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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자르고 새 옷을 입는다고 해서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 탈북자 청년 전승철(박정범)은 자신이 돌보는 강아지 백구가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승철은 웨이터로 일하는 노래방에서 나와 철창에 묶어 둔 백구에게 육포를 주고 편의점에 주문해 둔 맥주를 찾으러 간다. 4분여 동안 중단없이 지속되는 이 쇼트에서... by.장병원(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 2021-08-10

[초이스]산다 믿음 없는 세계의 믿음 정철의 조카 하나는 “기도해 봤자 소용없다”고 말하는 어린 소녀다. 주인공 장철의 삶 또한 그러하다. 사고로 인해 집은 무너져 내렸고, 부모님은 이 사고로 돌아가셨다. 사고 이후 누이 수연은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상태이고, ... by.이상용(영화평론가) 2019-07-11

오발탄 취급을 받는 사람들 비가 오는 한남동 초입의 정류장에는 사람이 거의 없다. 언제나 혼자 기다리거나 많으면 두세 명이다. 며칠 전에도 정류장 부스 안에는 나, 그리고 길가에 나가 서 있는 40대 중반 즈음의 남자 한 명만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내 앞쪽에 있는 왜소한 남자는 몸에 ... by.박정범(영화감독) 2012-01-04

[칼럼]지난여름, 젊은 감독 3인과 나눈 케케묵을지 모를 이야기에 대해 몇 미터만 걸어도 땀이 삐질삐질 흐르던 지난 7월 초, 올 상반기 개봉작 중 1만 관객을 돌파한 독립영화의 젊은 피 3인과 자리를 함께 했었다. <혜화, 동>의민용근 감독, <파수꾼>의윤성현 감독, <무산일기>의박정범 감독이 그들이었다. 상복도 많... by.하성태(오마이뉴스 기자) 2011-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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