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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전문 SNS 채널 ‘딩고 무비’: 영화와 세상을 연결하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을 이용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소름 돋는 경험을 해봤을 것이다. 오랫동안 연락하지 않은 친구가 내 근황을 알고 있거나, 모르는 사람이 내 일상을 알고 있는 경험 말이다. 이처럼 사람들은 SNS로 거대한 네트워크를 형성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현상은 정보 교류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전문가가 특정 매체를 통해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불특정 다수가 SNS를 통해 쌍방향으로 정보를 주고받고 있다.
영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은 약 75억 개
영화 정보도 마찬가지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영화 전문 매거진을 통해 영화 정보를 얻었다. 하지만 지금은 전 세계 인구 75억 명이 SNS를 통해 영화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다. 한마디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 약 75억 개나 되는 셈이다. 심지어 사람들은 전문가보다 SNS 정보에 더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의 이야기는 이해하기 어렵지만, SNS 속 영화 이야기는 공감 가는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어 이해가 빠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뢰도는 정반대다. 전문가들의 정보는 신뢰도가 높지만, SNS 정보는 신뢰도가 낮다. 전문가와 SNS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사람들을 위해 탄생한 브랜드가 바로 영화 전문 SNS 채널 ‘딩고 무비(Dingo Movie)’다.
공감대를 형성해 영화와 사람을 연결하다
딩고 무비는 공감대와 전문성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타깃은 2030세대다. 2030세대는 SNS에서 공감대를 기준으로 영화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다. 영화 <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The miracles of the Namiya general store
>(히로키 류이치, 2017)을 소개할 때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작품’보다 ‘머릿속에 가득 찬 고민을 없애주는 영화’라고 하면 큰 반응을 얻을 수 있다. 2030세대라면 누구나 고민해봤기 때문에 공감을 준다. 이처럼 딩고 무비는 같은 정보라도 눈높이에 맞춘 문장을 사용해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딩고 무비 콘텐츠 중 ‘영화 궁금해?’가 이러한 역할을 하고 있다.
‘영화 궁금해?’는 영화 외 소재를 활용해 영화를 소개하는 콘텐츠다. 구성은 영화 외 이야기, 영화 소개 순이다. 소비자들의 관심 소재로 공감대를 형성한 후 영화를 소개한다. <
개들의 섬 Isle of Dogs
>(웨스 앤더슨, 2018) 편에서 가장 먼저 꺼낸 이야기는 인스타그램 필터다. 인스타그램 사용 패턴으로 공감대를 형성한 후 색감, 웨스 앤더슨 감독 순으로 콘텐츠를 구성해 <개들의 섬>을 소개했다. <
인시디어스4: 라스트 키 Insidious: The Last Key
>(애덤 로비텔, 2017) 편은 검은 물체 미스터리 사건으로 관심을 모은 후 영화를 소개했다.
감독과 사람을 연결해 전문성을 더하다
딩고 무비는 영화 정보를 전달만 하지 않는다. 사람들의 생각을 감독에게 전달함으로써 쌍방향 소통도 돕고 있다. 쌍방향 소통으로 친밀감과 전문성 모두 상승시키고 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콘텐츠가 대표적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페이스북을 통해 영화 관련 질문을 받은 후, 감독에게 직접 물어보는 콘텐츠다. 감독과 전화 통화한 내용이 실제로 노출된다. <
곤지암
>(2017)의
정범식
감독에게 샤바샤바 귀신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질문해 화제가 됐다. 소비자는 궁금증을 정확하게 해결할 수 있으며, 감독은 관객의 생각을 직접 알게 된다. 이처럼 딩고 무비는 허브 역할로 쌍방향 소통을 도우며 전문성까지 더하고 있다. 이외에도 초등학생의 엉뚱한 질문으로 배우를 인터뷰하는 ‘초터뷰’ 콘텐츠를 통해 배우들의 친근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소비자들과 거리감을 좁히고 있다.
영화를 통해 전 세계를 연결하는 공간
영화는 전 세계 사람들의 공통 언어가 될 수 있다. 번역만 한다면 한 영화를 다양한 나라에서 소비하며 교류할 수 있다. 아직 한국어로 운영되는 딩고 무비는 영화 정보 교류 범위가 한국에 한정되어 있다. 하지만 SNS의 특성을 살려 해외로 범위를 넓힌다면 전 세계 사람들이 영화 이야기를 활발하게 주고받는 공간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몇 년 후에는 딩고 무비가 영화를 공통분모로 전 세계 사람들을 연결해 세상과 소통하는 곳이 되길 바란다.
by.
신정희(딩고 무비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