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오를란도(아루다 공주와 기사 로란)

해제

현재통용제명: 기사 오를란도
수입개봉명: 아루다 公主와 騎士 로란
원제: Orlando e i Paladini di Francia
제작년도: 1956
제작사: 이탈감마 필름(Italgamma Films) / 이탈리아–스위스 합작
감독: 피에트로 프란시시(Pietro Francisci)
출연진: 릭 바타글리아(Rik Battaglia), 로잔나 시아피노(Rosanna Schiaffino), 로렐라 데 루카 (Lorella De Luca), 이보 가라니(Ivo Garrani)
수입사: 미상
개봉극장: 을지극장
개봉일: 1960.3.26.


전단지 구성 및 특이사항 
장방형의 긴 종이를 3등분으로 접어 총 6면으로 페이지를 나눈 이른바 빌폴드(Billfold) 스타일로 제작되었으나 명확한 페이지 구분이 쉽지 않으므로 편의상 앞면과 뒷면으로 나누어 설명하기로 한다. 먼저 앞면은 파란색 색조 베이스의 바탕에 앞표지에 해당하는 왼쪽 면에는 주연 배우들의 모습을 담은 칼라 사진을 인쇄하였고, 가운데 면에는 상영예정작 두 편(<지옥선>, <어른이 되고 싶어>)의 토막 광고가 실려있으며, 오른쪽 면에는 주연 배우들과 감독의 약전을 사진과 함께 배치하였다. 뒷면은 파란색 계열의 단색조로 인쇄하였으며, 영화의 제작진과 출연진, 해설, 줄거리를 수록하였다. 


줄거리
떄는 8세기 중엽 프랑크 왕국. 프랑크족의 왕 샤를마뉴(이보 가라니)와 사라센족의 수장 아그라만테(세자레 판토니)는 서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피레네 산맥을 두고 대치하던 이 두 적수는 화평 조약을 맺고 잠시 싸움을 중단하는데, 이때 아가만테는 샤를마뉴의 판단력을 흐리게 하기 위해 이름난 유혹녀 안젤리크(로잔나 시아피노)를 샤를마뉴의 진영으로 보낸다. 그 와중에 샤를마뉴는 자신의 딸 알다 공주(로렐라 데 루카)를 자신이 가장 총애하는 기사이자 조카인 오를란도(롤랑)(릭 바타글리아)에게 보내지만, 왕명의 전달 과정에서 실수가 벌어져 알다는 롤랑의 부하인 르노(파브리지오 미오니)를 만나 그와 사랑에 빠진다.

한편 안젤리크는 샤를마뉴 대신 오를란도를 만나 그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자초지종을 알지 못한 샤를마뉴는 오를란도를 자신의 영지에서 내쳐버린다. 분노한 오를란도는 기나긴 방랑에 오른다. 한편 피레네 산맥에서 위태롭게 유지되던 프랑크 왕국과 사라센족의 평화는 금세 깨어지고, 오를란도는 샤를마뉴의 간곡한 부탁을 받고 나아가 사라센족을 격퇴하다가 장렬히 전사한다. (출처: IMDb 바탕으로 재구성)


NOTE
중세 유럽의 서사시 작품으로 가장 유명한 작품 가운데 하나인 <롤랑의 노래(Chanson de Roland)>, 이를 이탈리아 르네상스 작가인 루도비코 아리오스토(Ludovico Ariosto)가 1516년에 개작한 <광란의 오를란도(Orlando Furioso)>를 원작으로 하여 제작된 이 영화는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소정의 흥행 성적을 거두었으나, 당시 비평계에서는 거의 완전히 외면을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는 1960년 3월 을지극장에서 개봉하고, 같은 해 6월 시대극장에서 약 4일간 상영된 후 추가 상영기록을 찾을 수 없어 흥행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석지훈(영화사연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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