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E J-yong / 李在容 / 1965  ~ 
대표분야
감독
데뷔작품
정사 1998
활동년대
1990, 200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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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모그래피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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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한 도시 이야기 (이재용, 2019)
아노와 호이가 (이재용, 2018)
죽여주는 여자 (이재용, 2016)
두근두근 내 인생 (이재용, 2014)
뒷담화:감독이 미쳤어요 (이재용, 2012)
여배우들 (이재용, 2009)
다세포 소녀 (이재용, 2006)
사랑의 기쁨 (이재용, 2004)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이재용, 2003)
순애보 (이재용, 2000)

주요경력

1991년 한국영화아카데미 졸업(7기)

기타정보

영화계 입문배경
대학 다닐 때 연극반 활동을 했다. 선배 중에 영화일을 하는 사람이 있어서 1984년 작은 영화 운동(상업영화 이외 16㎜,8㎜ 단편 실험 영화 만드는 운동)에는 영화쪽 사람들과 교류하고 직접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다.영화를 만들기로 결심하고 졸업 후 영화아카데미에 다니며 영화수업을 했다. 졸업작품으로 만든 '호모비디오쿠스'가좋은 평을 얻어 영화를 시작하게 되었다. 자기 표현 수단 중 영화라는 매체가 더 적합할 것 같아 선택했다.
애착작품 및 사유
1998년 <정사>가 첫작품으로 평생을 따라다닐 것이다. 처음 시작도 조심스러웠다.
영화속 명소
영화속에서 큰 의미를 지닌 돌산 장면을 찍은 포천 화강암 채취현장은 남녀 주인공이 도심공간에서 처음 교외로 나간 장면이다. 돌, 자연은 남자를 의미한다. 돌산의 경이로움은 남자를 대하는 여자의 느낌을 나타낸다. 남녀 주인공이 아파트 구하러 갔다가 호수가를 걷는 정면은 춘천호이고, 아파트에서 보이는 호수는 수원에 있는 호수다. 남자의 집은 도예점2층을 빌려서 집으로 꾸몄는데 도자기가 볼 만하다. 도예점 담은 비원과 연결되어 있어서 마치 비원의 하나인양 보인다. 직접 가 보면 언뜻 찾기가 힘들 것이다.
추구하는 스타일/배역
영화를 만들 때마다 영화 자체에 대한 고민을 한다. 영화가 무엇인지, 내가 왜 영화를 하는지.장르가 중요하가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기존과 다른 식의 표현, 영화를 어떻게 "내 식"으로 표현할 것인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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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 정보조사

출처 : 한국영화감독사전
1965년생. 한국 외국어대학교 터키어과 졸업. 한국영화아카데미 7기. 대학 재학 시절 연극과 단편, 실험영화를 만드는 ‘작은 영화 운동’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이재용은 졸업 후 본격적인 영화공부를 하기 위해 한국영화아카데미에 진학한다. 단편영화 <유전>, <어머니의 여름> 등을 만들었으며 변혁 감독과 공동 각본, 연출한 졸업 작품 <호모 비디오쿠스>(1991)는 TV를 통해 외부세계의 경험을 쌓아 가는 아이를 통해 현대 매스미디어의 영향과 문제 등을 8개의 에피소드를 통해 그렸다. 현대사회를 지배하는 대중매체와 인간과의 관계를 날카롭게 비판한 수작으로 뚜렷한 주제의식과 실험적이면서도 감각적인 스타일이 큰 호평을 받았고, 제 35회 샌프란시스코 국제 영화제 골든게이트 필름·비디오 쇼트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1994년 다큐멘터리 <한 도시 이야기>라는 서울의 하루를 여러 대의 카메라에 담은 독특한 형식의 실험영화를 연출했으나 재정적 어려움으로 결국 극장개봉은 이루어지지 못했다. 이재용은 이후 한동안의 공백기를 거친 후 이미숙, 이정재 주연의 <정사>(1998)를 통해 첫 장편극영화를 연출했다. 평범한 가정의 주부가 여동생의 약혼자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멜로드라마인 <정사>는 최루성과 상투성을 철저히 배제한 세련된 분위기로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었다. 유능한 건축가 남편과 귀여운 초등학교 3학년 아들을 둔 평범한 주부 서현(이미숙)은 미국에서 약혼한 여동생의 결혼준비를 맡게 된다. 여동생 지현은 일로 귀국하지 못하고 여동생 약혼자 우인(이정재)을 만나게 된 서현과 우인은 처음 본 순간부터 주체할 수 없는 사랑을 느끼고 당황한다. 은밀하지만 강렬한 사랑에 빠져버린 두 남녀는 정사를 거듭하며 서로를 갈구한다. 하지만 미국에서 지현이 귀국하자 모든 관계는 종말을 향해 치닫고 결국 사실을 알아버린 지현과 서현의 남편은 배신과 분노에 휩싸인다. 그리고 푸른 브라질을 동경했던 우인은 브라질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데 같은 비행기에 서현이 타고 있다.
서현과 우인의 인물을 최대한 부각시킨 공간의 설정과 자로 잰 듯한 구도, 격정을 숨기려는 듯 조용히 움직이는 카메라 워크, 소도구, 의상, 조명 등의 정교한 미장센이 돋보인 <정사>는 불륜이라는 부도덕한 소재를 다루면서도 우아함과 품격을 잃지 않았다. 파격적인 열린 결말과 더불어 섬세한 그의 연출력이 돋보인 <정사>는 제13회 후쿠오카 아시안 영화제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아시아 여성의 삶과 사랑을 섬세하고 유려하게 연출해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두 번째 작품 <순애보>(2000)는 서울과 도쿄라는 두 도시에서 서로 다른 제작진과 이야기를 가지고 촬영된 내용을 하나로 편집한 독특한 작품. 외관상 멜로드라마의 틀을 취하고는 있지만 내러티브를 배제한 채 진행되며 주인공 우인과 아야는 영화의 마지막 순간에야 만나게 된다. 서울에 살고 있는 동사무소 직원 우인(이정재)은 무료한 일상에 지쳐 있는 말수가 적은 청년. 그의 유일한 탈출구는 인터넷 포르노 사이트에 출연하는 한 일본여자를 사랑하는 일이다. 도쿄에 살고 있는 아야(다치바나 미사토)는 자살하기 위해 알라스카로 떠나는 꿈을 간직한 재수생. 그녀는 여비를 충당하기 위해 인터넷 포르노 사이트에 출연하고 있다. 우연히 알라스카 행 비행기에 함께 타게 된 아야를 우인이 알아보고 이들은 함께 알라스카를 여행하게 된다. 의사소통이 단절된 채 외로움과 적막감에 힘들어하던 두 도시의 남녀가 정말 순애보적인 사랑을 하게 됐는지 아닌지 관객은 알 수 없다. <순애보>도 전작 <정사>의 마지막 장면을 차용하면서 모호한 열린 결말로 끝을 맺고 있다. 이재용은 다소 진부해 보일 수 있는 이야기를 특유의 우아함과 품격으로 포장해 색다른 느낌을 강조하는 연출력이 돋보이는 감독이다. 대사를 절제하고 인물의 심리묘사를 시공간과 음악, 조명 등을 이용해 구성하는 그의 미장센은 세련되고 영상미가 넘친다. 형식적 실험 못지않게 내용을 구성하는 방식도 파격적이고 독창적이다.
그는 세 번째 작품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2003)는 1782년 프랑스 쇼데를로 드 라클로의 소설 「위험한 관계」를 각색한 것으로 이미 로제 바딤의 <위험한 관계>(1959), 스티븐 프리어즈의 <위험한 관계>(1988), 밀로스 포먼의 <발몽>(1989), 로저 컴블의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1998)에 이어 5번째이자, 아시아 최초로 영화화한 것이다. 조선 최고의 요부와 바람둥이가 정절녀의 정절을 걸고 벌이는 흥미진진한 사랑 게임은 배용준, 이미숙, 전도연이 주연을 맡았다. 우아한 에로티시즘을 표방하는 이재용의 영화적 감수성이 화려하게 표현된 <스캔들>은 천주교라는 새로운 근대의 물결이 일기 시작한 조선 후기 어느 시점으로, 지역 배경은 다르지만 원작이 담고 있는 쾌락과 사랑의 미묘한 함수관계를 훌륭하게 재현,변용시키면서 한국 대중영화의 지평을 넓혔다. 세공을 들인 세트,의상,분장 그리고 수려한 한국적 풍경들 속에서 미묘한 애증관계에 놓인 인물들의 팽팽한 심리가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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