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호의 외인구단>(1986)

by.박혜영(한국영상자료원 연구부) 2008-08-28조회 651
이장호의 외인구단

이장호 감독의 1986년작 <이장호의 외인구단>은 당대 최고의 화제를 모았던 청춘영화다. 이현세의 인기 만화 ‘공포의 외인구단’을 영화화한 이 작품은 프로야구 출범 이후 대중문화의 중심에 선 야구를 소재로 엄지와 까치의 안타까운 사랑을 그려낸다. 위 스틸은 엄지와 까치가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고, 해질 무렵 한강 둔치에서 짧지만 행복했던 한 때를 보내는 장면이다. 이 장면은 한강대교 아래에 있는 노들섬에서 촬영됐으며, 그들 뒤로 한국 근현대사의 역사가 새겨진 한강 철교의 모습이 보인다. ‘엄지와 까치’의 찬란한 청춘의 한 때를 아로새긴 채,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서울의 남과 북을 이어주던 한강철교의 모습이 기억 속 그 자리에 묻어둔 아련한 첫사랑의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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