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수
Jang Hyun-soo / 張賢洙 / 1959  ~ 
대표분야
감독, 제작/기획
데뷔작품
걸어서 하늘까지 1992
활동년대
1980, 1990, 200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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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애비 (장현수, 2013)
디지털 단편 옴니버스 프로젝트 이공(異共) (김소영,김의석,오병철,이용배,장현수,황규덕,권칠인,박기용,이영재,정병각,김태균,이현승,박경희,조민호,유영식,허진호,봉준호,김태용,민규동,이수연, 2004) 참여감독
투 더 21st - 디지털 단편 옴니버스 프로젝트 이공(異共) (장현수, 2004)
누구나 비밀은 있다 (장현수, 2004)
라이방 (장현수, 2000)
남자의 향기 (장현수, 1998)
본투킬 (장현수, 1996)
맥주가 애인보다 좋은 일곱 가지 이유 (김유진,장현수,정지영,박철수,박종원,장길수,강우석, 1996)
게임의 법칙 (장현수, 1994)
걸어서 하늘까지 (장현수, 1992)

주요경력

1999년 중앙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과 출강
2010년 4월~2011년 11월 한국영화아카데미 원장

기타정보

영화계 입문배경
대부분의 감독들이 그러하듯 나도 영화를 좋아했으나 학창시절에 있어 영화를 만들어 보겠다는 구체적인 생각이나 동기는 없었다. 다만 중앙대 연극영화과에 입학하면서 영화는 나의 동반자가 되었다. 그후 많은 시나리오 작업과 영화 아카데미를 거쳐 곽지균 감독 밑에서 <그후로도 오랫동안(89)><젊은날의 초상(90)>의 연출부를 마지막으로 <걸어서 하늘까지(92)>로 데뷔했다.
주요 영화작품
걸어서 하늘까지(1992,장현수)
게임의 법칙(1994,장현수)
본투킬(1996,장현수)
남자의 향기(1998,장현수)
애착작품 및 사유
모든 작품에 애착을 가진다. 시나리오에서 제작, 연출에 이르기까지 모든 작업에 혼신의 힘을 쏟았기 때문이다.
영화속 명소
영화를 찍으며 그다지 좋은 장소를 발견하지 못했다. 단지 <걸어서 하늘까지>의 주된 장소였던 봉천동 같은 서민적이고 인간냄새 나는 곳을 좋아한다.
추구하는 스타일/배역
영화의 진정한 감동은 사실성에 있다. 인위적인 감동이나 눈물을 짜내게 만드는 멜로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또한 나의 영화를 보고 '한국의 르느와르' 운운 하는데 대해 나는 반발한다. 영화에 있어 액션은 단지 표현방식의 하나이다. 데뷔작인 <걸어서 하늘까지>를 전반부를 보면 사실주의적인 관점으로 다루고 있는데, 내가 추구하는 영화는 사실성에 바탕을 두고 있는 진지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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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의 법칙> (장현수, 1994) 장르영화 혹은 액션, 누아르 영화들을 좋아하다 보니 어려서 한국영화와 가까워지지 못했다. 그나마 좋아할만한 한국영화들은 음침한 동시상영 극장을 채우고 있거나 이미 아동용 영화, 으악새 영화, 쌈마이 영화 등으로 불리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임... by.주성철(영화평론가) 2010-11-18

영화인 정보조사

출처 : 한국영화감독사전
1959년생.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과졸업. 시나리오 작업과 많은 영화를 분석하면서 영화감독을 꿈꿨다. 대학 졸업 후 한국영화아카데미 1기를 거쳐 곽지균 감독의 연출부를 시작으로 충무로에 뛰어든다. 데뷔작 <걸어서 하늘까지>(1992)는 탄탄한 내러티브와 멜로, 액션의 적절한 배합으로 큰 호평을 받았다. 이제 막 출감한 물새(정보석)는 자신의 구역에서 소매치기를 하던 지숙(배종옥)을 자기 패로 끌어들인다. 물새는 지숙을 사랑하지만 지숙은 냉담하다. 어느 날 훔친 지갑에 등록금이 들어있는 것을 본 지숙은 지갑주인 정만(강석우)을 찾아 돌려준다. 이를 계기로 정만과 지숙은 애인으로 발전하고 갈등에 빠진 물새는 괴로워하다가 지숙의 행복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기로 한다. 이 작품에서 장현수는 사회에서 소외된 계층의 인물들을 통해서 비인간적이고 냉혹한 현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면서도 사랑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마는 남성 주인공을 통한 전형적인 멜로드라마를 보여줬다. 이는 후에 그의 대부분의 작품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장현수의 영화세계를 구성하는 대표적인 특징이 된다. 데뷔작 이후 7명의 감독들이 모여 맥주와 여자를 소재로 각기 한 에피소드씩을 연출한 <맥주가 애인보다 좋은 7가지 이유>(1996)에서 두 번째 이야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1994년 한국판 열혈남아 <게임의 법칙>은 가진 건 주먹밖에 없는 청년(박중훈)이 조직에서 성공하길 바라지만 그의 소망은 역시 비정하고 폭력적인 세계에서는 이룰 수 없고 좌절과 절망으로 얼룩진 청춘의 초상을 보여준다. 세차장에서 일하는 용대와 미용사 태숙(오연수)은 멋진 인생을 꿈꾸며 유광천(하용수)이라는 조직의 보스를 만나기 위해 서울로 향하지만 기차에서 사기꾼을 만나 빈털털이가 된다. 급한 마음에 태숙을 팔고 우연히 유광천을 위기에 구한 후 용대는 조직에 가담하게 되지만 용대는 조직의 명을 받아 사람을 해치기 시작하면서 점점 더 피의 세계에 빠져든다는 줄거리. 비극적인 용대역에 코믹한 이미지를 탈피하고 박중훈이 열연했으며 <걸어서 하늘까지>보다는 훨씬 속도 있는 내용전개와 강도 높은 폭력장면이 남성적이면서도 잔인한 폭력의 세계를 액션느와르의 장르 속에서 훨씬 더 견고하고 세밀하게 표현했다. 이후 <본투킬>(1996), <남자의 향기>(1998)에서도 자신만의 색깔을 확실히 보여주었다. <본투킬>은 음울한 킬러(정우성)와 가수를 꿈꾸는 술집 여자(심은하)의 사랑을, 하병무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남자의 향기> 역시 폭력의 세계에 몸담고 있는 남자와 이룰 수 없는 사랑을 축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 두 편의 영화는 전작들에 비해 관습적인 장르의 틀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야기와 인물의 상투성을 극복하지 못했다는 평을 받았다.
<걸어서 하늘까지>를 시작으로 장현수 영화에 등장하는 공통적인 캐릭터는 지고지순한 사랑을 위해 자신을 내던지는 순수한 남성들이다. 이들은 비록 사랑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폭력과 어둠의 세계에 살고 있는 뒷골목인생이지만 가슴 속 깊이 한 여인을 사랑하고 그녀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희생을 감수하는 낭만적인 인물이다. 이들은 고단한 현실에 지쳐 결국 애틋하게 간직한 꿈을 이루지 못하고 비참히 죽어 간다. 이런 캐릭터의 설정은 영화 내내 어둠과 밝음의 대비를 통해 비극적인 사랑을 효과적으로 부각시키고 대중들의 관심을 끄는 요소가 된다. 주로 스타급 배우를 이용하여 이런 캐릭터에 더욱 힘을 실어 주고 있으며 철저하게 계산된 장르의 법칙에 충실한 그의 영화들은 상업적인 측면에서 꽤 좋은 평가를 끌어내었다. 특히 <게임의 법칙>에서 확실히 드러난 세련되고 치밀한 액션연출은 장현수 감독의 또 다른 장기. 그러나 늘 비슷한 인물과 이야기의 반복은(폭력세계에 가담한 남자, 순수하고 여린 여자, 이룰 수 없는 사랑, 사랑을 위한 희생, 비극적 결말 등) 진부하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는데, <본투킬>은 이런 문제점이 고스란히 드러나 흥행에서 참패하기도 했다.
<남자의 향기>이후 3년 만에 다시 메가폰을 잡은 그의 다섯 번째 영화는 저예산 독립제작방식으로 만든 <라이방>(2001). 데뷔부터 늘 스타를 내세워 전형적인 장르영화를 고집하던 그에게는 적잖은 변화였다. 김해곤, 조준형, 최학락, 이승진, 홍소영 등 조연 배우들이 실명으로 대거 출연하고 있으며 제38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시나리오상(송민호,장현수)을 수상한 영화. 폼 잡는 남성 주인공 대신 별 볼일 없는 3명의 노총각들을 내세워 이들의 구구절절한 현실의 무게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이들의 웃지못할 소동을 보여준다. 꽉 짜여진 이야기구조를 해체하고 자신의 실명대로 출연한 배우들 각자의 입장을 사실적으로 드러내며 일종의 다큐멘터리 스타일을 취한 <라이방>은 영화와 현실의 관계를 진지하게 돌아보고 새로운 영화 만들기를 모색한 그의 노력이 돋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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