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전영화 전단지 이미지 대 방출!
한국영상자료원에서는 원본자료 훼손 예방 및 매체의 특수성으로 인해 열람이 제한된 자료들을 지속적으로 디지털화해 영상자료실 멀티미디어석에서 열람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영화 디지털서비스(KMDS : Korea Movie Digital Service)라는 이름의 이 서비스는 2007년 말 오픈한 이후 평소 쉽게 볼 기회가 없는 고전영화와 독립영화 VOD는 물론 포스터, 스틸사진, 시나리오 원문, 영화 관련 기사·평론 원문을 꾸준히 업데이트해 제공해왔다.
올해는 기존 콘텐츠의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더불어 두 가지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고자 준비하고 있다.
하나는 영화 홍보용 전단지 열람서비스다. 전단지는 극장 입구에 비치하거나 길에서 배포하는 영화 광고지로 영화 주요 장면 스틸과 줄거리, 감독, 배우, 스태프들의 정보, 때로는 촬영 에피소드까지 담고 있어 영화 연구자들에게는 중요한 영화 기록물 자료 중 하나다. 이번에 디지털화해 공개하는 자료에는 주제가의 악보를 싣고 있는 최초의 음악영화 <푸른언덕>(전창근, 1949)의 전단지부터 캐릭터 딱지가 부록으로 곁들어져 있는 만화영화 <기가 트라이브>(한문중, 2008)의 전단지까지 다양한 제작연대 및 형태의 전단지가 포함되어 있다.
전단지 디지털화 작업은 예산과 인력의 한계 때문에 시나리오, 스틸사진 등의 디지털화 작업에 밀려서 작업이 미뤄지고 있다가 작년 6개월간 청년인턴을 지원받아 한국영화 관련 전단지부터 작업할 수 있게 되었다. 영화 전단지는 낱장부터, 2단접이, 3단접이, 4단접이 등 다양한 형태와 B5, A4 사이즈부터 길이가 웬만한 포스터보다 긴(1미터에 가까운) 길쭉한 전단지 등 다양한 크기로 제작·배포되고 있기 때문에 스캔 작업이 상당히 번거롭고 까다로운 편이었으나 끈기와 성실로 섬세하게 작업해준 청년인턴 덕분에 보유한 국내 영화 전단지의 대부분을 문제없이 디지털화 할 수 있었다.
저작권법에 의하여 전단지 이미지 자료는 열람실 웹사이트를 통해서는 목록만 열람이 가능하며 이미지는 ‘영상자료실’로 방문해 열람해야 한다.
또 다른 새로운 서비스는 인기열람자료 목록 서비스다. 이는 전체 열람자료 중에 최근 일정한 기간에 영상자료실을 방문한 이용자들의 열람횟수가 가장 많은 자료들의 목록을 보여주는 서비스로, 기존에 서비스되고 있는 유형 및 장르별 디렉토리, 신착자료목록 서비스와 함께 열람실을 자주 이용하는 고객이 영상자료에 좀 더 쉽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이 새로운 서비스들은 10월 내 개발을 완료해 11월 내 오픈할 예정이다.
by.김계영(한국영상자료원 자료서비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