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3일. 점점 가까워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일. 현재 흑인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경찰들의 폭력살인행위, 백인우월주의 극우집단들의 행태, 그리고 무엇보다도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22만 명 이상의 미국인이 죽게 되었다. 위기에 처해져있는 미국 시민들에게는 여러 면에서 목숨이 달려있는 선거다. 이로 인해 이번 선거는 최근 미 대통령 선거 중 가장 중요한 것으로 여겨지며,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Democracy at Work: 미국 선거 특별전'은 뉴스에서 주로 접하는 선거 관련 이슈들 이전에 미국 선거 과정을 좀 더 자세히 이해할 수 있도록, 대통령을 비롯한 수많은 정치인들이 어떠한 선거 형태를 거치고 선출되는지, 그 배경과 이면의 모습들을 담은 8편의 다큐멘터리를 소개하고자 한다. 최근 미국 중서부 지역에 출마한 여성 시민 세 명을 뒤따르는
<레프리젠트: 출마하는 여성들>, 현재 민주당 상원의원인 코리 부커가 무명인 당시 벌인 시장 선거 캠페인을 다룬
<스트리트 파이트>, '다이렉트 시네마' 영화운동 주도자 리처드 리콕의 1964년 단편영화
<선거 사무장>, 빌 클린턴 대통령 선거 참모인들을 소재로 한 '캠페인 다큐' 클래식
<워 룸>과 그 속편
<리턴 오브 워 룸>, 2004년 대통령 선거일을 투표 봉사자들의 시점에서 보여주는
<일렉션 데이>, 스캔들에 휩싸여 비상이 걸린 선거 캠페인의 움직임을 자세히 보여주는
<앤서니 위너: 선거 이야기>, 그리고 최초로 소형 카메라와 동시녹음 음향장비를 사용하여 만든 '다이렉트 시네마' 초기 작품
<예비선거>를 상영한다.
영화사적 중요성 외 이 다큐들의 가장 큰 매력은 관객들이 '중요한 결정들이 이루어지는 방'의 방문자로서 결정적인 대화를 엿들을 수 있다는 점에 있는 듯하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알렉산더 해밀턴의 인생을 각색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해밀턴>의 대표곡 'The Room Where It Happens'가 떠오른다. 대통령 후보부터 자원봉사자들까지, 각자 나름대로 미래를 개척하려는 모습을 담은 이 다큐들이 존재하는 덕분에 우리는 관찰할 수 있고 당시 뿐만 아니라 현재 상황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기획전이 그런 면에서 다가오는 미 대통령 선거를 지켜보는 우리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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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선거>는 온라인 플랫폼 Festival Scope를 통해 서비스하며 로그인 계정 생성하면 무료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티켓 예매는 특별전 종료 시각인 10월 30일(금) 17시까지 가능하며 예매한 후 5일 이내 관람할 수 있습니다(재생 시작 후부터 30시간 동안 오픈됨). 티켓은 300장으로 제한되어 있으니 미리 예매를 추천합니다.
(링크 :
https://www.festivalscope.com/film/primary-yebiseongeo/)
※ 배급사 사정으로 인하여 본 기획전에 포함되지는 못했으나 유튜브에서 무료로 관람이 가능한
<세상을 바꾸는 여성들>도 적극 추천합니다. (링크 :
https://www.youtube.com/watch?v=YCSo2hZRcXk)
※ 본 상영은 저작권자의 허가를 받아 진행되며, 영상의 다운로드는 불가합니다. KMDb VOD를 통한 즐거운 관람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