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선우
Jang Sun-woo / 張善宇 / 1952  ~ 
본명
장만철 (Chang Man-chul)
대표분야
감독, 배우, 제작/기획
데뷔작품
서울황제 1986
활동년대
1980, 1990, 200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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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모그래피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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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장선우, 2002)
바리공주 (박재동,장선우, 2001)
거짓말 (장선우, 1999)
나쁜 영화 (장선우, 1997)
꽃잎 (장선우, 1996)
한국영화 씻김 (장선우, 1995)
너에게 나를 보낸다 (장선우, 1994)
화엄경 (장선우, 1993)
경마장 가는 길 (장선우, 1991)
우묵배미의 사랑 (장선우, 1990)

주요경력

1976년 독서신문 기자
1978년 월간 디자인 편집장
1981년 이장호 감독 조연출
1999년 한국영화인회의 공동의장
2009년 제주대학교 공로교수

기타정보

영화계 입문배경
80년 겨울에 <바람불어 좋은 날> 이라는 영화를 보고 영화가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이정도 까지 영화로 표현이 된다면 괜찮다는 생각을 했다. 황석영씨의 소개로 이장호 감독의 연출부로 일하기 시작했다. 80년대 초에는 영화를 하고자 하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60년대가 아닌 이상 리얼리즘영화를 보기가 힘들었다. 80년대 리얼리즘영화 계보의 첫번째였다. 80년 광주 5.18계엄령 때문에 몇달 동안 감옥살이를 하면서 영화라는 매체에 대해 많이 생각을 했었다.
주요 영화작품
서울황제(1986,선우완,장선우)
성공시대(1988,장선우)
우묵배미의 사랑(1990,장선우)
경마장 가는 길(1991,장선우)
화엄경(1993,장선우)
너에게 나를 보낸다(1994,장선우)
꽃잎(1996,장선우)
나쁜 영화(1997,장선우)
거짓말(1999,장선우)
애착작품 및 사유
모든 작품이 다 애착이 가지만 순서적으로 최근 것에 늘 애착이 간다. <거짓말>은 재미있고 웃기는 영화이다. 섹슈얼하고 퍼니하다. 섹슈얼, 퍼니, 플렉티컬 이세가지는 내가 항상 흥미 있어 하고 좋아하는 주제다. 이영화의 주인공의 이념은 '놀고 먹자'이다. 지금의 주류사회의 이념 열심히 일하고 부흥시키자는 것의 반대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요즘의 실업문제에 대해서 화가 많이 난다. 왜 이런 사회를 만들어 왔는지, 그래서 거짓말을 만들었다. 자신이 없으면 안하는게 낫다. <꽃잎> 광주에 대해서 언젠가는 다뤄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다. 광주의 그림자로 부터 벗어 나고 싶었다. 사회적으로 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 사회적인 한계 때문에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 많다. <성공시대> 자본주의가 갖고 있는 공허함,경쟁등을 표현하는 영화다. <우묵배미의 사랑> 리얼리즘으로 돌아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묘사의 리얼리티를 추구했다. <경마장 가는 길> 포스트 모던한 경향의 영화다. 어떻게 보면 일상은 반복적이고 짜증이 나는 것이다. 조직적인 작법에 리얼리즘에 대한 반성으로 표현한 영화다. <화엄경> 80년대의 치열한 변혁논리로 부터 한 걸음 물러나고 싶었다. 철학적인 반성과 변증법적인 사유로 만든 영화이다. 부처한테 세상을 읽는 방법을 배웠다. <나쁜영화> 주류적인 삶이 아닌 줄밖으로 밀려난 아이와 어른에 대한 영화다.
영화속 명소
화엄경을 찍을때 제주도 우도의 등대에서 찍었는데 그곳이 참 좋았다. 등대지기가 술에 취해 물에 빠진 후 건져지는 장면을 찍었다. 그곳은 황량한 반면 수려한 곳이었다. 나중에 그 곳에 다시 가서 한달 동안 낚시를 했었다. 또 화엄경에서 눈 속에서 헤매는 장면과 천문대 장면을 소백산에서 찍었는데 눈내린 풍경도 좋았고, 봄과 초여름에 들꽃과 야생화가 가득 핀 것도 아름다웟다. 화엄경에서 선재가 환상으로 어머니를 만나는 장면을 월출산에서 찍었는데 거기도 좋았다. 화순에 있는 운주사와 진도 가는 길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
추구하는 스타일/배역
작품경향은 비교적 일관성이 없다. 리얼리스트라는 말도 틀리진 않는다. 좌충우돌하고 사회의 민감한 문제를 늘 생각한다. 센세이셔날 한 것들을 특별히 추구하는 건 아니지만 그렇게 보여지는 경우가 많다. 자유을 추구하고 억압을 싫어 한다. 궁극적인 자유, 깨달음을 향해 나아간다. 사회,윤리적인 억압을 본능적으로 싫어하고 사회가 변하길 원한다. 자유롭고 자율적인 조건하에서 살고 영화작업을 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화엄경을 만들었던 이유 중에 하나가 깨달음을 통해서 자유로와 지고 싶었다. 나의 영화들은 그런 것들과 무관하지 않다. 자기가 모르는 것은 못한다. 느낌이 와야기 할 수 가 있다. 경험, 관점에서 맞아줘야지 형태도 수용이 된다. 일종의 자기 반영이다. 나와 무관한 반영은 없다. 흥미로운 것을 표현하고 싶다. 체험의 폭이 틀리기 때문에 모든 것을 체험하고 표현할 수 는 없다. 느낌이 강한 것을 표현하는 것이다. 못해본 경험도 표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감성적으로 재미을 느끼는 것을 영화로 표현한다. 한번의 성과가 있으면 그것을 부정하고 전혀 다른 방향으로 나아간다. 한 스타일에 얽매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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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 정보조사

출처 : 한국영화감독사전
1952년 서울 출생. 본명은 장만철(張萬喆)이다. 1952년 3월 20일 생. 본적은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 5가 329번지이다. 1971년 서울대 고고인류학과에 입학하였으며 대학시절 영화동아리 “얄라성”에서 활동하였다. 1980년 정치적으로 서울의 봄과 5.18 광주 민중항쟁이 일어났던 해에 서울의 명보극장에서 상영 중이던 이장호 감독의 <바람불어 좋은 날>을 관람하고 나서 영화를 통해 사회에 참여해볼 작정으로 영화판에 뛰어들었다. 이장호 감독의 연출부 생활을 하였으며 월간지 <뿌리깊은 나무>에 영화평을 기고하면서 예리한 필봉을 날리기도 했다. 초기에는 베스트셀러극장에서 작가와 PD로서 호흡을 맞추었던 선우완 감독과 공동연출로 <서울예수(개봉명:서울황제)>라는 영화를 만들기도 했으나 어려움을 겪었다.
충무로에 장선우라는 이름을 알리게 된 것은 안성기와 이혜영이 주연한 <성공시대>(1988)를 통해서였다. 성공시대는 물질적 가치가 우선하는 자본주의사회의 성공신화를 비판하는 영화로서 등장인물들도 김판촉(안성기 분), 성소비(이혜영 분)라는 이름을 통해 경제활동의 객체로 전락한 인간상을 드러냈다. 이 영화는 대기업의 소모품으로 전락하는 인간의 행적을 통해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간의 소외와 성공과 몰락의 파노라마를 성곡적으로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두 번째 작품은 박영한의 연작소설을 영화화한 <우묵배미의 사랑>(1990)이다. 이 영화는 서울 근교의 농촌을 배경으로 미싱사 배일도(박중훈)와 민공례(최명길)의 사랑과 이를 둘러싼 가정의 갈등을 해학과 주변인들에 대한 연민의 시선으로 담아낸 수작이다. 이들의 사랑은 계급의 문제를 개입시켜 산업사회의 그늘에 대한 비판이 개입되어있다. 다음 작품은 하일지의 베스트 셀러 소설을 영화화한 <경마장 가는 길>(1991)이며 오랜 유학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한 사람의 지식인의 눈을 통해 한국사회의 도덕과 가족구조와 대학사회를 비판적으로 조명한다. 1993년 고은의 소설<화엄경>을 영화화한 <화엄경>을 연출하여 한 소년의 어머니 찾기라는 과정을 통해 삶의 진리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명상적으로 처리하여 해외영화제(베를린영화제 알프레도 바우어상 수상)에서 호평 받았다.
1994년부터 성을 중심 테마로 삼는 영화세계로 본격적인 관심을 이동하는 변화를 추구해간다. 그 시발점은 소설가 장정일의 원작을 영화화한 <너에게 나를 보낸다>를 들 수 있다. 이 영화는 소설을 쓰는 작가와 진보적 활동을 하는 활동가 모두를 전제적인 사유와 자본주의의 논리에 예속된 인간으로 비판의 대상으로 삼는다. 1995년 다큐멘타리 <한국영화 씻김>을 연출하였으며 1996년 광주 민중항쟁을 배경으로 한 최윤 원작소설을 영화화한 문성근, 이정현 주연의 <꽃잎>을 감독했다. <꽃잎>은 가수 김추자의 노래 제목이면서 영화 속의 주인공이 가장 평화로웠던 시절에 그늘 아래서 불렀던 노래로 그 영화적 의미를 부여받게된다. 광주 민중항쟁 당시 어머니의 손을 뿌리쳤던 소녀의 상처는 병적인 발작으로 발현되고 1980년대의 5월 광주라는 정치적 사건과 거리를 두고 살아온 노동자 장씨의 눈으로 1980년라는 억압과 폭력의 시대분위기와 학살의 현장이며 정치적 상징으로 떠오르는 광주에 대한 자각을 보여주는 과정을 다루었다. 시점의 다양한 사용과 광주민중항쟁이라는 정치적 소재를 충무로 주류영화에서 다루었다는 점은 이 영화의 영화사적 의의를 지니게 한다.
1999년 세간에 화제가 되었던 장정일의 소설 <내게 거짓말을 해봐>을 원작으로 한 영화<거짓말>을 연출하여 등급보류로 인해 선정성 논란과 한국영화의 표현수위에 문제가 문화계의 이슈로 부각되었다. <거짓말>은 여고생과 30대 조각가의 가학과 피학적인 사랑 행각을 통해 억압적인 한국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성이라는 소재를 통해 우회적으로 표현해냈다는 평가와 10대의 성을 상품화하고 청소년들의 정서 함양에 저해요인이 될 수 있는 작품이라는 양립된 평가를 받았다. 2002년 동화 ‘성냥팔이 소녀’를 모티브로 한 <성냥팔이 재림>이라는 제작규모가 100억을 초과하는 한국형 블록버스터를 연출하였으나 흥행과 비평 양면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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