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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표 영화 아카이브, 중국전영자료관
지난 9월 한국영상자료원은 중국전영자료관(中國電影資料館, China Film Archive: CFA)을 통해 일제강점기 극영화 <수업료>(1940)를 발굴, 수집했다. 사실 중국전영자료관과의 인연은 영상자료원이 본격적인 해외 수집을 시작한 2000년대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렇게 오랜 기간 중국과 교류를 진행해왔고, 2012년 4월 국제영상자료원총회(FIAF)가 베이징에서 개최되면서 우리에게 중국전영자료관은 심리적으로 친밀한 이웃 나라 아카이브로 인식된다. 그럼에도 중국전영자료관은 타국 아카이브에 비해 개방적이지 않고, 관계자가 아니면 접근하기 힘든 미지의 공간으로 남아 있다. 영상자료원의 현지조사원으로 활동하며 중국전영자료관을 조사 중인 칭화대 김민우 박사로부터 중국을 대표하는 영화 아카이브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중국전영자료관은 중국 유일의 국립 필름 아카이브로 중국영화예술연구센터(中國藝術硏究中心, China Film Art Research Center)라는 명칭으로도 불린다. 1980년 국제영상자료원연맹(FIAF)에 가입했으며 2012년 4월에는 제68차 FIAF 베이징총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1958년 개관 당시 이곳은 문화부(文化部) 소속 기관이었는데, 현재는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國家新聞出版廣電總局)의 관리를 받고 있다. 이후 1971년 중국영화배급방영공사(中國電影發行放映公司), 중국영화기재공사(中國電影器材公司)와 합병해 중국영화공사(中國電影公司)로 불리다가 1978년 현 명칭으로 복귀했다. 그리고 1984년 중국예술연구원(中國藝術硏究院) 소속의 영화연구소를 합병하면서 중국영화예술연구센터라는 명칭을 얻게 됐다. 1958년 현재의 푸청먼네이다제(阜成門內大街) 쪽에 터를 잡았다가 1959년, 1962년, 1964년, 1970년, 1996년 5차례 이사를 거쳐 1996년 10월, 현재 위치인 샤오시텐원후이루3호(小西天文慧路3號)에 정착했다. 본관, 예술영화관, 대학원동 3개 건물로 이루어져 있다.
중국 최대 규모의 영상 아카이브 센터
중국전영자료관에는 총 323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사업을 담당하는 부서는 크게 11개로 나뉜다. 우선 ‘수집부’는 ‘영화관리조례(電影管理條例)’ ‘영화예술문서관리규정(電影藝術檔案管理規定)’ ‘영화소재문서관리방법(影片素材檔案管理辦法)’ 등의 법률에 명시된 규정에 의거해 영화필름과 영화 관련 문헌, 사진, 비디오, 디지털 파일 등을 수집한다. ‘영화관리기술부’는 이렇게 수집된 국내외 영화필름 등 영상자료의 보존, 복원, 복사및 매체 변환 등의 기술 관련 업무와 연구 개발을 담당한다. 한국 영상자료원 본원(상암동)에 위치한 영상도서관과 같이 중국전영자료관도 도서관을 운영 중이다. ‘영화도서관’에서는 국내외 영화예술 관련 문서, 서적, 잡지 등을 정리해 목록화(카탈로깅)하는 작업을 진행하며, 본관 건물 2층에 마련된 멀티미디어열람실을 일반에 개방해 영화 관련 서적, 영상 자료 등의 검색, 열람,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베이징데이터베이스’ 부서는 소장 중인 영화필름과 각종 문헌 자료의 보존, 복원하는 일을 담당하며, ‘시안데이터베이스’ 부서는 소장 중인 영화 중 오리지널 네거티브(원판) 필름의 보존, 복원, 복사하는 일을 한다. 다음으로 ‘학술활동서비스부’는 학술, 예술영화 상영 등의 활동을 조직하고 주최하며 자막, 영상물 등을 제작한다. 아울러 중국전영자료관은 국내외 영화사 및 영화 이론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데, ‘영화이론연구실’에서는 이 업무와 더불어 영화창작, 영화산업, 국가영화발전정책, 대학원생 교육학 등의 연구를 진행 중이다. 그리고 1985년부터 모집하고 있는 석사 대학원생의 입학, 졸업, 교육, 생활 등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는 ‘연구생부’에서 담당한다. 마지막으로 중국전영자료관은 <중국영화보> <당대영화> <영화> 등 3개의 잡지를 발행하는데, 각각의 잡지를 담당하는 세 개의 부서가 있다.
사업을 담당하는 부서들과 더불어 인사교육처, 계획재무처, 외사처 등 어느 조직이나 공통적으로 있는 행정관리 부서가 있는데, 특이한 점은 ‘당위원회사무실’이 있다는 것이다. 이곳에서는 일상적인 당 업무를 수행하고 당위원회에서 결정된 사항을 각 지부에 하달하는 일을 한다. 당위원회의 발전을 위해 당원들을 대상으로 이론교육, 실천교육 등을 실시하고 간부 선발에도 참여한다.
학술자료부터 예술영화관까지, 중국영화사의 산실
본관 잡지 <영화> 발행, 대학원 업무를 제외한 모든 업무가 이곳에서 이루어진다. 1층에는 VIP리셉션홀이 마련돼 있어 각종 학술강좌, 포럼 등을 개최하고 있으며 2층 멀티미디어열람실은 일반인에게 개방해 외국인도 프런트에 간단한 인적 사항만 기입하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4층과 5층 멀티미디어실에는 베이징데이터베이스에서 가져온 영화필름, 영화 관련 문헌, 사진, 비디오, 디지털 파일이 보관돼 있으며 인근에 위치한 작업실에서 수정, 복원 작업이 이루어진다. 6층과 8층에는 <중국영화보> 사무실이, 8층에는 잡지 <당대영화> 사무실이 있다.
예술영화관 예술영화관은 본관 건물 오른쪽에 위치한다. 대형스크린과 924석 규모의 넓은 공간을 구비한 대형 상영관이 있으며, 현재 이곳에서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중국과 세계 각국의 예술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상영 영화의 관련 정보는 중국전영자료관 관방 위쳇에서 수시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모든 영화를 광전총국의 심사를 받고 상영해야 하지만 이곳에서만큼은 예외적으로 광전총국의 제재를 받지 않는다.
그간 세계 각국의 영화 회고전, 유명 영화인 영화회고전을 수차례 개최했으며, 2009년 7월에는 ‘국민배우 안성기 영화전’이 열려 배우 안성기 씨가 다녀가기도 했다. 이 밖에 60명, 3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소형상영관 2곳이 있다.
대학원동 대학원동은 본관 건물 뒤편에 위치한다. 중국영화예술중심은 광전총국 산하기관 가운데 유일하게 교육부의 비준을 받은 석사학위 수여 기관으로, 1985년 베이징영화학교와 연합해 처음으로 입학생을 모집했고 1994년부터는 중국영화 예술연구중심이 단독으로 신입생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이후에는 3년에 한 번(1998년, 2001년, 2004년, 2007년, 2010년)씩 학생을 모집하다가 2010년부터 현재(2014년)까지는 매년 20명의 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영화이론과 미학, 중국영화사, 외국영화 연구, 당대 중국영화, 영화텔레비전 창작과 이론, 영화자료, 영화산업 7개의 전공 과목을 개설하고 있으며 교수진은 중국영화예술중심에 근무 중인 학자를 비롯해 베이징 영화학교, 중국미디어대학교에서 초빙한 학자들로 구성돼 있다. 전공과목 외 교양 및 선택 과목 수업은 모두 인근의 베이징사범대학교에서 이루어진다. 건물 안에는 잡지 <영화>의 사무실이 함께 있다.
by.
김민우(칭화대 신방과 박사, 한국영상자료원 현지조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