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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의 기억, 한국영화 역사가 되다
Q.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실시 중인 구술채록사업에 대해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A. 자료원의 구술채록사업은 2004년에 처음시작되어 2018년까지 연출, 촬영, 배우 등 다양한분야의 원로영화인 총 178명이 참여하였으며,생애사와 주제사로 나누어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김동호·송길한·홍파·김지미로부터 각각 4회에 걸친 생애사 구술을 받아 현재 편집 중에 있다.
Q. 영화인에 대한 구술 채록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나?
A. 구술 질문지의 설계는 두 가지 방향에서 이루어진다.첫째는 주요한 역사적 사건들에 대한 개인의 기억, 그리고두 번째는 개별적인 작품 활동 내지는 사적인 사건들에대한 경험이다. 역사적 사건에 대한 기억은 대체로 해방, 6.25전쟁과 같은 사건들을 어떻게 경험했는지에 대한 공통질문을 한다. 반면 각 영화인의 작품 활동과 사적 사건의경우 구술자들의 기억을 환기시키기 위해 면담자가 직접작품을 보고 자료를 수집·조사하여 그들의 부족한 기억을보충해 줄 필요가 있다. 따라서 본 구술에 들어가기 전사전면담을 통해 구술자의 기억 여부를 확인 후 철저한준비 끝에 구술을 설계한다.
Q. 완성된 구술채록집은 어디서 확인할 수 있을까?
A. 2004년부터 2007년에 이루어진 구술은 현재 4권의 단행본으로 발간되었다. 그러나 2008년 이후의자료들은 개인 정보의 보호 차원에서 영상도서관을 통해제한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또한 2018년부터는 더 많은연구자와 대중들이 구술 자료를 접할 수 있도록 KMDb 내온라인사료관에 편집된 구술채록문을 업로드하고 있다.
by.
이수연(한국영상자료원 학예연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