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극왕 카루소(The Great Caruso)

영화 해제

현재통용제명: 가극왕 카루소
수입개봉명: 가극왕(歌劇王) 카루소
원제: The Great Caruso
제작년도: 1951년
제작사: MGM
감독: 리처드 소프(Richard Thorpe) 
출연진: 마리오 란자(Mario Lanza), 앤 블라이스(Ann Blyth), 리처드 헤이그먼(Richard Hageman)
개봉극장: 단성사
개봉일: 1956.03.15.

전단지 구성 및 특이사항: “불세출(不世出)의 명가수(名歌手) 카루소의 정열(情熱)과 파란(波亂)과 비극(悲劇)의 생애(生涯)!!”라는 홍보문구를 사용하여 이 영화가 음악인의 전기영화임을 명시하고 있다. 음악영화에 걸맞게, 해설과 줄거리 설명에 이어 영화에 등장하는 가곡들의 제목과 출처를 밝혀 놓았다. 전단지 중간 페이지에는 영화가 다루는 실존인물 엔리코 카루소의 사진과 함께 그의 경력과 사생활을 길게 소개했다. 끝에는 카루소 못지않은 비중으로 주연 배우인 마리오 란자의 소개글을 싣고 있다.     

줄거리: 1873년 이태리의 나폴리, 빈곤한 카루소 집안에 아들이 탄생한다. 엔리코라는 이름의 그 아이는 어려서부터 노래 실력이 뛰어나 성가대에 들어가고, 그의 재능을 일찍이 알아본 모친은 신이 준 그 재능을 키울 것을 부탁하며 죽는다. 카페의 가수로 일하는 엔리코는 소녀 뮤제타와 결혼하고자 하나 그녀 가족의 반대 때문에 가수일을 그만 두고 제분공장에 취직한다. 그러나 우연히 오페라 가수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게 된 일을 계기로 뮤제타와의 헤어짐을 강요당하고 공장에서도 쫓겨난다. 그는 오페라 가수로 성공하기 위해 나폴리를 떠나 유럽의 각 도시에서 노래하게 되고 그의 명성은 빠르게 높아진다. 결국 미국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에 서게 된 그는...     

NOTE: 이태리 실존인물인 엔리코 카루소(1873-1921)의 일대기를 다룬 전기영화이다. 경쾌한 발칸토 레퍼토리에서 무거운 바그너에 이르기까지 모든 배역을 소화해냈던 전설적인 오페라 가수 카루소의 탄생부터 성공, 죽음에 이르는 이야기를 담았다. 1952년에 아카데미 음악상 후보에 올랐고 의상상과 녹음기술상을 수상했다. 1952년 Writers Guild of America, USA의 각본상 후보였으며 주연을 맡은 마리오 란자는 같은 해 Photoplay Awards의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이 영화의 흥행 성공을 계기로 그가 주연하는 영화인 뮤지컬 코미디 <그대는 나의 것(Because You Are Mine)>(1952)과 <세레나데(Serenade)>(1955)가 한국에서 연이어 개봉되었다. <그대는 나의 것>의 홍보전단지에는 영화 속 유명 오페라 가수로 출연하는 그를 가리켜 “위대한 카루소보다 더 위대한 마리오 란자”로 적고 있을 만큼 한국에서의 인기가 컸다. 
                                                                오영숙(영화사연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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