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렌티나 후발도 
플로렌티나 후발도 ㆍ Florentina Hubaldo, CTE 2012 년
극영화 필리핀 360분
감독
라브 디아즈
출연
헤이즐 오렌치오 , 크리스틴 킨테나 , 노엘 스토 , 윌리 페르난데즈 , 단테 페레즈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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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필리핀에 내재한 온갖 불합리와 부정들이 야기한 정신적 질병들에 관한 철학적 드라마.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그 긴 러닝타임만이 견지할 수 있는 충실한 영화세계를 선보이는 라브 디아즈 감독의 최신작.


이 영화의 원제 뒤에 붙어있는“CTE”는 머리에 지속적인 손상을 받아 독성 물질이 배출되어 뇌가 빨리 노화 되거나 만성적인 뇌질환이 유발될 수 있고, 심하면 알츠하이머로 발전하는“만성 외상성 뇌병증”을 말한다. 디지털 시대가 낳은 필리핀 출신의 거장 라브 디아즈 감독의 최신작인 <플로렌티나 후발도>는 아버지가 저지른 지속적이고 잔인한 가정 폭력과 성매매로 인해 만성 외상성 뇌병증을 앓고 있는 소녀 플로렌티나 후발도의 잔혹한 개인사와 마닐라에서 실패한 후 고향으로 돌아와 도박 중독이었던 아버지가 남긴 땅에서 보물을 찾기 위해 헛된 노력을 계속하는 마놀링과 친구 후안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영화는 이 두 이야기를 오가며 필리핀 식민의 역사와 그 역사 속에서 고통 받았던 민초들의 삶을 은유적으로 재현하는 한편 헛된 희망으로 국민을 호도해온 국가의 신화를 발가벗긴다. 그리고 자연의 기하학적 구조와 등장인물의 동선이 만들어내는 깊이 있는 화면, 자연의 변화와 인물들의 끔찍한 고통을 가감 없이 담아내는 롱테이크를 통해 관객의 감정을 극단까지 밀어붙이며 충분한 호흡으로 식민의 시간을 기록한다. 그러나 영화는 지독한 현실을 그대로 담아내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거인의 손을 잡으려는 플로렌티나의 손, 냇가에 앉아 카메라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영화의 인물들, 폭력에 맞서 자신의 이름과 과거를 기억하려는 플로렌티나의 안쓰러운 노력, 끊임없이 울어대는 도마뱀을 결국 찾아내고야 마는 후안을 통해 구원과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 고통으로 점철된 한 개인의 삶을 관객의 가슴에 각인시킴으로써 역사에 대한 기억과 성찰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플로렌티나 후발도>는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시네아스트 자리에 올라선 라브 디아즈 감독의 집요함과 인내로 완성된 역사와 구원의 대서사시이다. (조지훈) (출처 : 2012 전주국제영화제)

장르
#드라마
키워드
#가정폭력 #구원 #마닐라 #성매매 #식민지 #필리핀 #희망 #컬러시대흑백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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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독 :
    라브 디아즈
  • 출연 :
    헤이즐 오렌치오 크리스틴 킨테나 노엘 스토 윌리 페르난데즈 단테 페레즈
스태프
  • 각본
    : 라브 디아즈
  • 프로듀서
    : 라브 디아즈
  • 촬영
    : 라브 디아즈
  • 편집
    : 라브 디아즈
  • 미술
    : 단테 페레즈
  • 사운드(음향)
    : 윌리 페르난데즈

수상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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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등급정보
(1) 상영시간 36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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