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총서 신문기사로 본 조선영화 1926 저자 한국영상자료원 발행년도 2014년

소개

572쪽 | 4X6배판 | 하드커버

일제강점기 식민지 조선의 신문에 실린 영화와 연예관련 기사와 광고들을 연대순으로 채록·정리한 ‘신문기사로 본 조선영화’ 시리즈의 일곱번째 권. 1926년 매일신보, 조선·동아·시대·중외일보에 실린 영화 및 연예 기사와 광고를 망라하고 있다.

무성 영화 제작이 본격화되다 
1926년은 무엇보다 우리 영화사에서 <아리랑>의 해로 기억된다. 1926년 10월 1일 단성사에서 개봉한 이 영화는 ‘조선키네마의 초특작’으로 관심을 받았고, 좋은 평을 얻었다. 그러나 적어도 1926년까지 신문기사는 이 영화가 한국영화사의 전설로까지 기록될 것이라는 것을 예상치 못하고 있는 듯 대규모의 기사나 호평이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아리랑>과 아울러 이 해 <장한몽>, <농중조>, <풍운아> 등 조선 무성영화 수 편이 개봉되었다. 작품의 완성도나 대중의 호응 면에서 큰 성과를 남긴 영화들이 이 해에 연이어 나타났다는 것은 조선영화가 새로운 단계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할리우드! 할리우드! 
1925년 본격화된 할리우드에 대한 관심은 지속되었다. 찰리 채플린, 더글라스 페어뱅크스, 릴리안 기쉬 등 당대 할리우드 배우들에 대한 가십이 지면을 채웠다. 특히 세계적인 미남자로 큰 인기를 끌었던 루돌프 발렌티노의 돌연한 죽음은 조선영화팬들에게까지 큰 충격을 주었다. 단성사, 우미관, 조선극장 등 조선인 극장에서 상영되었던 영화의 90%를 할리우드가 차지했던 1926년, 각 신문사는 영화를 다루는 고정란을 배치하였고, 영화 관련 기사는 할리우드에 대한 소식으로 도배되었다.

영화검열 체계가 완성되다 
1926년은 총독부의 영화검열 체계가 완성된 해이기도 했다. 7월 공포된 ‘활동사진필름검열규칙’은 총독부에 의한 전국적으로 일원화된 영화검열을 강제했으며, 이와 아울러 검열을 위한 행정 절차를 완비했다. 이 규칙을 통해 총독부는 3미터에 5전씩 검열료를 부과했는데, 이에 대해 조선에서 활동하는 조선인과 일본인 영화관주, 수입업자와 영화사업자들이 모두 반발하였고 일제 휴관을 결의할만큼 집단적으로 대처했으나 결국 원안대로 시행됨으로써 조선영화산업에 큰 부담이 되었다.

영화광고까지 담다 
<신문기사로 본 조선영화> 시리즈가 여타의 자료집에 비해 차별되는 점은 당시 영화 광고의 내용을 100% 담아내고 있다는 사실이다. 신문기사로는 담아낼 수 없는 제작 및 수입 영화의 스탭 정보, 상영정보, 영화관의 입장료, 상영 교체 주기, 배급 현황 등이 광고 속에 담겨 있다. 초기 영화 정보가 미미한 상황에서 이 광고 자료는 가장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것이다

저자소개

연구진
  - 연구 기획 및 진행: 조준형(한국영상자료원 한국영화사연구소 연구부장)
 - 공동연구원: 최은숙(한국영상자료원 객원연구원) 조외숙(한국영상자료원 객원연구원)

차례

일러두기
발간사
1926년 신문기사 본문
색인(기사/인명/극단 및 단체/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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