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프로그래머의 초이스: 마크 라파포트(종료)

2020-09-15 ~ 2020-09-21
9월 프로그래머의 초이스: 마크 라파포트(종료)
9월 프로그래머의 초이스는 미국의 독립영화 감독 마크 라파포트(1942~)의 중단편 영화 4편을 선정하였다. 미국 독립/언더그라운드 시네마의 독보적인 존재인 그는 유명 배우(록 허드슨, 진 세버그) 혹은 영화감독(아이젠슈타인)을 주인공으로 다양한 영상 클립들을 이용해 독특한 관점으로 이야기를 풀어놓거나 푸티지 영상을 이용해 영화에 대한 영화 작업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이번 상영은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의 몽유병자 체사레로 유명한 배우 콘라드 바이트의 영화인생을 다룬 <콘라드 바이트>와 알랑 르네의 <지난 해 마리앙바드에서>의 오마쥬 필름 <지난 해 다하우에서>, 그리고 영화와 스크린, 영사에 대한 철학적이고 시적인 영상 에세이 2편을 온라인으로 상영한다. 

※ 본 상영은 저작권자의 허가를 받아 진행되며, 영상의 다운로드는 불가합니다. 한국어 자막은 우편 하단의 자막 이모티콘을 클릭하여 활성화시키면 됩니다. KMDb VOD를 통해 즐거운 관람되시길 바랍니다.


상영작품
  • 01. 빈 스크린: 영화의 형이상학 마크 라파포트, 2017
    극장 안 빈 스크린, 관객들은 스크린 위에 영사되는 영상을 보지만, 스크린 역시 관객들을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스크린위에 투영된 이미지는 관객들에게 다시 투사되고, 관객들은 스크린 뒤에 있을 비밀을 향해 뛰어든다. 
  • 02. 프라이빗 스크리닝 마크 라파포트, 2017
    빌리 와일더의 <선 셋 대로>, 장-뤽 고다르의 <경멸>, 빈센트 미넬리의 <배드 앤 더 뷰티풀>, 페데리코 펠리니의 <8과 1/2> 등 10여 편의 영화 클립을 콜라주하여 비공개 시사실에 일어나는 제작자와 영화감독, 그리고 배우들의 미묘한 권력관계와 갈등을 보여준다. 
  • 03. 콘라드 바이트 마크 라파포트, 2019
    <카사블랑카>의 나치 장교 스트라서 혹은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의 몽유병자 체사레로 기억되는 독일 배우 콘라드 바이트에 대한 흥미로운 영화이다. 보이스 오버 내레이션으로 무성영화 시절부터 나치를 피해 할리우드로 이주해 주로 독일 나치 장교를 연기하던 시절까지 그가 출연한 영화 클립과 자료를 통해 '그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영화평론가 조나단 로젠바움이 선정한 2019년 텐 베스트 중 한 편이다. 
  • 04. 지난 해 다하우에서 마크 라파포트, 2020
    1960년 겨울 독일 뮌헨에 근접한 쉴라이스하임과 님펜부르크에서의 촬영현장, 여배우 프랑소와 스피라의 8밀리 푸티지 영상, 알랭 르네의 조감독이였던 폴커 쉴렌도르프의 인터뷰, 그리고 여배우 델핀 세리그의 푸티지 영상을 통해 <지난 해 마리앙바드>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러나 이 영화는 단지 <지난 해 마리앙바드>에서 그치지 않고 제작진의 다하우 수용소 방문 영상을 매개로 알랑 르네의 <밤과 안개>와 쉴라이스하임에서 촬영한 큐브릭 감독의 <영광의 길>을 불러와 이 영화들을 놀랍게 엮어 놓는다. 영화의 부제처럼 ‘영화에 대한 영화에 대한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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