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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K]영화 후반작업과 4K
사실 4K UHD라는 용어가 이슈가 되는 만큼 영화 후반작업에서는 4K 작업이 잘 이뤄지지 않는 편이다. 4K로 촬영한 데이터 용량이 워낙 크다보니 효율성을 위해 2K로 사이즈를 변환해 작업할 수밖에 없는 것. 영화의 결을 다듬는 후반작업 과정에서 4K와 관련된 이슈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현재 제작되는 국내 영화 대부분이 소니(Sony), 레드(RED), 아리(Arri), 캐논(Canon) 등의 초고해상도 디지털카메라와 캐논 MKIII, 고프로(GoPro) 등의 중소형/액션캠으로 촬영된다. 본 카메라들의 경우 대부분 4K/UHD 해상도 이상이거나, 4K 해상도로 사이즈를 변환(Blow-up)하는 데 문제없이 사용 가능하다. 메가박스의 소니 4K 영사기 도입 이후 극장 환경 또한 많이 바뀌었다. 디지털 영사기의 유지보수 관점에서 봤을 때 레이저 방식 프로젝터의 도입으로 인해 소모품인 램프 비용(약 3만 시간 사용)을 줄일 수 있게 되었고, 프로젝터의 밝기도 더욱 선명해졌다.
방송 분야에서 UHD 제작이 활성화된 것은 TV 가전사의 UHD TV 보급과 방송/케이블/OTT(Over The Top)의 경쟁 때문일 것이다. 영화의 경우 일부 아이맥스를 제외하고는 UHD TV처럼 스크린의 대형화가 쉽지 않지만, 디테일을 표현할 수 있는 프로젝터 기술이 좋아진다면 더 나은 품질의 영화 상영에 대한 요구가 늘어날 것이다. 따라서 후반제작 과정에서 4K를 사용하게 된다면 해상도뿐 아니라 전체적인 완성도가 높아질 것이다. 이는 방송의 후반제작보다 더 디테일한 공정이 될 것이다.
현장에서 맞닥뜨리는 4K 이슈들
영화 제작의 경우 특히 고해상도 로(RAW) 파일을 주로 다루기 때문에 디테일한 작업을 해야 하며, 많은 카메라를 사용해 촬영하기 때문에 데이터 양도 상당하다. 대작이라 불리는 최근 영화들은 촬영본만 100TB(테라바이트) 정도 되는 실정이다. 편집 과정에서는 이전과 동일한 해상도로 편집해도 괜찮기 때문에 압축된 저해상도 파일로 작업하지만, DI나 VFX 분야에서는 프레임 단위의 고해상도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특히 부담이 크다.
DI 분야, 즉 색 보정 분야에서는 이미 4K의 촬영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데이터를 타임라인에 올려놓는 데는 문제가 없다. 그러나 화면을 재생하는 데 문제가 생긴다. 4x1.5G/3G SDI 케이블을 연결해야 하며, 프리뷰할 수 있는 프로젝터가 지원돼야 한다.
최근 방송의 UHD 콘텐츠 제작의 활성화로 인해 SDI 인터페이스 지원이 용이해졌고, 4~8TB의 SATA하드(하드디 스크를 위한 고속 인터페이스)나 SSD(Solid State Drive) 스토리지의 보급으로 인해 대용량・고성능 저장장치 구축이 가능하기 때문에 제작의 어려움은 점점 줄고 있다. 그러나 랜더링의 경우 기존 작업에 비해 4배가량의 시간이 더 걸린다. 랜더링 시간뿐 아니라 다음 공정을 위한 데이터 복사를 할 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CG의 경우는 주로 2K로 랜더링을 하게 되는데 만일 4K로 한다면 DI보다 4~10배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최근 들어 영화의 CG 의존도가 점점 높아지면서 CG 분량도 더 많아지고, 그것이 4K로 나아가는 방해 요소가 될 수 있지만 2000년대 중반 이후 GPU(Graphic Processing Unit)가 눈부신 발전을 이룩하면서 빠르게 연산처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디지털 카메라의 로 프로세싱(Debayer)을 통해 촬영 원본의 재생이나 랜더링을 보다 쉽게 처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감동을 줄 수 있는 기술을 고민해야
이러한 각각의 후반제작 공정(편집/DI/CG)의 유기적인 연결을 위해서는 10G 이상의 네트워크를 사용해야 하며, 빠르게 액세스할 수 있는 대용량 중앙 또는 NAS 스토리지를 갖춰야 한다.
위에서 여러 가지 고려 요소를 열거했는데, 그중 4K 해상도라는 관점에서 보면 4K 해상도(데이터 사이즈) 증가 대비 하드웨어 시스템의 상관관계에 시간축을 넣어서 생각해볼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 하드웨어 시스템의 비용은 줄어드니 데이터 사이즈가 증가해도 비용 부담이 줄어든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이야기를 하나 하겠다. 4K 해상도에 어떤 퀄리티의 이미지를 담고, 색 보정과 랜더링을 통해서 채워갈 것인지 충분히 고민하지 않고 단순히 기술적인 업데이트만 된다면 유저들이 지지하지 않을 것이며, 감동받지 않을 것이다.
by.
양효섭(한국비주얼 기술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