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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관과 베트남 관객들
베트남 GDP는 2011~2013년 5.6% 성장했으며, 1인당 GDP 또한 2000년 약 953달러에서 2014년 2045달러로 크게 증가해 경제 발전과 함께 문화생활 및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수요가 더욱 커지고 있다. 베트남의 인구는 9300만 명이 넘고, 최근 몇 년간 엔터테인먼트 시장은 매년 평균 2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폭발적인 성장 가능성으로 인해 주목받는 베트남 시장에서 한국영화의 전망은 어떠할까?
베트남영화 시장 현황 및 전망
2015년 현재 베트남에는 300여 개의 영화관이 운영 중이며, 2014년 기준 인도네시아, 대만, 말레이시아, 에콰도르, 필리핀, 캄보디아, 오만 등에 이어 세계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영화시장 13위에 올랐다.
베트남영화 산업 통계자료에 의하면 베트남에서 개봉되는 영화는 연간 160편 수준이며 이 중 자국 영화는 15~20편, 시장점유율은 약 20%다. 2013년 기준으로 베트남영화 연간 총 관객 수는 1500만 명, 연간 1인당 관람 횟수는 0.16회, 극장 수 약 90개, 스크린 수는 220개, 평균 티켓 가격은 3.7달러이며 총 매출 규모는 약 5500만 달러다. 한국의 연간 영화 총 관객 수는 2억 명, 1인당 관람 횟수는 4.25회, 스크린 수는 약 2500개이며 영화 시장 규모는 16억 달러로 세계 7위 규모임을 비교했을 때 베트남은 아직 영화 시장의 규모나 영화 관람 횟수에서 큰 시장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베트남 영화 시장은 성장 잠재력 측면에서는 매우 매력적이다. 베트남의 영화 산업은 연평균 20~25%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4년 매출 규모는 약 8200만 달러를 기록했고 2020년까지 약 1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앞서 본 가장 주목할 만한 13개 신흥 영화 시장 중에서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한 국민의 여가생활 증진을 위한 노력으로 영화 상영업 및 영화 산업에 대한 베트남 정부의 관심도도 매우 높다. 베트남문화관광부는 2020년까지 57개의 상영관을 추가로, 50여 개의 상영관을 보수한다는 계획이다. 정부투자계획에 따르면 약 1500석의 좌석을 갖춘 대형 복합영화관 2개가 하노이(수도)와 호찌민 시에 건립될 예정이다. 베트남 정부는 2020년까지 베트남 영화 산업에 약 3.09억 달러 규모로 투자해 영화 산업을 ASEAN 지역 내 최대로 육성할 계획이므로 베트남 영화 시장의 성장곡선은 앞으로 더욱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멀티플렉스 및 영화 진출
앞에서 언급했듯 현재 베트남에는 약 300개의 영화관이 운영 중이며,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멀티플렉스는 롯데시네마와 CGV가 있다.
먼저 롯데시네마는 국내 업체로서는 최초로 2008년 DMC(Diamond CinemaJiont Venture Company)를 인수해 다이아몬드관으로 호찌민에 진출했다. 베트남의 롯데시네마는 한국의 롯데시네마 운영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디자인 및 팝콘, 음료 등 콤보 메뉴도 비슷하게 구성해 한국식 멀티플렉스를 수출하고 있다. 마트, 백화점 등과의 동반 진출로 올해 23개 극장, 105개 스크린을 확보할 계획이다. CGV는 2011년 베트남 최대 멀티플렉스 영화관인 메가스타 지분의 92%를 인수하며 베트남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했다. 2013년 말에 베트남 시장에서 메가스타는 CGV라는 브랜드명으로 바꾸었고 2015년 현재 9개 멀티플렉스, 60여 개 스크린을 보유해 베트남 상영 시장에서 60%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는 독점적 위치의 사업자인데, 확장을 계속해 2017년까지 30개, 2018년까지 60개의 CGV 지점이 베트남에서 운영될 전망이다.
영화 배급에서도 한국 기업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2008년 가장 먼저 베트남에 진출한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적극적인 베트남 시장 진출에 따라 베트남에 배급한 영화는 2012년 14편, 2013년 20편, 2014년 19편, 2015년 현재 26편을 기록하고 있다. CGV는 2011년부터 직배 사업을 시작해 2013년에는 베트남 전체 배급작 140편 가운데 79편을 배급하는 등 베트남 최대 배급사로 입지를 확보했으며, 한-베 합작 프로젝트를 추진해 흥행작인 <마이가 결정할게>(2010)의 후속편 <호이가 결정할게>(2014)를 만들어냈다.
롯데엔터테인먼트와 CGV라는 거대 기업이 베트남에 진출하면서 베트남 상영 시장과 배급 시장을 실질적으로 장악하게 되었고, 이에 따라 한국영화의 베트남 상영 기회는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관객들이 한국영화를 선택하는 배경에는 한류를 빼놓을 수 없다. 1990년대 말부터 한류가 시작되어 엄청난 영향력을 미치게 되었고 한국영화를 선택하는 기준이 되었다. 한국영화의 경우는 ‘출연배우’에 따라 영화를 선택하며, 선호하는 한국영화 장르로는 ‘애정/멜로’로, 미국영화의 경우 ‘액션’ 장르를 선호하는 것에 견주어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류를 이끈 한국드라마에 익숙한 베트남 국민이 비슷한 기준으로 한국영화를 선택하는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에서 흥행한 한국영화로는 <늑대소년> <더 웹툰: 예고살인> <명량> <경성학교> 등이 대표적이다. 2012년 10월 개봉한 송중기, 박보영 주연의 <늑대소년>은 약 10만여 명을 모았고, 2013년 <더 웹툰: 예고살인>은 베트남에서 개봉해 27만 7000달러의 매출을 달성해 베트남 내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역대 1위를 기록했다. 2014년에는 <명량> <해적> <두근두근 내 인생> <나의 사랑, 나의 신부> <톱스타> <캐치미> <플랜맨>이, 2015년에는 <기술자들> <빅매치> <경성학교> 등이 베트남 관객에게 소개되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향후 한국 멀티플렉스 및 한국영화 전망
경제 수준이 비슷한 아시아의 다른 국가와 비교하면 베트남의 극장 수는 많은 편이 아니다. 2011년을 기준으로 태국이 500개를 보유한 반면, 베트남은 92개의 극장과 215개의 스크린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베트남 국민의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관심도 및 베트남 정부의 의지를 살펴보면 베트남의 영화상영업은 가까운 시일 내에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므로, 미리 베트남에 뿌리를 내린 우리 엔터테인먼트 기업에는 양적 성장을 이룰 매우 희망적인 시기가 될 것이다.
콘텐츠 부분에서도 베트남 자국 영화는 한 해 제작되는 편수가 많지 않고, 깊은 감동과 베트남의 색깔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영화는 아직 드물며, 대부분의 영화 내용이 비슷해 시청자가 극의 흐름을 쉽게 추측할 수 있어 관객의 선택을 받기에는 질적으로 부족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영화는 지속적인 한류를 기반으로 배급에 박차를 가할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by.
조아라(롯데시네마 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