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sand Years Old Fox ( Cheonnyeonho ) 1969 년
극영화 고등학생이상관람가 대한민국 89분 1969-03-08 (개봉) 52,245(관람)
제작사
신필림
감독
신상옥
출연
신영균 , 김지수 , 김혜정 , 강계식 , 지방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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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신라 마지막 여왕인 진성여왕 시대. 도적떼를 물리치고 돌아온 김원랑(신영균)은 진성여왕(김혜정)이 베푼 축하연에 참여한다. 그날 밤, 진성여왕은 즉위 전 사모했던 김원랑을 유혹하고, 원랑의 부인 여화(김지수)를 도성 밖으로 쫓아내라는 명령을 내린다. 아이를 앉고 숲 속을 지나던 여화는 산적을 만난다. 산적은 아이를 죽이고, 여화를 겁탈하려고 한다. 도망치던 여화는 연못에 뛰어든다. 김원랑은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달려와 연못에서 여화를 건져내는데, 놀랍게도 여화의 몸에는 온기가 남아 있었다. 이에 대해 늙은 하인들은 그 호수에는 천년 묵은 여우의 혼이 깃들어 있으며, 아무래도 여화가 죽지 않고 살아난 것이 수상하다고 수군거린다. 여화는 한밤중에 잠이 깨 귀신에 홀린 듯 집을 나서 아이를 죽인 산적들을 유혹해 살해한다. 천 명의 사람을 잡아먹어야만 하늘로 올라갈 수 있는 천년호는 여화의 몸을 빌려 원을 푸는 댓가로 여화의 목숨을 살려준 것이다. 여화는 진성여왕의 처소에 침입해 여왕을 죽이려 한다. 여화에게 천년호의 혼이 깃든 것을 안 김원랑은 백운대사(지방열)를 찾아가 여화에게서 요기를 몰아내달라고 부탁한다. 여화가 천녀호임을 안 진성여왕은 여화가 있는 절에 불을 지르도록 한다. 새벽닭이 운 후 여화는 김원랑의 칼에 맞아 죽고 김원랑은 잡혀간다. 풀려나온 김원랑은 여왕 자리에서 쫓겨난 진성여왕의 구애를 뿌리치고 눈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여화의 무덤을 지킨다. 한참의 세월이 흐른 후, 무덤을 찾은 백운대사는 앉은 채로 해골이 된 김원랑을 발견한다.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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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프
참여사
  • 제작사
    : 신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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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수상정보

  • 싯체스환상공포영화제(3회)-황금감독상(신상옥)

상세정보

등급정보
(1) 심의일자 1969-02-15  심의번호 제4328호  관람등급 고등학생이상관람가  상영시간 89분  개봉일자 1969-03-08
다른제목
千年白狐(다른 제목)
개봉극장
명보
수출현황
홍콩.미국(70)
노트
■ 판타지와 멜로, 액션이 절묘한 결합이 실험적으로 시도된 1960년대 공포영화의 최고봉”
<천년호>는 이전의 공포영화가 전형적인 한을 품은 귀신영화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것을 넘어서며 공포영화로서의 돋보이는 실험정신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 보면 어설퍼 보이지만 와이어를 이용한 액션과 비극적인 삼각관계의 멜로, 천년 묵은 여우와 그 혼이 드나드는 모습을 중심으로 판타지를 버무린 장르혼합이 멋지게 이루어지고 있다. 조선시대를 벗어나 신라로 시기를 옮겨 고증에 대한 무게감을 벗어던져 판타지의 분위기를 더해주고 있다. 특히 <은행나무침대>(강제규, 1995)의 특수효과마저 떠올리게 만드는 눈비바람에도 꼼짝하지 않다가 해골로 변해버린 원랑의 마지막 장면은 기이하면서도 슬픈 판타지의 느낌을 절절하게 전달해준다. 한국영화사에 섹스어필로 독보적인 캐릭터를 보여줬던 김혜정은 권력을 지니고 있지만 결국 성적 과잉에 대한 처벌로 파멸의 길을 걷게 되는 팜므파탈, 진성여왕의 배역에 딱 들어맞는 연기를 보여준다.

■ 제작후일담
- <천년호>는 중국과의 합작영화로 2003년 이광훈 감독, 정준호, 김효진, 김혜리 주연으로 리메이크되었다.

리스트

한국영상자료원
한국영화100선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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