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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K]UHD 정착을 위한 지상파 방송사와 정부의 역할
국내 4K UHD 방송 현황
현재 전 세계적으로 실시간 UHD 방송을 진행하는 국가는 한국과 일본뿐이다. 사실 양 국가 대표 전자회사 간의 UHD TV판매 경쟁이 UHD 보급률을 높여가고 있는 상황이 UHD 실시간 방송의 바탕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UHD TV는 결국 제작에서 유통과 소비로 이어지는 전체 UHD 방송 생태계의 일부일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UHD 방송 생태계의 구축 정도가 UHD TV 시장의 주도권 경쟁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양국 모두 UHD 방송이 위성방송에 의해 주도된다는 점도 공통적인 특징이다(물론, 한국 시장에서는 케이블TV 연합 VOD회사인 홈초이스사가 U-MAX라고 하는 스마트앱형 UHD 채널을 초기 론칭했으나, 방송 매체나 채널로서의 가치가 있는 전국 방송은 위성방송사인 스카이라이프사와 SkyTV사를 통해서 보급되었다). 시청자들이 UHD 방송을 보기 위해서는 UHD 장비로 제작한 콘텐츠와 이를 전송할 수 있는 네트워크, 그리고 UHD TV가 필요한데, 위성방송의 경우 네트워크 구축 등이 매우 수월하고 광대역성을 갖기 때문이다.
방송 플랫폼의 이 같은 변화에도 국내 UHD 콘텐츠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라고 할 수 있다. 현재 국내에는 4개의 UHD 채널이 있다. 상기에서 언급한 U-MAX 채널, CJ E&M사가 운영하는 UXN 채널, 그리고 SkyTV가 운영하는 SkyUHD 1과 SkyUHD 2이다. 각각의 채널은 그 편성 운영상 상호 차별화되어 있다고 할 수 있는데, 먼저 U-MAX의 경우, 방송법상 ‘실험방송’ 장르로 등록되어 있는 상태여서 공식적으로 어떤 장르의 채널인지 규정하기 어렵지만 편성・제공하는 콘텐츠의 내용을 볼 때, 다소 오락적인 요소를 많이 추구하는 채널로 보인다. UXN은 영화 채널로 등록되어 있으며 실제로 70% 이상 영화가 편성되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UXN의 경우 국내 UHD 기반으로 제작된 영화가 거의 없으므로 현재는 대부분의 HD급 콘텐츠를 업스케일링(upscaling)하여 편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지막으로 SkyTV에서 제공하는 SkyUHD1은 드라마 오락 장르로 주로 미국과 한국 드라마 위주로 편성하고, SkyUHD2는 다큐 장르로 예술 및 힐링 영상을 주로 편성한다.
UHD 콘텐츠의 지속적인 공급이 필요한 시점
각각의 채널이 얼마나 많은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지는 공식적으로 알려져 있지 않으나 시장에서 파악한 콘텐츠의 규모와 채널이 공급되는 플랫폼에 대한 내용은 아래와 같다.
* 각 채널이 보유한 uhd 콘텐츠 시간
UMAX: 245시간
UXIN: 400시간
SkyUHD1: 430시간
SkyUHD2: 190시간
--------------
합계: 1,265시간
※SkyTV 내부자료. 15년 7월(실제와 다소 차이가 있을수 있음)
또한, 각 채널들은 국내 다수의 유료방송 플랫폼에 제공되고 있는데 그 현황은 아래와 같다.
*채널별 플랫폼 제공 현황
UMAX: 일부 CATVs
UXN: OTV, 스카이라이프, BTV(예정)
SkyUHD1: OTV, 스카이라이프
SkyUHD2: OTV, 스카이라이프
-------------------
※ SkyTV 내부자료. 15년 7월
즉, 현재로서는 OTV와 스카이라이프만이 다채널 UHD 채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결국 방송은 UHD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일부 시각 은 3D 시장과 같이 확산에 실패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하지만 시청 편의성 측면에서 3D와는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시청자의 저항이 적을 것으로 필자는 내다보고 있다. 즉 현재 방송 시장에서 UHD TV가 가전사를 통해 확산되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유료 플랫폼 사업자들이 경쟁 차별화를 위한 UHD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그 근거일 것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UHD 콘텐츠의 지속적인 공급이 필요한 시점이나 UHD 콘텐츠의 제작 난도, 높은 투자비(HD급 대비 3~6배) 등으로 인해 아직 활발한 콘텐츠 제작 활동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실정이다. 시장의 확산 및 UHD 산업에 대한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보다 큰 산업 생태계의 조성이 필요하고 이를 통해 콘텐츠 생산자가 존립할 수 있는 시장 규모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카이라이프의 4K UHD 콘텐츠 제작 현황
스카이라이프는 UHD 시장 확산과 플랫폼 경쟁전략 차원에서 지속적인 콘텐츠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SkyTV와 함께 UHD 제작 활성화를 위한 후반제작 시설 구축을 통하여 보다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콘텐츠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2015년 SkyTV는 SkyUHD1/2를 통해서 Art 장르의 <아틀리에 스토리> <조영남의 길에서 미술을 만나다>, Pet 분야에서는 <판다극장> <스타 팻트래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했다. 특히, 2015년 하반기에도 화질과 색감이 중요한 미술이나 건축과 관련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자체 제작 생산하여 화질 경쟁력뿐만 아니라 콘텐츠 자체의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2016년에 스포츠경기에 대한 UHD 중계를 검토 중에 있으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또한 UHD 중계를 고려하고 있다. 물론 이의 실현을 위해서는 기술적, 정책적 배려와 협력이 필요한 사항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정부 주도의 UHD 시장 환경 조성 노력 필요
사업자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내 방송 시장 구조상 시장 생태계의 형성을 위해서는 지상파 방송사와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 과거 디지털 SD방송 때도 그러했고, HD 전환 때도 그랬듯이 지상파 방송사의 콘텐츠 제작 규모 및 유통이 해당 시장의 성장기를 견인했다. UHD의 경우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최근 들어, 지상파 방송사들은 700MHz 대역의 주파수를 UHD대역폭으로 무료 할당받은 바 있다. 해당 주파수를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한 관계자들의 관심이 모아질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정부의 역할도 중요해 보인다. 콘텐츠 제작에 대한 지원사업은 말할 것도 없겠지만, 지원을 통해 생산된 콘텐츠가 제작사의 컴퓨터에 저장되어 사장되기 이전에 시장에서 충분히 유통되고 시청될 수 있는 정책적이고 인위적인 생태계 형성이 필요하다. 정부가 UHD 콘텐츠 제작 지원을 위한 예산 확대, UHD 제작 시설 구축, 방송 편성・광고 규제의 탄력적 운용 등을 더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동시에 대형 방송사들도 당장의 손익을 떠나 전 세계 콘텐츠 시장을 겨냥한 UHD 콘텐츠 투자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는 시장의 목소리도 있다. 우리나라와 같이 UHD 채널을 상용화한 일본의 경우, 최근 총무성을 통해서 ‘4K, 8K 추진 로드맵(2015.7)’ 을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4K UHD는 2015년 위성/케이블/IPTV 모두 실용방송(상용개념)을 시작으로 2016년 브라질 올림픽에 추가로 위성 4K, 8K 채널을 BS17중계기로 시험방송하고, 케이블과 IPTV로 실험방송할 계획이다. 아울러 2018년 위성 4K 2채널 4K/8K혼합 1채널 실용방송을 추가로 개시하고, 2020년에는 도쿄 올림픽, 장애인올림픽을 4K/8K로 중계하겠다는 계획이다.
결론
‘UHD’는 기술적 용어에 불과하다. 궁극적으로 시청자는 좋은 콘텐츠를 좋은 화질로 소비하고 싶어 하며, 그렇지 않은 콘텐츠에 대한 비용 지불 및 시청 의향은 낮다는 것을 사업자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방송 제작자는 UHD 생산자로서, 유료방송 플랫폼은 유통매체로서, 방송의 맏형인 지상파는 붐업 조성자로서,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부는 이러한 신사업의 큐레이터이자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해주기를 기대해본다.
by.
이정민(스카이라이프TV 방송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