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 4월 한국영화 VOD 무료 기획전
3월 기획전 : 감독들의 감독, 김기영
2010년 전도연, 이정재가 출연, 칸 국제영화제에도 초청받은 영화 <하녀>는 김기영 감독의 1960년 원작을 임상수 감독이 리메이크한 영화다. <올드보이>로 칸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은 자타가 공인하는 ‘김기영’ 감독 마니아로 그의 여러 작품 구석구석에서 ‘김기영’ 감독의 영향이 발견된다. 2012년 상반기 현재, 여전히 역대 한국영화 흥행기록 1위 <괴물>(2006)의 봉준호 감독은 한국영상자료원이 출시한 ‘김기영 컬렉션’ 중 작품 <충녀>에서 해설을 맡으며 김기영 감독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존경을 표하고 있다. 지금은 할리우드, 유럽 등지를 누비며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는 이들 감독들로부터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존경을 받는 감독 김기영은 대체 어떤 영화들을 만들었을까?
4월 기획전 : 7인의 신 스틸러, 성격배우들
신 스틸러(Scene stealer)란 영화나 드라마에서 관객들의 주의를 강력하게 흡입하는 연기자를 일컫는 말인데, 주로 주연이 아닌 조연배우들의 역량이 뛰어날 때 반어적 찬사의 의미로 쓰인다. 예를 들면 스티브 부세미,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 이문식, 유해진, 오달수, 김정태 같은 배우들이다. 4월 기획전에서는 한국영화 고전들의 ‘신 스틸러’를 발굴해 소개하려고 한다. 그들은 스타를 비추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의 그림자로 주로 조연으로 활동했으나 시쳇말로 ''미친 존재감''을 드러내며 그 누구도 범접하지 못할 카리스마를 뿜어냈던 이들이다. 단 한 장면에 나와도 관객의 뇌리에 각인되는 뛰어난 연기자들, 한국의 오리지널 신 스틸러(Scene Stealer), 7인을 만나보자.
by.김상철(한국영상자료원 자료서비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