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밧드의 항해(신밧드의 7번째 모험, The 7th Voyage of Sinbad)

해제

현재통용제명: 신밧드의 7번째 모험 
수입개봉명: 신밧드의 航海
원제: The 7th Voyage of Sinbad
제작년도: 1958
제작사: 콜럼비아 픽쳐스(Columbia Pictures) / 미국
감독: 네이선 H. 주란(Nathan H. Juran)
출연진: 커윈 매튜스(Kerwin Matthews), 캐서린 그랜트(Kathryn Grant), 토린 새쳐(Torin Thatcher)
수입사: 동아영화흥업주식회사
개봉극장: 을지극장
개봉일: 1960.06.01. 

전단지 구성 및 특이사항
장방형의 종이에 앞뒤로 내용을 인쇄하였다. 가운데를 접는 4면 구성으로 제작된 전단이므로 편의상 1-4면으로 구분하여 설명하기로 한다. 먼저 앞표지에 해당하는 1면은 컬러로 영화의 주요 장면을 담은 사진을 가운데에 크게 인쇄하고 표제 등을 배치하였다. 2면과 3면은 흑백으로 인쇄하였으며, 영화의 줄거리와 해설, 제작진과 출연진 명단 등을 소개하였다. 전단의 상단부에는 "경이! 모든 상상을 초월한 꿈과 모험! 파란과 기적! 절해의 고도에 왕자 신밧드의 사투!!"라는 홍보문구가 쓰여있다. 마지막 뒷표지인 4면은 주연 배우들의 약전과 함께 상영예정작으로 <사랑의 비약(Bell, Book and Candle)>(1957)을 소개하고 있다.

줄거리
중세 중동의 한 작은 왕국. 모험가인 뱃사람 신밧드(커윈 매튜스)는 약혼녀인 파리샤 공주(캐서린 그랜트)가 흑마법의 저주를 받아 소인이 되어 버리자 그 마법을 풀 수 있는 약을 찾기 위해 7번째의 항해를 떠난다. 그는 강력한 마법사 소쿠라(토린 새쳐)와 함께 길을 떠나는데, 사실 소쿠라는 파리샤를 소인으로 만든 주문을 건 장본인으로, 공주와 왕국을 모두 차지하려는 무서운 음모를 꾸미고 있다. 소쿠라는 신밧드에게 콜로사 섬에 있는 큰 괴조(怪鳥)의 알로 만든 약으로 공주를 정상으로 되돌릴 수 있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이 섬에 묻혀있는 비밀의 보물을 찾기 위한 속셈으로 신밧드 일행을 이용하는 것에 불과하다. 섬에 도착한 신밧드 일행은 온갖 어려움에 봉착한다. 귀한 마법의 보석을 가지고 있는 외눈박이 괴물 사이클롭스를 간신히 쓰러뜨린 신밧드는 사이클롭스의 보석 창고에서 작은 요정 바라니(리처드 에어)가 사는 요술램프를 발견한다. 모험이 진행되면서 신밧드는 점차 소쿠라의 음모를 눈치채게 되고, 마침내 콜로사 섬의 괴조와 대결까지 하게 된다. 간신히 괴조를 쓰러뜨리고 그 알을 얻는데 성공한 신밧드는 본색을 드러낸 소쿠라와 대결하게 되고, 램프의 요정 바라니와 다시 본래의 크기로 돌아온 파리샤와 함께 힘을 합쳐 소쿠라를 죽인다. 신밧드는 마침내 파리샤와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되고, 둘은 램프에서 자유로워진 요정 바라니의 힘으로 성대한 혼인을 올린다.  (출처: IMDb 바탕으로 재작성)

NOTE
<아라비안 나이트>에 수록된 “뱃사람 신밧드의 일곱번의 항해” 중 세 번째 항해와 다섯번 째 항해 이야기를 뒤섞어 만든 이 영화는 콜럼비아 영화사가 제작한 세 편의 신밧드 모험물 중 처음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개봉 당시에는 저예산영화로 평론가와 관객들에게는 그다지 큰 호응을 얻지 못했지만,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의 대가이자 특수효과 촬영의 당대 최고 전문가였던 레이 해리하우젠(Ray Harryhausen)이 담당한 특수효과는 당시에도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으며 지금까지도 크게 회자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1960년 6월 2류개봉관이었던 을지극장에서 처음 개봉하였으나 단기상영에 그쳤고, 이후 7월 경남극장과 계림극장, 우미관, 시대극장, 8월 서대문극장, 10월 봉래극장, 11월 청계극장 등에서 짧게 재상영을 거듭했으며, 이듬해인 1961년 2월 신도극장, 8월 국제극장, 다시 1962년 5월 중부극장 등에서 간헐적으로 재상영되었다. 
석지훈(영화사연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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