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일요일 밤과 월요일 아침 최인현, 1970
관광회사에 근무하는 소희와 철은 돌아오는 일요일을 어느 관광지에서 즐기기로 약속하고, 급하게 아르바이트를 해서 여비까지 마련한다. 그런데 일요일이 되자 철은 갑자기 일이 생겼다며 당직근무를 대신 해달라는 과장의 부탁을 받고 당직근무에 나선다. 철은 오후 3, 4시에는 당직을 바꿔주겠다는 과장의 말만 철석같이 믿고 기다린다. 소희 역시 철을 기다리며 홀로 휴일을 보낸다. 그러던 소희는 유유자적하며 돌아다니고 있는 철의 과장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