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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강매석교, 전열에서 이탈된 독립군이 자신의 부대로 돌아가기 위해 갈대숲에 숨어든다. 그러나 불행히도 정찰 중 졸고 있던 일본군과 맞닥뜨리게 되는데... 격투 끝에 일본군을 제압한 독립군. 일본군을 죽이려는 순간, 일본군의 입에서 조선말이 튀어나오자 독립군은 차마 같은 조선인은 죽일 수 없어 살려준다. 부대로 향하는 마지막 난관인 암벽을 힘겹게 오르는 독립군에게 뒤따라온 일본군이 총을 겨눈다. '탕' 총소리와 함께 쓰러지는 독립군. 독립군은 곁에 죽어있는 또다른 일본군을 보고 일본군이 자신을 구해줬음을 알게 된다. 다시 부대로 돌아갈 수 없게 된 일본군을 외면할 수 없던 독립군은 입고 있던 옷으로 밧줄을 만들어 일본군을 끌어올리려 한다. 그러나 밧줄이 짧아 일본군에게 닿지 않자, 일본군도 자신의 옷을 벗어 밧줄로 만든다. 그렇게 힘을 합쳐 둘은 암벽을 오르게 되고 삶의 두 번째 막을 맞이한다. (출처 : 2015년 제5회 고양스마트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