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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울서울]카메라가 사랑하는 서울 촬영지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은 다른 도시들이 대체할 수 없는 고유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이를 서울의 랜드마크라 하는데, 오래전부터 서울을 대표해온 장소로서의 랜드마크가 있는가 하면 하루가 다르게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는 도시이기에 새롭게 조성된 장소도 있다.이러한 장소들은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사람들에게 꾸준히 인식되면서 많은 이의 발걸음을 부르고, 특히 한류를 통한 국내 영화와 드라마의 영향으로 서울을 찾는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
서울영상위원회는 2007년부터 서울 스페이스 마케팅 영상물 제작 지원사업을 통해 해외 영상물들의 서울 촬영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올해로 5년째가 되며 그동안 많은 해외 영화, 드라마, 다큐 등의 촬영을 지원했는데 이들이 ‘서울’로 촬영을 오고자 한 그 장소들. 그것이 바로 앞서 말한 ‘서울의 랜드마크’다.
첫 번째, N서울타워
남산타워에서 현재 N서울타워로 명칭이 변경된 곳이다. 남산 정상에 우뚝 솟아 있는 타워뿐만 아니라 그 주변의 남산 산책로와 케이블카 그리고 N서울타워 전망대에서 보는 서울의 야경은 반드시 카메라에 담고 가는 서울의 상징적 장소다. 특히 일본 촬영팀들은 루프테라스의 열쇠고리로 사랑을 확인하는 장소와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의 흥행으로 삼순이 계단이라 불리는 곳에 관심이 많다.
두 번째, 광화문광장
2009년 새롭게 단장을 마친 광화문광장은 서울 도심의 가장 중심에 자리 잡아 그 양옆으로는 정부종합청사, 언론사, 통신사, 대형 서점이 보여주는 도시적 일상에 뒤편으로 경복궁이 보이는 그 이질감이 매력적인 곳이다. 최근 드라마 <아이리스>를 통해 대규모 총격 액션 장면이 촬영되기도 했고 2007년 광화문 및 경복궁 복원 사업의 전 과정을 담은 영국의 다큐멘터리도 약 3년에 걸쳐 촬영되었다.
세 번째, 명동
이미 해외 관광객들에게는 제1의 관광명소인 명동. 365일 사람들이 북적거리고 활기가 넘치는 서울의 상권의 중심지인 곳으로 수많은 영화, 드라마에서 데이트 장소로 비춰졌다. 많은 사람에게 명동이 각인된 작품은 <미녀는 괴로워>에서 김아중의 워킹 장면일 것이고, 일본영화 <도쿄택시>(2009)에서 명동 거리의 밤은 라스베이거스 못지않게 화려하게 보여졌다.
네 번째, 북촌한옥마을
가회동 31번지와 33번지, 11번지 일대의 전통 한옥 밀집 지역으로 해마다 관광객이 증가하는 곳인데, 이런 데에는 영화, 드라마의 역할이 크다. 영화 <사랑니> <비몽> <북촌방향>, 드라마 <개인의 취향> <내 이름은 김삼순> 등에서 자주 등장하면서 도심 속 독특한 동네로 그려졌다.
다섯 번째, 정동길
일명 덕수궁 돌담길이라 불리는 거리로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이별의 거리로 그려지는 이중성의 촬영 장소가 그 매력인데 이는 사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그 다양한 느낌 때문일 것이다. 한일 합작영화 <첫눈>의 엔딩장면에서 주인공들이 애특한 사랑을 확인하는 장면이 촬영되었다.
이 외에도 서울의 랜드마크는 더 많으며 계속 변화해가고 있다. <추격자>로 인해 해외 영화 관계자들이 가장 가보고 싶어 하는 북아현동 골목길 일대는 언젠가는 개발로 인해 사라질 현재의 랜드마크이고 여의도 윤중로는 태국에서 크게 흥행한 영화 <헬로우 스크레인저>로 인해 새롭게 부상하는 미래의 랜드마크다.
하지만 이렇게 사라져가는 장소에 연연하지 않고 끊임없이 개발되고 발전하는 도시의 ‘서울’이기에 이에 발맞춰 부지런히 새로운 서울의 랜드마크 찾기를 해야 한다.그건 마치 보물찾기를 하는 듯한 즐거움을 주는 일이다.
by.
강진희(서울영상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