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균동
Yeo Kyun-dong / 呂畇東
출생·사망
1958 ~
대표분야
감독, 배우, 제작/기획, 시나리오
데뷔작품
세상밖으로
활동년대
1980, 1990, 2000, 2010

필모그래피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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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예수보다 낯선 (여균동, 2018)
1724 기방난동사건 (여균동, 2008)
비단구두 (여균동, 2005)
대륙횡단 (여균동, 2003)
여섯개의 시선 (임순례,정재은,여균동,박진표,박광수,박찬욱, 2003)
미인 (여균동, 2000)
내 컴퓨터 (여균동, 1999)
죽이는 이야기 (여균동, 1997)
외투 (여균동, 1996)
(여균동, 1995)

주요경력

극단 연우무대 단원
극단 차이무 단원
2004년 2월 열린우리당 입당
2010년 최성 고양시장 취임식준비위원장
2011년 단편 <수꼴경계캠페인> (4min), 트위터를 통해 개봉

기타정보

영화계 입문배경
나만의 현실을 영화를 통해서 가장 현재 근사치로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가장 큰 내적 동기였고 때마침 박광수 감독의 "그들도 우리처럼"이 크랭크 인 직전이어서 바로 연출부로 들어가 자연스럽게 영화계에 입문할 수 있게 되었다.
주요 영화작품
세상밖으로(1994,여균동감독)
맨(1995,여균동감독)
죽이는 이야기(1997,여균동감독)
미인(2000,여균동감독)
외투(1997,단편)
애착작품 및 사유
포르노 맨 (원제가 포르노 맨 이었으나 심의직전 맨이라는 제목으로 변질되었음). 가장 개인적인 이야기면서 가장 정치적인 영화로 만들 수 있는 이야기였으나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서 다시 해보겠다는 생각이 많다. 그것이 포르노 맨이라는 작품이 아직 지워지지 않는 이유이다.
영화속 명소
세상밖으로의 마지막 장면(이경영이 군인들의 총에 맞고 문성근이 죽는 장면)을 촬영한 전북 고창 근처의 동호해수욕장. 물론 영화상으로는 동해 북단 어딘가 쯤으로 설정되었지만 실제 촬영장소는 서해안의 아름다운 바닷가였다. 동해의 바다는 잔잔함보다는 시끄럽고 남성적인 반면에 서해는 여성적이고 조용하다. 따라서 죽음이라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동해보다 서해를 선택했다. 한가지 흠은 밀물썰물때의 물위치가 급격히 변화해서 동일장소를 여러차례 옮겨 바다멀리 바닷물을 따라들어갔다가 다시 뭍으로 기어나오며 촬영한 것이 불편함이라면 불편함이었다.
추구하는 스타일/배역
블랙코메디, 현실의 유머로 현실을 뒤집고 가장 현실적인 이야기가 될 수만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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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대 밖으로 떠난 탈영병의 영화 어느 술자리에서 우연히 여균동 감독과 마주쳤다. 좋아하는 감독을 실제로 보니 너무 반가워 나는 고백했다. “저, <세상밖으로열아홉 번 봤습니다.“시간이 많았나보죠?그는 특유의 짙은 눈썹을 살짝 올리며 희미하게 웃었다. 그렇다. 시간은 많았다. ... by.박상(소설가) 2011-07-13

영화인 정보조사

출처 : 한국영화감독사전
1958년생. 서울대학교 철학과 졸업. 대학시절 연극 동아리를 거쳐 극단 ‘연우무대’와 ‘광대’에서 정식 연기자로 연기활동을 했다. 춤, 평론, 사진을 비롯, 여러 편의 전문 미학서적을 번역하기도 했으며 <아들의 겨울>, <그대안의 블루> 각색에도 손을 대며 시나리오에도 재능을 보이는 다재다능한 인물이다. 4편의 연출작 모두 자신이 직접 쓰고 연출했다. 1989년 박광수 감독의 <그들도 우리처럼>, <베를린 리포트> 연출부로 활동하면서 본격적으로 영화에 관심을 가졌다.
1994년 문성근, 이경영, 심혜진을 기용한 <세상 밖으로>가 감독 데뷔작. 한때 주먹세계에서 이름을 날렸던 양마동(문성근)은 비록 지금은 수감생활을 하고 있지만 평화를 사랑하는 인물이다. 한편 지찬식(이경영)은 자신의 돈을 떼어먹은 자는 지옥까지라도 쫓아가는 집요한 놈이다. 우연한 기회로 이 둘은 탈옥에 성공, 도주하다 여혜진(심혜진)이란 여자와 동행하게 된다. 혜진은 몸뚱이 하나로 세상을 살아가고 있지만 보다 나은 삶을 꿈꾸고 있는 낭만적인 여인. 추격하는 경찰을 피해 휴전선까지 가게 되는 세 사람. 결국 마동과 찬식은 공비로 오인 받아 경비병들에 사살 당하고 만다.
겹겹이 둘러싸여 자유를 허용하지 않는 현대사회의 구조를 탈옥이라는 소재를 이용 코믹하게 표현한 이 작품은 조지 로이 힐 감독의 <내일을 향해 쏴라>, 아서 펜 감독의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를 차용하면서도 그의 색깔을 찾는데 성공하고 있다. 개성이 뚜렷하게 묘사된 매력적인 인물설정과 세상 밖에도, 안에도 자신들의 자리는 없는 소외된 이들이 영화 내내 뱉어내는 욕설은 거부감보다는 오히려 답답한 세상을 향해 한바탕 큰소리를 친 것처럼 시원한 해방감을 느끼게 하고 익스트림 롱 쇼트부터 클로즈업까지 다양한 쇼트들을 사용하며 적극적인 영상미를 표현하고 있다. 순진하고 한편으로는 어리석기까지 한 인물들이 우연히 법을 어기고 쫓기는 과정을 통해 세상의 모순과 벽을 허물어뜨리며 웃지못할 상황을 연출하는 이 로드무비는 결국 현실에서 이룰 수 없는 희망과 꿈이 얼마나 처참한지를 보여주며 끝을 맺는다. 여균동 감독은 이 영화로 대종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했고 지오반니 영화제, 베를린 영화제 ‘영 포럼’ 부분에 참가하면서 인상적인 데뷔에 성공했다.
이후 그는 장선우 감독의 <너에게 나를 보낸다>(1994)에 출연하여 영화배우로도 손색이 없는 연기를 펼쳐 보였다. 소심한 은행원으로 성불구로 고민에 빠진 남자를 실감나게 연기한 그는 청룡영화제에서 신인 연기상까지 수상했다. 이미 장선우 감독의 1988년작 <성공시대>에서도 배우로 출연한 경력이 있었던 그는 이후 김태균 감독의 <박봉곤 가출사건>(1996)에서는 박봉곤의 그야말로 단순무식한 폭력남편으로 박헌수 감독의 <주노명 베이커리>(1999) 에서는 동네 빵집 마누라와 바람이 나는 심약한 무석으로 출연했다.
두 번째 연출 작품 <맨?>(1995)은 포르노광인 성충도를 통해 자본주의 사회의 병폐를 짚어보겠다는 감독의 의도를 전달하고자 직접 주연을 맡아 호연했지만 결과는 예상보다 좋지 않았다. 잦은 심의와 부차적인 이유로 인해 원래 하고 싶은 의도를 잘 반영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죽이는 이야기>(1997)는 페데리코 펠리니의 <8과 1/2>의 주인공 귀도라는 인물을 차용해 창작의 샘이 말라버려 고통 받는 영화감독 구이도(문성근)의 이야기를 다룬 그의 세 번째 영화다. 영화감독으로서 영화 만들기의 어려움을 솔직하게 토로하는 그는 자신의 욕망이나 잠재된 콤플렉스를 이야기하고 싶어 한다. 구이도는 여관방에 설치된 몰래카메라를 통해 손님들의 정사를 훔쳐본다는 종업원의 말을 듣고 독특한 사랑영화를 하나 만들 계획을 세운다. 꽤 자신감이 생긴 그는 의욕을 불태운다. 그러나 영화촬영이 시작되면서 구이도의 생각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일은 전개된다. 영화사 사장의 압력으로 주인공을 맡은 삼류 에로배우 말희(황신혜)는 돌연 벗기를 거부하고 남자 배우(이경영)는 액션장면을 넣어달라고 은근히 협박을 가한다.
자기 고백적인 성격이 강한 주관적인 영화들은 대게 극적인 완결성이나 관습적인 표현들보다는 독창적인 스타일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그도 마찬가지로 관객에게 친숙한 극적구조를 차용하기보다는 비논리적인 이야기 진행과 캐릭터들의 상상을 종종 플래쉬 포워드(미래의 사건들이 현재보다 먼저 보여 지는 편집기법)으로 드러내며 몽환적이고 비현실적인 그만의 세계를 만들어내고 있다. 영화에서 자신이 돋보이기만을 희망하는 이기적인 배우들과 돈벌이만을 생각하는 제작자 사이에서 갈팡질팡 하던 구이도는 아이러니하게도 진짜 ‘죽이는 이야기’를 만드는 데 성공한다. 영화 한 편을 만드는 것이 얼마나 힘겹고 치졸하며 어려운 일인지를 영화 속 영화를 통해서 여실히 드러내면서 동시에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 또한 속물들이 판치는 그런 영화판과 다를 바 없다는 감독의 주제를 블랙코미디 형식에 담아 풀어내고 있다. 2001년 화제작 <미인>은 남녀 배우의 몸을 통해서 사랑이란 무엇인지를 표현하려던 실험적인 작품. 그 자신의 소설 '몸'을 영상으로 옮겼다. 여러 색다른 화면구성을 시도하며 온통 하얀색으로 일관된 영화세트는 신비롭게 느껴진다. 몸의 미학을 위해 특별히 안무가 안은미씨가 섹스 장면을 비롯 주연 배우들의 동작 하나하나를 연출하는 공을 들였다. 오지호와 이지현이 주연을 맡아 전라의 연기를 선부였지만 난해한 이야기는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다. 우연히 마주친 남자와 여자. 여자는 실연으로 고통받는 누드모델이다. 서로의 몸을 탐닉하며 남자는 사랑에 빠져들지만 여자는 늘 무덤덤할 뿐이다. 여자는 늘 남자를 버리고 떠나고 다시 돌아온다. 남자는 그런 그녀를 증오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사랑할 수밖에 없다. 그러던 어느날, 사라졌던 여자가 집 앞에 멍투성이로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한 남자는 격분한다. 진보적이고 날카로운 사회비판적인 시선을 보여줬던 그의 작품답지 않게 나른하고 상업성을 지극히 염두에 둔 혐의를 지울 수 없는 영화. 2003년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인 <여섯개의 시선>은 모두 6명의 감독(정재은,임순례,여균동,박찬욱,박진표,박광수)들이 현대 사회의 문제점과 서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길은 무엇인지 모색한 옴니버스 영화이다. 그는 3번 째 에피소드 '대륙횡단'(14분)을 맡아 뇌성마비 장애인 김문주의 13가지 일상의 에피소드를 통해 장애자로서 살아가는 어려움과 사회의 편견을 그렸다. 마지막 김문주가 광화문 사거리를 무단으로 횡단하는 장면은 동정을 넘어선 슬픔을 전해준다. 그는 이밖에 1997년 수감중인 아들을 대신한 배우 윤동환이 수감자의 노모와 하룻밤동안 이야기한다는 내용의 <외투>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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