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별 하나

해제

현재통용제명: 영광의 별 하나
수입개봉명: 榮光의 별 하나
원제: Lone Star
제작년도: 1952
제작사: 메트로-골드윈-메이어(Metro-Goldwyn-Mayer (MGM)) / 미국
감독: 빈센트 셔먼(Vincent Sherman)
출연진: 클라크 게이블(Clark Gable), 에바 가드너(Ava Gardner), 라이어넬 배리모어(Lionel Barrymore), 브로데릭 크로퍼드(Broderick Crawford), 모로니 올슨(Moroni Olsen)
수입사: 미상(최초개봉) / 미상(재수입)
개봉극장: 단성사(최초개봉) / 중앙극장(재수입)
개봉일: 1954.6.28. / 1958.2.8.(재수입)


전단지 구성 및 특이사항
정사각형에 가까운 장방형의 종이를 2등분하여 총 4면으로 인쇄한 소형 전단이다. 앞면에 해당하는 1면과 4면은 초록색 계열의 단색조로, 뒷면(내지)에 해당하는 2면과 3면은 갈색 계열의 단색조로 인쇄하였다. 먼저 1면에는 주연 배우 클라크 게이블과 에바 가드너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가운데에, 그 아래로 영화의 표제를 배치하였는데, “별”에 해당하는 글자를 실제 별 모양 도형과 함께 배치하여 감각적으로 꾸몄다. 2면과 3면에는 영화의 제작진과 출연진, 해설, 줄거리 등이 수록되어 있고, 2면의 오른쪽에는 “풍운의 텍사스를 배경으로 초연(硝煙) 속에 피어난 한떨기 꽂송이!!”라는 홍보문구가 쓰여있다. 특이하게도 영화의 내용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기독교 성경의 구절인 “의와 자비를 따라 구하는 자는 생명과 영광을 얻으리라(잠언 21:21)”가 들어있는 것이 특이하다. 마지막 4면에는 주연 배우들의 약전과 배역 소개가 사진과 함께 제시되어 있다. 전단 내용에 배급사 정보가 없고, 전단이 제작된 시점 역시 1954년 최초 수입 때의 것인지, 혹은 1958년의 재수입본 상영 때인지를 판단할 수 없어 아쉬움이 남는다. 다만 영화의 내용과 관계없는 성경 구절을 전단에 수록한 것은 불이무역주식회사 혹은 동양영화주식회사의 영화 전단에서 더러 보이는 경향이 있어, 이 두 회사 가운데 하나에 의해 배급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으며, 인쇄 상태와 글자체 등으로 보아 1950년대 초반보다는 후반의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여겨진다. 

줄거리
1845년 텍사스 공화국. 텍사스를 미국 연방의 일부로 합병하고자 하는 앤드루 잭슨 대통령(라이어넬 배리모어)의 특사로 텍사스에 도착한 데버루 “데브” 버크(클라크 게이블)는 텍사스의 주민들에게 연방 합병의 이점을 설명하지만, 대부분의 텍사스 주민들은 이에 거부 반응을 보인다. 이는 텍사스의 개척자로 텍사스 공화국을 건국하는데 일등 공신이었던 샘 휴스턴(모로니 올슨)이 합병에 반대한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합병 반대파의 우두머리 토마스 크레이든(브로데릭 크로퍼드)를 만나러 가던 데브는 크레이든 일행이 코만치족 인디언들에게 습격당하는 것을 구해내게 되고, 두 사람은 당시 텍사스의 여론을 주도하는 지역 지방지를 발행하는 여류 작가 마사 론다(에바 가드너)를 만나러 오스틴으로 향한다. 크레이든은 자기 집에서 텍사스 공화국 의원들을 위한 성대한 파티를 열지만, 데브가 이들을 사전에 설득해 이들이 연방과의 합병을 지지하도록 마음을 돌렸다는 사실을 알고는 그들을 자기 집에서 나가지 못하게 연금한다. 하지만 데브가 나타나 한 무리의 무장한 사람들을 데리고 와서는 의원들을 구출한다. 

데브는 샘 휴스턴의 의사를 알기 위해 휴스턴이 아파치족과 평화조약을 맺고 돌아오는 길에 마중 나가는데, 크레이튼이 자신을 몰래 미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데브를 만난 휴스턴은 그에게 자신이 실제로는 합병에 찬성한다고 밝힌 뒤 자신의 입장을 밝힌 공개서한을 마사가 운영하는 지방 신문에 게재해 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데브는 가는 길에 실수로 물에 빠지고, 휴스턴의 서명이 든 자필 공개서한은 젖어 잉크가 번지게 된다. 데브는 마사를 만나 자초지종을 설명하지만 마사는 처음에 그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이윽고 크레이튼이 나타나 마사에게 사실을 털어놓고, 마사는 휴스턴의 자필서한을 게재한다. 서한이 공개되어 텍사스의 여론이 합병 찬성으로 강하게 기울자 크레이튼은 이를 마지막으로 저지하고자 그의 지지자들과 함께 합병 가부 투표가 벌어지고 있는 텍사스 의회를 점거하려 시도하지만 실패하고, 크레이튼과 데브는 치열하게 몸싸움을 벌인다. 엎치락뒤치락 하던 끝에 데브가 크레이튼을 때려 눕히고, 병합에 찬성하는 투표 결과가 발표된다. 크레이튼은 데브에게 자신이 졌다며 결과에 승복하고, 데브는 그동안 내심 자신을 좋아해오던 마사에게 달려가 구애한다. (출처: IMDb 바탕으로 재구성)


NOTE
이 영화는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한동안 커리어 슬럼프에 빠져 있었던 클라크 게이블이 자체 제작사인 허드슨 픽쳐스(Hudson Pictures)를 차리고 개인적으로 제작하기 시작한 영화로, 제작 중반에 MGM의 투자를 받아 완성되었다. 이는 게이블의 재기작이 됨과 동시에, 무성영화시대부터 형인 존 배리모어와 누이인 에셀 배리모어와 함께 활약했던 라이어넬 배리모어의 마지막 출연작이기도 하다. 한국에서는 1954년 6월 단성사에서 처음 개봉하였으나 단성사에서의 개봉 및 상영 이후 전혀 재개봉 및 재상영 기록을 찾을 수 없다가, 1958년 2월 재수입본이 중앙극장에서 재차 개봉되었고, 그 해 7월 경남극장, 8월 성남극장 및 평화극장, 동화극장에서 짧게 재개봉 되는 것에 그쳐 흥행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석지훈(영화사연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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