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영화 북한 102분
제작사
조선예술영화촬영소
감독
김춘송
출연
김철 , 김련화 , 리영호 , 김순 , 정운모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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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해방이후 조선인 노동자들을 태운 귀항선의 침몰사건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영화화 한 작품으로 컴퓨터 화면(CG)을 다채롭게 이용하고 있으며 1945년 8월 15일에서 8월 24일까지의 짧은 기간을 자막으로 날짜와 시간을 표시해 긴장감있게 재구성했다. “귀국의 뱃길에 오른 수천명의 조선인들이 마즈루항 앞바다에서 수장됐다”는 명진의 나레이션으로 시작해 빨간 댕기를 꺼내드는 명진의 모습이 보인다. 명진이 댕기를 바다로 던지자 바닷물은 댕기처럼 붉은 핏빛으로 변하고 그 위로 제목이 떠오른다. 시간이 과거로 가면 8월 15일 해방의 소식이 일본내 조선인들에게도 전해진다. 사람들은 감격해 만세를 부르고 일본 제복을 벗어던지고 숨겨두었던 흰저고리와 바지를 꺼내입는다. 곧 귀향자치위원회가 결성되고 노동자들이 고향으로 돌아갈수 있도록 귀국선을 내주도록 일본정부와 협상한다. 귀국선 소식에 들뜬 사람 가운데에는 명진의 약혼녀 해연도 있다. 해연은 사람들 틈에서 그토록 찾아헤매던 명진을 보지만 사람들에 떠밀려 놓치고 만다. 명진과 이춘은 일본여성이지만 조선인들에게 호감을 갖고 있는 도미애에게 작별인사를 하러 간다. 한편 일본 장교 고무라는 패망을 서글퍼하며 할복을 결심하는데 이때 한 사나이가 방으로 뛰어들며 해군성 야마다 겐지 중장이 호출한다고 알려준다. 고무라를 만난 겐지 중장은 귀국선인 우끼시마루호에는 폭약이 설치되어 있으며 특수 군사장에서 일한 조선인들을 그냥 돌려보내면 군사기밀이 새어 나갈 수 있다는 말로 배를 침몰시킬 계획을 간접적으로 시사한다. 곧 우끼시마루호 출항이 승인되고 사람들은 배에 올라 무주고혼이 된 조선인들을 위한 합동 위령제를 지낸다. 그 틈에는 이춘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부산항까지 그를 배웅하려는 도미애도 끼어 있다. 위령제를 지내는 도중 여기저기서 흐느낌 소리가 들리는데 그것은 곧 집단 통곡으로 변해간다. 위령제를 주관하던 조봉희(조아바이)는 굴에서 일하던 것이며 터널이 무너져 수동아버지 등이 억울하게 죽은 일을 생각한다. 고무라도 배에 올라 함장에게 자신이 배의 치안과 안전을 맡았다고 말한다. 고무라는 조아바이, 명진 등 귀향자치위원들에게 술대접을 하고 조아바이는 이를 수상하게 여기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래도 고무라는 믿을 수 있는 사람아니냐며 마음을 놓는다. 귀향위원회의 요구로 여자와 노인들은 선원들의 방에 들어가고 나머지 사람들은 지하 선실에 자리를 잡는다. 사람들은 저마다 고향 갈 꿈에 젖어 가족, 그리운 사람, 집에 가서 할일에 대한 담소를 나눈다. 명진을 본 한 노친은 명진에게 색시감에게 줄 것을 마련했냐고 묻고 명진은 “난 몸만 성히 돌아가면 되요”라고 대답하는데 노인은 “옳거니, 거시기만 성하면 되겠군”하며 사람들을 웃긴다. 색시감 얘기에 명진도 해연을 생각하고 고향에서 해연과 등불놀이 하던 일이며 해연에게 붉은 댕기를 선물로 주던 일들을 생각한다. 해연의 아버지는 두 사람의 결혼을 허락하는 뜻으로 등불을 주었지만 그 마을에도 왜놈들이 들어와 남자들을 징발해가기 시작해 두 사람은 결혼하지 못하고 헤어졌다. 여자와 노인들에게 선실을 내주고 분에 싸인 일본 승무원들은 불평을 내뱉으며 조선인들과 싸우려 하고 이때 고무라가 나타나 승무원들을 강하게 혼내 돌려보낸다. 이 일로 조선인들의 고무라에 대한 평가는 더욱 호의적이 된다. 그러나 고무라는 배의 지하에 숨겨둔 폭탄을 점검하며 계획을 진행시키고 함장에게 마이즈루항으로 돌아가라고 명령한다. 명진이 귀국선에 탄 것을 확신한 해연은 그를 찾아다니지만 쉽게 만나지 못한다. 명진이 일본으로 끌려간 후 해연 자신도 처녀공출되어 일본에 왔다가 도망쳐 명진을 찾으러 다녔다. 그러던 중 고무라에게 속아 강간의 위기까지 당하고 고무라를 피해 도망가다 한쪽 다리마저 잃었다. 도미애도 이춘을 찾아다니다 그와 상봉한다. 이춘은 수동에게 줄 밥을 구하러 나갔다가 폭격당한 집더미에 깔린 도미애 아버지를 구해준 것이 인연이 돼 도미애와 만났다. 그러나 그 일로 이춘은 도망자로 몰려 고문당하다 혀를 잘리고 말을 할 수 없게 되었다. 이춘이 그렇게 된데 자신의 책임이 크다고 생각한 도미애는 사과의 선물도 전할 겸 이춘의 고향땅도 볼 겸해서 배에 올랐다고 말한다. 운명의 8월 24일 1시 20분, 여전히 일본의 음모를 모르는 사람들은 어머니의 토장국 얘기와 김장군 얘기로 이야기 꽃을 피운다. 그러나 배의 방향이 이상하다는 말에 명진등은 고무라 등 일인들을 만나러 간다. 고무라를 만나러 가던 길에 명진은 해연과 재회하게 되고 해연의 목발을 보고 놀란다. 명진은 “이게 내 해연이가 맞나? 어쩌다 이 지경이 됐어?”라며 분노하지만 곧 마음을 가라 앉히고 해연에게 준비한 선물, 새 붉은 댕기를 꺼내 해연의 머리에 매준다. 이 시각 고무라 등은 폭약설치를 완료하고 함장등과 함께 폭침 15분전에 보트를 타고 도망갈 계획을 세운다. 이때 배 앞으로 육지가 나타나고 그것을 부산항이라고 여겨 즐거워하던 사람들은 마이즈루항이라는 말에 실망한다. 고무라는 음료수가 부족해 보충하기 위해 마이즈루 항에 잠깐 들어가니 입항 할 동안 모두 선실로 들어가라고 요구한다. 이렇게 해서 조선인들을 선실로 몰아넣은 고무라 등은 선실 문을 쇠사슬로 잠가버린다. 한편 도미애는 배의 폭침 사실을 늦게 알게 되고 이춘등을 돕기 위해 뛰어나가는데 고무라가 그녀를 총으로 쏘아 죽인다. 이를 목격한 이춘에게 도미애는 배의 폭침 사실을 알리고 총소리를 듣고 뛰어온 귀향자치위원회에게 이춘은 고무라가 도미애를 쐈다고 알린다. 이춘의 몸짓만 보고 사람들은 설마 처제인 도미애를 고무라가 죽였겠냐며 의심하는데 이때 해연이 나타나 명진을 찾아준다며 자신을 속이고 강간하려 했으며 실패하자 자동차 사고를 위장해 자신을 죽이려한 인물이 고무라라고 밝힌다. 이로써 선인으로 가장했던 고무라의 실체가 드러나고 사람들은 뭔가 속았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폭침 7분전. 귀향자치위 사람들이 배에 폭탄이 설치된 사실을 알게되지만 선실에 갇힌 사람들을 꺼낼 수 없다. 일인들은 보트를 타고 도망가고 째깍째깍 초침소리가 긴장감을 더한다. 8월 24일 17시 20분. 우끼시마루호는 폭발하고 물에 쓸려가는 사람들과 파편이 된 배가 CG로 재현된다. 물속에서 해연을 찾아 헤매는 명진을 수중촬영으로 보여주며 “왜놈들이 패망했다고 그 악귀같은 본성도 다 죽은 줄 알고 이렇게 죽다니..” 억울해 하는 원혼들의 나레이션이 들리면서 현재 늙은 명진으로 컷된다. 늙은 모습의 명진이 관객/후세들에게 “세월이 흘러도 군국주의 야성은 변하지 않으니 부디 이 참화를 잊지 말자”는 말을 던지는 것으로 영화가 마무리 된다.

장르
#액션 #사회물(경향) #예술
키워드
#노동자 #귀항선침몰사건 #해방 #귀국선 #일본장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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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독 :
    김춘송 (공훈예술가)
  • 출연 :
    김철 차명진 역
    김련화 림해연 역
    리영호 리이춘 역
    김순 도미에 역
    정운모 조동하 역
스태프
  • 각본
    : 고원길 김용식
  • 촬영
    : 한서영
  • 조명
    : 김영남
  • 편집
    : 정영삼
  • 음악
    : 서정건
  • 미술
    : 김철균
  • 시각효과-컴퓨터CG
    : 박성우 량승호 유성도
참여사
  • 제작사
    : 조선예술영화촬영소

상세정보

등급정보
(1) 상영시간 102분 
노트
■ 관련정보
○ 창작수기, 「력사적사실과 예술적진실」, 김용식, 『조선예술』 (2001년 2호, 76-77쪽)
○ 경개, 『조선문학예술연감(2001)』(249쪽)
○ 평론, 「침략자 일제에 대한 피 맺힌 단죄」, 심영택, 『조선예술』 (2001년 8호, 28-29쪽)
■ 출처
○ 줄거리 요약 및 관련 정보, 「살아있는 령혼들」, 『조선문학예술연감(2001)』 (218-219쪽)
○ 줄거리 요약 및 관련 정보, 「살아있는 령혼들」, 『조선예술』 (2001년 8호, 44-46쪽)
○ 사진, 『조선문학예술연감(2001)』(219-220쪽)
○ 우끼시마루호 사건 : 우끼시마루호는 일본 선박으로 4,730톤급의 화객선으로서 1941년 9월 3일에 군부에 징용되어 복무한 함선이다. 우끼시마루호 사건은 광복 직후 일본이 재일조선인들을 귀국시킨다면서 ‘우끼시마마루’에 7천여명의 귀환자들을 태우고 마이즈루만으로 가서 폭침시킨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인해 수천명의 무고한 사람들이 바다 속에서 목숨을 잃었으며 일제의 잔혹함을 알려주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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