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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씨방에 가고 싶지만 집에서 키우는 소 때문에 피씨방에 못가는 아들의 이야기다. 피씨방에 가고 싶어하는 아들이 짜증을 내며 소밥을 주던 중 먼산을 바라보다가 소가 탈출하게 되어 아버지와 송아지를 찾으러간다. 탈출한 송아지를 찾던 중 아들은 송아지가 왜 탈출할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고 나중엔 피씨방에 가고 싶어하는 자신과 우리를 탈출하려는 송아지의 생각이 비슷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연출의도. 피씨방에 가고 싶어하는 아들과 우리를 탈출하여 마음껏 자연을 음미하고 싶은 송아지의 마음을 엮었다. 피씨방에 가면 혼날게 뻔한 아들과 탈출을 해도 먹을 것이 없고 안전하지도 않은 송아지의 자유에 대해 표현하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