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에서 생긴 일(계속)

2022-05-16 ~ 계속
여행지에서 생긴 일(계속)
푸른 녹음과 시원한 바람, 파란 하늘이 어우러진 멋진 날씨가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야외에선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되는 등 방역 조치가 해제되면서 조심스럽게 코로나 이전의 여행문화 또한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에 따라 ‘여행’을 소재로 한 재미있는 고전영화 다섯 편을 모아보았다. 영화 속 모든 이들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여행을 계획하거나 여행길에 나서지만, 계획은 깨지기 위해 존재하기라도 하듯 이들의 여행은 순탄치 않다. 하지만 순탄하든 순탄하지 않든 간에, 여행은 이들에게 많은 변화를 가져다준다. 영화 속 가득 펼쳐지는 아름다운 휴가지 풍경들도 볼거리이다.
 


상영작품
  • 01. 서울의 휴일 이용민, 1956
    뷔너스 산부인과 의사 남희원과 그의 남편인 신문기자 송재관은 모처럼의 휴일을 맞이하여 단란한 시간을 보내기로 한다. 하지만 외출 중에 송 기자는 후암동 살인사건에 대한 제보를 받고 급하게 취재에 나선다. 남편을 기다리다 무료한 시간을 보내던 희원은 남편의 동료 기자들을 만나 시간을 보내게 되고, 동료기자들의 거짓말로 인해 남편이 바람을 피우는 것으로 오해한다. 우여곡절 끝에 둘의 오해는 풀리고 서로를 더 이해하게 된다.
     
  • 02. 청춘교실 김수용, 1963
    이시자카 요지로의 ‘그녀석과 나’를 이시철이 번역한 1963년 베스트셀러 『청춘교실』을 영화화한 작품. 대학생 덕자는 부유한 집에 살며 젊음을 만끽한다. 그러다 우연히 속이 있는 듯 없는 듯 행동하는 괴짜 동급생 찬식과 인연을 맺게 된다. 알고 보니 찬식은 유명 미용실을 운영하는 헤어디자이너 샤넬 윤의 아들로, 어머니의 행동과 가치관에 반발하여 온갖 엽기적인 행동으로 반항하는 중이었다. 여름방학을 맞이해 산장에 휴가를 보내러 간 찬식과 덕자는 그곳에서 일련의 소동에 휘말린 후 다시 서울로 돌아온다.
     
  • 03. 원점 이만희, 1967
    일면식도 없는 두 남녀가 각자의 필요에 의해 신혼부부인 것처럼 위장하여 설악산 패키지 여행에 참여한다. 3일 동안만 같이 신혼부부 행세를 하면 모든 게 해결되는데, 문제는 첫 번째 날 서로 사랑에 빠져버렸다는 사실이다. 둘은 변화된 기분으로 두 번째 날을 맞이한다. 한편, 웬일인지 여행 패키지에는 온갖 이상한 사람이 다 모여 불쑥불쑥 긴장을 형성하는데... 
     
  • 04. 수학여행 유현목, 1968
    선유도 시골 분교의 김 선생은 아이들을 데리고 서울로 수학여행을 갈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부모들은 수학여행을 보낼 돈을 마련할 수 없고, 아이들이 떠나면 일손이 부족하다는 이유를 들어 반대한다. 부모들을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그는 아이들을 데리고 서울로 수학여행을 떠난다. 리어카도 자전거도 없는 낙도에서 자란 아이들에게 서울은 별천지이다.
     
  • 05. 일요일 밤과 월요일 아침 최인현, 1970
    관광회사에 근무하는 소희와 철은 돌아오는 일요일을 어느 관광지에서 즐기기로 약속하고, 급하게 아르바이트를 해서 여비까지 마련한다. 그런데 일요일이 되자 철은 갑자기 일이 생겼다며 당직근무를 대신 해달라는 과장의 부탁을 받고 당직근무에 나선다. 철은 오후 3, 4시에는 당직을 바꿔주겠다는 과장의 말만 철석같이 믿고 기다린다. 소희 역시 철을 기다리며 홀로 휴일을 보낸다. 그러던 소희는 유유자적하며 돌아다니고 있는 철의 과장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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