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욱
You Jonathan / 兪相旭 / 1964  ~ 
대표분야
감독, 음악, 시나리오
데뷔작품
<절대사랑> 1993
활동년대
199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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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모그래피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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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굿바이 데이 (유상욱, 2007)
종려나무숲 (유상욱, 2005)
건축무한 육면각체의 비밀 (유상욱, 1999)
피아노맨 (유상욱, 1996)
절대사랑 (유상욱, 1994)

주요경력

1987년 중편 <허무의 이름들에게>- 제2회 MBC청년문학상 수상(이청준,한수산 심사위원)

기타정보

영화계 입문배경
89년 당시 영화진흥공사에서 상금 1200만원이라는 거금을 걸고 시나리오 공모를 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1주일만에 원고를 완성했다. 그것이 <친구여, 켄터키 옛집으로>이다. 당선되었고, 연이어 쓴 <김의 전쟁>이 백상에서 시나리오 대상을 수상하고, <두 여자 이야기>도 대종상을 수상하는 등 조금의 이슈가 되었다. 그러다보니 황기성 사장님이 연출의뢰를 했고, 나는 겁도 없이 서울로 상경 얼떨결에 감독이 되었다. 상상이나 가겠는가? 감독이 레디고를 부르는 첫날에 35미리 카메라와 필름 롤을 처음보았다는 것이...... 내 인생의 가장 후회스러운 한 부분이다. 지금까지의 영화는 시행착오와, 졸업작품 같은 것임을 처음 고백한다. 몇 번의 시행착오를 거치며 나는 광운대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하며 다시 처음의 상태로 돌아갔다. 새삼스러울 것도 없지만, 조르도프스키, 로베르 브레송 또는 쇼티아지트 레이 등의 영화를 분류하고 세분화 시키면서 내가 놓쳤던 인간에 대한 이해에 처음으로 깊이 반성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물론 지금조차 완성으로 향하는 일종의 고해의 과정일 테이지만 나는 어리석은 과거가 있었기에 20세기의 어거스틴이 존재할 수 있었다는 잠언을 몇 번이고 되새기며 끊임없이 공부하고 전진할 것이다.
애착작품 및 사유
뭐래도 <피아노맨>이다. 모래시계가 끝난 다음의 최민수라니....... 어떠했겠는가? 현장은 적막하고 고독했다. 인내와 극기의 시험장이었고, 나에게 영화 형식과, 카메라, 그리고 배우의 생리에 대해서는 적어도 졸업하게 해준 작품이었다.
영화속 명소
<건축무한 육면각체의 비밀>에 등장하는 안양 토기동굴. 그 광대한 동굴을 제대로 못살려서 안타깝다. 그래서 나의 내년도 프로젝트 하드고어 호러를 포방하는 <설리반의 주차장>에서는 멋지게 살려내고 싶다.
추구하는 스타일/배역
여전히 나는 호러광이다. 검열과 심의의 꼭대기까지 실험해보는 호러를 딱 한 편 만들고, 오래전부터 그리고 싶었던 사람이 살아가는 삶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조망해 볼 참이다. 시나리오도 나와 있는 상태인데 <여름비>와 <비밀과 거짓말> 등이다. 물론 세기말의 화두 동성애 문제도 빠지지 않는다. 하지만 프랑소와 오종처럼 아찔한 동성애도 아니고, 영화사에 없었던 독창적이고 아주 평이한 동성애자들의 이데올로기와, 이성애자들의 현재라는 편린들이 유토피아처럼 아우러지는 그런 평범한 영화들이 될 것이다.

영화인 정보조사

출처 : 한국영화감독사전
1964년생. 광운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 지독한 영화광으로 영화감독을 꿈꾸는 청년으로 자랐다. 그의 시나리오는 영화진흥공사 주최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두 번이나 입상했다. 1989년 당선작 <친구여, 켄터키 옛집으로>는 참교육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작가의 진지한 성찰이 돋보인 작품. 그러나 아쉽게도 영화화되지는 못했다. 두 번째 당선작은 1992년 <두 여자의 제비뽑기>로 한국전쟁을 전후로 본부인과 첩의 갈등과 애증을 진솔하게 그려내어 흔치 않은 소재를 감동적인 필체로 그려낸 시나리오라는 찬사를 받았다. 2년 후 이 작품은 이정국 감독의 <두 여자 이야기>로 영화화되었고 작품성과 완성도에 있어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제32회 대종상 각본상을 수상했다. 방송극본과 여러 시나리오 공모전의 우수한 성적 등으로 실력을 다져오던 그는 1991년 고영남 감독의 <나의 아내를 슬프게 하는 것들>로 충무로에 진출한다. 자신의 변호를 맡았던 변호사에게 맹목적인 구애를 퍼붓는 여자 해수로부터 변호사의 가족들의 끔찍한 악몽이 시작되고 결국 사투 끝에 해수는 숨을 거두지만 살아남은 사람들 사이에는 묘한 앙금이 남는다는 스릴러. 두 번째 작품은 재일 조선인 김희로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김영빈 감독의 <김의 전쟁>(1992). 1968년 한국인을 비하한 일본 야쿠자 2명을 사살한 후 온천 휴양지에 투숙한 13명을 인질로 일본경찰과 대치한 실제 사건을 소재로 삼았다. 남성적인 필체와 힘이 넘치는 분위기가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이 영화로 백상예술대상 시나리오상을 수상했다.
시나리오 작가로서 화려한 수상경력으로 인정받던 그의 감독데뷔는 1994년 황신혜와 변우민이 주연을 맡은 미스테리 스릴러 <절대사랑>. 특허권을 둘러싼 비극적 실화를 바탕으로 한 <절대사랑>은 부당한 재판 때문에 가정을 파괴당한 아내가 피비린내 나는 복수를 한다는 내용으로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스릴러였지만 결과는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했다. 두 번째 메가폰을 잡은 것은 PC통신 연재소설로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던 1996년작 <피아노맨>. 역시 공포스런 분위기와 촬영이 돋보인 스릴러로 타락한 여인들의 영혼을 구하기 위해 그녀들을 살해 한 후 심장을 꺼내고 뮤직 박스를 집어넣는 엽기적인 피아노맨을 쫓는 여형사의 이야기를 다뤘다. 광기에 사로잡힌 살인마 피아니스트역은 최민수, 미모의 여형사는 이승연이 맡았다. 엽기적인 살인행각과 피아노맨을 둘러싼 비밀이 하나 둘 벗겨지는 과정이 흥미롭다. 영화 내내 흐르는 아름다운 재즈의 선율이 더욱 더 섬뜩한 공포 분위기를 가중시키며 세련된 화법의 공포영화를 선보이며 일부 마니아들의 열광적 지지를 끌어내기도 했으나 대중적인 인기는 얻지 못했다.
전작들과 달리 연출만을 맡은 세 번째 영화는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1999). 1996년 영화진흥공사 시나리오 공모 최우수작으로 당선되어 참신한 내용과 흥미진진한 미스테리로 많은 관심을 받았던 작품이다.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은 소재의 독특함과 20억 원을 들인 블록버스터에도 불구하고 조악한 특수효과와 평범한 캐릭터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며 개봉 당시 관객들에게 외면을 당했으나 후쿠오카 영화제, 유바리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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