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흥식
Park Heung-sik / 朴興植 / 1965  ~ 
대표분야
감독, 시나리오
활동년대
1990, 200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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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해어화(解語花) (박흥식, 2015)
협녀, 칼의 기억 (박흥식, 2013)
천국의 아이들 (박흥식, 2012)
미안해,고마워 (송일곤,오점균,박흥식,임순례, 2011)
내 동생 (박흥식, 2011)
달콤한 나의 도시 (박흥식, 2008)
사랑해, 말순씨 (박흥식, 2005)
인어공주 (박흥식, 2004)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박흥식, 2000)
영희와 준기 (박흥식, 1991)

주요경력

2019~2022년 전주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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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 정보조사

출처 : 한국영화감독사전
영화아카데미 8기. 연극배우를 꿈꾸었으나 배창호 감독의 영화 <황진이>와 <기쁜 우리 젊은 날>을 보고 한국영화로 관심을 돌린 후 '학비무료'라는 말에 영화 아카데미 8기로 입학하게 되면서 영화와 인연을 맺었다. 1992년 <꿈을 꾸기보단 차라리 잠을 자고 싶다>라는 단편을 연출했고 <8월의 크리스마스> 조감독을 거치고 2000년, 전도연과 설경구가 주연한 잔잔하고 일상적인 분위기의 멜로드라마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로 감독 데뷔를 했다.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현대 멜로드라마의 한 경향으로 자리 잡은 일상성의 미학을 그대로 이어받은 영화다.
이 영화에서는 보통 멜로드라마에서 기대할 수 있는 극적 긴장감과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강렬한 클라이맥스 따위는 애초에 없어 보인다. 그 대신 감독은 일상 그 자체, 무미건조하고 지극히 담담한 일상의 모습 하나 하나를 포착하며 사랑에 빠지게 되는 남녀의 심리를 세밀하고 섬세하게 잡아내는 데 열중하고 있다. 고장 난 지하철 안에서 승객들이 누군가에게 연락하기 위해 꺼내든 휴대폰의 영롱한 불빛들을 보고 나도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봉수의 심리나 분식집에서 어린 학생들에게 황당한 농담을 늘어놓다가 봉수가 들어서자 곧바로 목소리를 낮추는 원주의 모습, 형광등을 갈아 달라는 핑계로 수줍게 말을 걸어 본다든가, 헤어질 순간을 맞추지 못해 타야할 버스를 몇 번이나 그냥 보내버리거나 서로의 옆모습을 슬쩍 훔쳐보며 상대의 마음을 가늠하는 등의 에피소드들은 박흥식의 일상에 대한 꼼꼼한 관찰이 베어있다. 여기에 풋풋한 매력의 전도연과 설경구의 연기는 이런 극의 분위기를 한층 더 자연스럽게 만들어주고 있다. 특히 막연히 사랑하는 사람을 갖고 싶어 하면서도 무감각하고 게으르고 일상에 찌들어 버린 덤덤한 설경구의 노총각 연기는 그동안 그의 강렬한 이미지(<박하사탕>, <단적비연수>)를 벗어나 색다른 면모를 보여주는 재미를 선사한다.
그는 두 번째 작품으로 전도연, 박해일이 주연을 맡은 <인어공주>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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