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은영
Byun Eun-young / 邊銀映 / 1955  ~ 
대표분야
배우
데뷔작품
40인의 여죄수 1974
활동년대
1980, 1990, 2000, 201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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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모그래피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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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
초록밤 (윤서진, 2021) 큰고모
그녀가 부른다 (박은형, 2012) 진경모
범죄의 재구성 (최동훈, 2004) 성형의부인
1996 뽕 (김동명, 1996) 구신네
애사당 홍도 (장성환, 1989) 안성댁

주요경력

극단 <민예>소속(1974-81)
극단<미추>창단멤버(1981-)
UCLA한국분교(1996)연기과 강사

기타정보

영화계 입문배경
원래 간호 대학을 지망하고 있었는데 그 무렵 굉장히 몸이 안 좋았다. 그걸 보고 아버지가 몸이 약해서 너는 도저히 간호대학은 무리라며 대신 권해주신 곳이 고 유치진 선생님이 세우신 학교였다. 어머니(영화배우 이애영씨)도 연극 하셨는데, 아버지와 함께 적극 그곳을 추천하셨다.방송연예과에 시험을 봐서 합격했다. 그 무렵은 학교입학하면 과의 구분없이 연기란 것을 하게 되었다. 알고 보니 어머니의 첫작품도 <춘향전>이었고,맡았던 배역역시 월매역 이었다.핏줄이라는 적이 속이지 못하는 거구나, 하는 묘한 기분과 함께 열심히 한 편을 끝내고 나니까 연기에 대한 매력이 이런 것이다 라고 와닿기 시작했다. 그 때부터 본격적으로 연기를 하겠다는 마음을 가졌고, 영화는 학교 들어가서 선배들을 통해 출연한 <70인의 여죄수>가 데뷔작이지만 <애사랑 홍도>가 내 캐릭터를 갖고 열심히 했던 첫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주요 영화작품
70인의 여죄수(1974,고영남감독)
애사랑 홍도
뽕3(1992,이두영감독)
바람불어도 좋은 날(1980,이장호감독)-여성개발원
주요기타작품
■ 주요작품(연극)
메디아
햄릿과 돈키호테
일어나 비추어라
어쩐지 돌연변이
넌센스 외 100여편
마당극MBC 마당놀이 10회 출연

■ 주요작품(TV)
이여자가 사는 법
임꺽정
사랑은 블루
육남매 외 다수
애착작품 및 사유
장성한 감독님의 <애사랑 홍도>. 남사당패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거기서 최초의 여사당패가 되는 홍도의 양어머니 역을 맡아 노래와 무용, 장구들을 선보였었다. 원래 해외영화제에 개봉관에서 상영을 하지 못했다. 실질적으로 내 첫 영화라고 할 수 있고 주변 사람들을 가르쳐 가면서 함께 최선을 다 했던 작품이었기 때문에 많이 가슴이 아팠다. 감독님도 몸이 안 좋은 중에서 촬영을 강행했던 작품이기 때문에 더 애잔하게 남는다.
하고싶은 말
한국영화에 대해...
지나치게 예쁜 배우만을 주연으로 쓰려는 고정관념이 보이는데, 예쁜 배우 몇 추리다보면 우리나라 상황에서는 결국 영화마다 그 배우가 그 배우 식이 된다. 외국영화나 연극에서는 외모와는 상관없이 역할에 맞는 배우들이 등장한다. 첫 보기에 별로더라도 연기를 잘하면 매력이 있고 예쁘게 보이는 거다. 외모보다 연기력을 우선시해야 하지 않을까. 연출쪽에 하고 싶은 말인데 좋은 연기자를 만들어낼 수 있는 연출이 좋은 연출이 아닌가 생각한다. 옛날에는 연기자 한사람 한사람한테 열의를 갖고 만들었는데, 요즘은 만들어져 있는데서 빼내서 쓰기에 급급한 감독들이 많다. 그 사람의 잠재되었는 모습을 꺼낼 줄 아는, 그런 감독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앞서가야 한다. 나이들어 감각이 떨어지면 후배들에게 배울 줄도 알아야하고.
영화속 명소
여성개발원에서 1년에 한편씩 영화제작을 한다. 거기서 부녀회장 역할을 맡아 시골동네를 계몽하는 역할이었는데 지방이 구례였다. 촬영장소는 구례에서 좀 더 들어가는 지역이었는데 한 일주일 정도 합숙하면서 촬영했다. 그 동네가 참 예뻤다. 동네 한 쪽이 야생들판으로 휘둘러싸여져 있는데, 아카시아, 야생미나리, 온갖 조그맣고 예쁜 풀꽃 등이 만발해서 초록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던 곳이었다. 거기다 분장도 시커멓게 하고 편한 몸빼 바지도 입고 하니 완전히 자연인이 된 기분이었다. 보통 외부에서 오랫동안 촬영을 하면 모두 몸도 마음도 지쳐서 현장에서 잦은 다툼도 많고 한데 거기서는 마음이 여유로워져서 그런지 몇일밤을 새고 촬영해도 온 멤버가 즐겁게 지냈다.
추구하는 스타일/배역
대사전달과 발성이 제일 기초다. 거기서 리얼함이 나온다. 나는 되도록 자신만의 연기습관을 버리려고 노력한다. 연기서 말투나, 억양에서 자기의 습관이 드러나기 마련이다. 어차피 다 새로운 인물과의 만남인데 '나'의 습관을 가지고 연기해서는 결국 캐릭터들의 본질이 똑같아지지 않나.하다못해 머리모양 하나라도 변화를 주어 인물을 살리려고 노력한다.배우는 스폰지 같아야 한다. 말라 있는 스폰지는 물 한방울이라도 놓치지 않고 받아들려 더 좋은 연기를 할수있다. 연기경향이라면 외향적인 성격의 연기보다는 내면적인 연기가 어울리는 편이다. 언젠가 가슴속에 응어리진 아픔을 인내하는 한국 어머니상을 맡아보고 싶다.
자기소개 및 취미
민예에 들어가면서 워크샵으로 소리를 배웠는데, 고등학교 때 성악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생소리를 못내고 고생을 했다. 다른 사람들은 잘 하는데 나만 못하니까, 다른 강의하는 곳들을 찾아다니며 개인적으로 소리도 배우고, 무용도 연습했다. 후에 마당놀이를 하며 설장고, 북춤등을 더불어 배웠다. 지금도 무용, 장구춤등은 매일 연습한다. 그냥 놔두고 있으면 어떤 재능이든 썩어지지않겠는가
2)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우리 때는 굉장히 선배들을 어려워했고 연기에 대해 하나라도 더 배우기 위해 선배들을 쫓아다니면서 같이 연습하고 배우고 했는데 지금의 젊은 연기자들은 그런 부분이 없다. 싫은 소리는 듣고싶어하지 않고, 그러고 보니 선배들도 후배들의 연기에 대해 무관심해졌다. 그래서 그런지 많은 젊은이들이 연기를 너무 쉽게 생각한다. 연기를 꽤 했다는 이들도 보면 걸음걸이 하나, 호흡하나에 기본이 되어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대사 한 마디도 이 호흡과 저 호흡에 하는 것이 관객에게 다른 반응을 받아낸다. 일단은 각오를 하고 시작한 만큼 고생스러운 길이라는 것을 알고 선배들의 꾸지람이나 지적도 잘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를 가졌으면 한다. 쉽게 포기하고 그만 두는 사람들도 많은데 나는 연기자는 어떻게 시작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남아있느냐가 문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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