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ea Knows ( Hyeonhaetaneun Algo Itda ) 1961 년
극영화 미성년자관람불가 대한민국 117분 1961-11-10 (개봉) 100,000(관람)
제작사
한국문예영화주식회사,김기영프로덕션
감독
김기영
출연
공미도리 , 김운하 , 김진규 , 주증녀 , 김지미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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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1944년 1월, 일본 명고옥(名古屋, 나고야)에 있는 수송부대에 한국인 학생들이 학병으로 입대한다. 그 중에는 총독에게 대들어 요주의 인물이 된 아로운(김운하)과 리노이에(이상사)가 있다. 고참병 모리(이예춘)는 아로운에게 똥이 묻은 군화 밑창을 핥게 하거나 개처럼 소리내고 행동하라고 하는 등 횡포를 부리고 인간 이하로 취급한다. 일본인들은 “일본 군대 50년의 전통”을 강조하며 그들을 학대하지만 아로운과 리노이에는 그런 전통을 비웃는다. 아로운은 우연히 일본 여인 히데꼬(공미도리)를 알게 되어 사랑에 빠진다. 그는 휴가 중에 혹은 근무 중에 틈틈이 히데꼬를 만나는데, 군대에서 당한 일들을 얘기하면서 히데꼬의 위로를 받는다. 히데꼬의 어머니(주증녀)는 그들의 관계를 극구 반대하지만, 둘은 냉수를 떠놓고 결혼식을 올린다. 미군의 대공습 직전에 탈영한 아로운은 폭격이 쏟아지는 거리를 방황한다. 부대와 도시가 초토화된 뒤, 일본군들은 국가비밀이라며 유가족들이 시체를 못보게 금지하고 집단화장을 한다. 사람들은 분노하면서 시체들에 불이 붙는 것을 지켜보는데, 이때 아로운이 시체들 사이에서 걸어 나오고 히데꼬와 다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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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프
참여사
  • 제작사
    : 한국문예영화주식회사  김기영프로덕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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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등급정보
(1) 심의일자 1961-10-23  심의번호 제3019호  관람등급 미성년자관람불가  상영시간 117분  개봉일자 1961-11-10
다른제목
Hyeon-hae-tan Knows(기타)
개봉극장
명보
삽입곡
(주제곡)김성태
로케이션
일본
노트
■ 불완전판:사운드와 이미지가 일부 없음

■ 장르적으로는 전쟁영화 또는군사물이지만, 공간은 주로 군대의 내무반과 히데꼬의 집안으로 제한되어 인물들 간의 갈등과 긴장을 중심으로 드라마가 흘러간다. 아로운을 괴롭히는일본군의 모습은 2차 대전 당시 일본 군국주의의 광기로 읽을 수 있지만, 그들의 가학/피학적 관계는 아로운과 히데꼬를 이어주는 또 다른 끈이 된다. 김기영 감독은 전쟁을 인간의 잔악한본성이 외연화된 것으로 보고 있는데, 그런 점에서 그의 독특한 작가성이 잘 드러나는 영화라고 볼 수 있다.

■ 재일교포 공미도리, 김운하, 이상사 데뷔작

■ 우리영화의 새로운 영토를 개척한 이색적 작품(한국일보, 1961.11.12)
김기영 감독이 만든 전쟁영화. 한·일 국교 정상화 이전 시기에 한·일 관계를 소재로 한 영화라는 점에서 개봉 당시 화제가 되었으며, 흥행에도 크게 성공했다. 김기영 영화 전반을 놓고 볼 때 다소 예외적인 영화, 혹은 이색적인 영화처럼 보이지만 <현해탄은 알고 있다>에는 김기영 감독 특유의 인간성에 대한 성찰이 깊이 아로새겨져 있다. 장르적으로는 전쟁영화 또는 군사물의 외양을 띠고 있지만, 이 영화의 궁극적인 모색은 권력과 착취, 그리고 인간의 원시적 본성 탐구 등에 있는 것이다. 이는 영화의 배경이 실외 장면은 거의 없이 주로 군대의 내무반과 히데꼬의 집 안으로 제한되어 있다는 점과 무관하지 않다. 이 중 군대의 내무반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은 스스로 광기로 빠져드는 권력의 가학성, 권력과 성적 욕망, 같은 권력층 내부에서도 계급의 서열에 따라 벌어지는 지배와 굴종과 같은 문제를 제기한다. 전쟁의 와중에서 지배자인 일본군은 한국인 학도병인 주인공 아로운을 ‘제멋대로’ 가지고 논다. 이러한 일본군 묘사는 제2차 세계대전을 앞두고 광기에 빠져들던 일본 제국주의의 현실을 드러낸 것이기도 하지만, 이를 알레고리적으로 해석하면 여기에서의 일본군은 ‘권력 일반’을 상징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라면 아로운을 거대한 권력의 그물망에 던져진 한 개인으로 보는 것이 가능하다. 아로운을 구원하는 것은 일본여성 히데꼬이다. 히데꼬의 집은 아로운에게 안식과 같은 장소로써 일본군의 병영과 대조를 이룬다. 히데꼬와 아로운의 사랑은 광기서린 전쟁의 와중에서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게 한다. 생존을 향한 인간의 원시적 본성, 혹은 욕망은 권력이나 전쟁보다 강한 것이다. 죽은 줄만 알았던 아로운이 시체더미를 밟고나와 히데꼬에게 다가가는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인간의 원시적 생명력에 대한 김기영 감독의 긍정을 느낄 수 있다.

■ 한국영화 최초의 일본로케

■ KA 방송국 한운사 원작의 동명의 일요연속극 영화화/ 60년 5월(4.19 때) KBS라디오 방송극으로 발표되어 선풍적인 인기

리스트

한국영상자료원
한국영화100선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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