부모세대와 자식 세대 간의 갈등과 애정을 묘사하는데 특별한 재능을 보인다. 15~16년이라는 활동 기간 동안, 당시 활동했던 다른 감독들에 비해 그리 많지 않은 작품 수 가운데에서 멜로드라마 외에도 다양한 장르와 소재를 연출했다. 예컨대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풍자 영화인 <잘 돼 갑니다>(1968), 김구라는 역사적 인물을 소재로 취한 <상해 임시정부>(1969), <광복 20년과 백범 김구>(1973), 액션물인 <아카시아 꽃이 필 때>(1962) 등의 영화들이 그러한 넓은 연출 폭에 대한 증거가 될 것이다.

* 참고문헌
정종화, “대구지역영화사:1950년대를 중심으로”, 『필름저널』 2001년 가을호
(http://caufilm.net/index04.htm)

[작성: 황미요조]
출처 : 한국영화감독사전
1919년 8월 16일 대구 출생. 일본 제국 음악학교를 졸업하고 대구에서 사진관을 경영하다가 영화계에 뛰어들었다. (데뷔작이 1952년 <베일의 비밀>이라고도 하나, 이 영화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다. 아마도 어약선 감독의 <베일부인>과 혼동한 듯하다). 기록에 남아있는 조긍하의 가장 이른 시기 영화는 1957년작인 <황진이>이다. 익히 알고 있는,송도삼절 가운데 하나인 명기 황진이의 삶을 다룬 영화로서, 지족선사를 파계시키고 선비 벽계수를 유혹하는 내용이다. 여배우 도금봉이 데뷔작이기도 하다. 그는 1957년 첫 영화를 연출한 후 마지막 작품을 연출한 1973년까지 거의 매해 거르지 않고 영화를 연출했다. 특이한 것은 매해 작품을 연출하면서도 결코 다작을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가장 많이 연출했던 1969년도 기껏해야(?) 네 편밖에 되지 않는다. 한해 열 편 이상을 겹치기로 연출했던 당시 감독들에 비해 놀라운 자제력이라고 할 수 있다. <황진이> 이후 그가 내놓은 작품 가운데 대중적으로 가장 폭넓은 사랑을 받았고 완성도도 뛰어난 작품은 대개 멜로드라마였다. 그의 대표작으로 불리는 <곰>,<육체의 길>(1959),<과부>(1960),<육체의 고백>(1964)등이 모두 멜로드라마이다. 김승호를 멜로드라마의 스타로 만들었던 <육체의 길>은 평범한 가장이 한 여인때문에 죄를 지으면서 겪게 되는 불행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 여인을 따라 전전하다가 결국 그녀가 죽은 후 폐인이 되어서야 집으로 돌아오지만, 옛집으로 들어가지는 못하고 늙은 몸으로 다시 정처없는 방랑을 떠난다는 내용이다. 당시 10만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이 영화에는 김승호,김지미,이경희,최무룡등이 출연했다. <육체의 길>이 아버지의 삶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육체의 고백>은 어머니의 삶에 초점을 맞추었다. 남편을 잃고 세 딸을 키우면서 살아가는 나이트클럽 마담은 바걸들로부터 존경을 받지만, 세 딸은 어머니의 진실을 모르고 있다. 결국 어머니가 양공주라는 것을 안 딸은 충격으로 어머니에게 모진 말을 하게 되고, 어머니는 자살하고 만다. 억지적 상황의 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관객의 감성을 부드럽게 끌고 가는 연출력이 돋보이는 이 작품 역시 큰 흥행을 했다. 황정순,김혜정,태현실 등이 출연했다. 물론 그가 멜로드라마만 연출한 것은 아니다. <철조망>(1960)같은 전쟁물,<쟌발쟌>(1961)같은 문예영화,<아카시아 꽃잎 필 때>(1962)같은 액션물, <애란>(1963)같은 사극, <얼굴 없는 여자손님>(1970)같은 스릴러, <젊은 아들의 마지막 노래>(1970)같은 반공물,<광복 20년과 백범 김구>(1973)같은 현대정치물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만들었다. 특히 백범 김구를 소재로 한 영화는 <상해 임시정부(와 김구선생)>(1969)와 <광복20년과 백범 김구>를 두 번에 걸쳐 연출함으로써 그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이런 것은 1968년에 만들었지만, 검열 때문에 그의 사후인 1989년에나 개봉된 <잘돼갑니다>를 고려하면 현대 정치사에 대한 그의 시선을 읽을 수 있다. <잘돼갑니다>는 3.15 부정선거와 이승만의 하야를 다룬 정치풍자물이다. 그는 영화를 통해 정치적으로 민감한 문제도 건드리려고 한 감독이었다. 그의 영화에는 시대적 분위기가 잘 살아있는 편인데, 그것은 우연이 아닌 것 같다. 한국영화 황금기에 활동한 과작의 조긍하는 멜로드라마를 통해 당시의 관객과 많은 호흡을 한 감독이지만, 그의 영화에는 시대적 분위기도 읽을 수 있다. 김혜정,신영균,이영옥같은 배우를 데뷔시킨 조긍하의 슬하에는 포크 가수 조동진,조동익을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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