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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간 지속된 필리핀의 정치적 혼란 속에서 한 가족의 삶을 8년이라는 세월에 걸쳐 촬영한 대작으로 경이적이고 과히 기념비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시골에 살고 있는 갈라도 가족은 메마른 땅을 농사지어 생계를 꾸려나간다. 독재자 마르코스의 계엄령 선포와 함께 끊임없는 게릴라 활동 그리고 나라 전체가 무법천지가 되어가는 상황 속에서 힘없는 갈라도 가족은 서서히 무너져간다. 거칠지만 초월적이며 기념비적이라고 할 수 있는 라브 디아즈의 대작. 흑백으로 촬영되었고 배경 음악 없이 오로지 자연적인 사운드와 롱테이크에 의존해 만든 작품. (출처 : 한국영상자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