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라(모로코의 위기, 남방의 위기, Alerte au sud)

해제

현재통용제명: 모로코의 위기 / 남방의 위기
수입개봉명: 사하라
원제: Alerte au sud
제작년도: 1953
제작사: 시리우스 필름(Sirius Film) / 프랑스-이탈리아 합작
감독: 쟝 드베브르(Jean Devaivre)
출연진: 쟝-클로드 파스칼(Jean-Claude Pascal), 쟌나 마리아 카날레(Gianna Maria Canale), 에리히 폰 슈트로하임(Erich von Stroheim)
수입사: 한불영화사
개봉극장: 단성사
개봉일: 1957.04.05.

전단지 구성 및 특이사항
전체 8면 구성으로 된 팸플릿형 전단이다. 앞표지인 1면은 컬러로 주연 배우들의 사진을 가운데에 크게, 위에는 빨간색으로 인쇄한 표제를 배치하였고 아래에는 배급 및 제작정보를 소략하게 기술하였다. 2면부터 7면까지는 초록색 단색조로 인쇄하였으며, 2면에는 제작진과 출연진 명단, 3면에는 해설, 4면과 5면에는 줄거리를 소개하였다. 특이하게도 6면부터 8면까지는 상영예정작으로 <나폴레옹 (Napoleon)>(1954)의 해설과 나폴레옹 연보 등을 수록하였다. 4면 하단부에 예매권발매소로 동화백화점, 미도파백화점, 신신백화점을 소개하고 있는 것이나, 5면부터 8면까지 하단부에 한영양장, 동성양행, 정화양품점, 무교동 상록수다방, 신신백화점, 나포리다과점 등의 토막광고를 싣고 있는 것이 이채롭다. 뒷표지인 8면에는 컬러로 상영예정작 <나폴레옹>의 광고를 싣고 있는데, 이 영화는 1958년 3월 국제극장에서 개봉하였다. 

줄거리
모로코 남부 외인부대 장교인 쟝(쟝-클로드 파스칼)과 세르주(다니엘 소라노)는 작전 수행을 위해 비행기를 타고 가다 마라케시 남부의 한 사막에서 비행기를 손쉽게 파괴하는 “죽음의 광선”을 발사하는 괴장소를 발견한다. 둘은 이 사실을 상부에 보고하지만, 이에 대해 상관들은 이것이 새로운 무기의 실험이니 철저히 비밀에 부쳐줄 것을 요구한다. 하지만 뭔가 석연치 않은 사실에 두 사람은 다시 문제의 장소를 찾아가지만, 세르주는 죽음의 광선에 노출되어 그 자리에서 즉사하고, 쟝은 미지의 조직에 끌려가 포로가 된다. 그곳에서 그는 전직 나치 장교였던 콘라드(에리히 폰 슈트로하임)가 방사능을 이용한 세계 정복을 위한 비밀무기를 개발하고 있는 아지트를 발견하게 되고, 이곳에 포로로 잡혀있던 프랑스인 가수 나탈리(쟌나 마리아 카날레)와 함께 이들의 음모를 막아낸다. (출처: IMDb 바탕으로 재작성)

NOTE
1950년대 북아프리카 일대 프랑스 식민지의 위기와 국제 원자력 위기 등 당시 프랑스의 주요 시사소재를 엮은 이 영화는 제작 국가인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는 적지 않게 흥행했으나 그 외의 다른 지역에서는 비평이나 흥행 면에서 크게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한국에서는 1957년 4월 단성사에서 개봉하였으나 4일 간의 단기상영에 그쳤고, 6월 동양극장, 7월 평화극장, 8월 명동극장에서 재상영하는데 그쳐 별다른 흥행은 하지 못했다. 당시 <조선일보>는 영화평(1957.04.10.)에서 이 영화에서 악역을 맡은 에리히 폰 슈트로하임의 연기를 칭찬하였지만, 다른 배우들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어, 당시 국내 관객들에게 생소했던 배우들이 많이 등장한 것이 흥행 실패의 원인이었을 것으로 간접적으로 추측할 수 있다.
석지훈(영화사연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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