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같은 삶, 최은희를 돌아보다

by.민병현(한국영상자료원 경영기획부) 2013-07-10조회 779
최은희

한국영상자료원은 지난 6월 13일부터 30일까지 영화배우 최은희의 대표작 25편을 상영하는 ‘최은희 특별전: 영화같은 삶, 최은희를 돌아보다’를 개최했다. 6월 13일 ‘최은희 특별전’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에는 영화배우 신영균, 영화감독 김수용, 임권택 등 신상옥•최은희 부부와 영화작업을 함께 했던 원로영화인과 후배 영화인이 한자리에 모여<로맨스 그레이>(신상옥, 1963)를 감상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제작한 최은희 특별전 기념 영상도 관람 했다. 이 자리에서 최은희는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많은 감독, 배우들이 있었기에 한국영화가 발전할 수 있었다”고 한 뒤 “지금의 나는 이렇게 늙었지만, 스크린 속 배우는 50년, 100년이 지나도 영원할 것이다”며 벅찬 소회를 밝혔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최은희의 초기작 <마음의 고향>(운용규, 1949)부터 <성춘향>(신상옥, 1961),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신상옥, 1961), <열녀문>(신상옥, 1962), <로맨스그레이>(신상옥, 1963), <벙어리 삼룡>(신상옥, 1964) 등 개봉 당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그의 대표작과 더불어 최은희가 감독한 영화 2편(<민며느리>(1965), <공주님의 짝사랑>(1967))이 포함되어 영화배우를 넘어 제작자로서의 최은희까지 확인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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