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Petal (Kkoch-ip) 1996 년
극영화 연소자불가 대한민국 101분 1996-04-05 (개봉) 213,979(관람)
제작사
미라신코리아㈜
감독
장선우
출연
이정현 , 문성근 , 설경구 , 박철민 , 추상미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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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거지같은 몰골의 한 미친 소녀(이정현)가 공사판에서 일하는 부랑자 장(문성근)을 따라다닌다. 장은 소녀를 강간하고 온갖 학대를 가하지만, 소녀는 장을 오빠라 부르며 좀체 떨어지려 하지 않는다.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에 어머니를 잃고 시체들과 함께 실려 가다 탈출한 충격으로 광인이 된 소녀는 그 상태에서도 서울에서 내려온 오빠 친구들과의 즐거웠던 시절, 자신이 즐겨 부르던 김추자의 “꽃잎”을 기억한다. 어느 날 술을 마시고 들어온 부랑자가 강간하려 하자 소녀는 광기에 젖어 자신의 몸에 자해를 하고, 남자는 그 상태에서 그녀를 강간한다. 강간과 학대가 반복되지만 소녀는 여전히 그를 떠나지 않는다. 한편 오빠의 친구들은 소녀의 행방을 수소문하며 지방을 떠돈다. 그 과정에서 그들은 광인이 된 후 장을 만나기 전까지 그녀의 학대받았던 경험을 듣고, 그녀와 인연을 맺었던 사람들을 만난다. 장은 점점 소녀에게 인간적인 연민을 품고 돌보기 시작하지만, 소녀는 공포스러운 과거의 기억과 만나며 광기에 찬 행동을 계속한다. 어느 날 오빠의 친구들은 장이 낸 소녀를 찾는 광고를 보고 그의 집을 찾아와 행방을 묻지만, 오히려 떠나버린 소녀를 찾지 못해 피폐해진 그는 오빠의 친구들에게 그녀를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마침내 오빠의 친구들은 소녀를 찾는 것을 포기하고 서울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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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프
참여사
  • 제작사
    : 미라신코리아㈜
  • 배급사
    :  대우시네마

풀 크레딧 이미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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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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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수상정보

  • ■ 아시아 태평양 영화제(41회)-작품상:안병주, 남우주연상:문성근, 여우조연상:이영란

상세정보

등급정보
(1) 심의일자 1996-03-14  심의번호 96-72  관람등급 연소자불가  상영시간 101분  개봉일자 1996-04-05
개봉극장
단성사, 롯데월드, 씨네하우스, 시티시네마, 한일시네마, 경원, 새서울, 이화예술(서울)
수출현황
미국
삽입곡
꽃잎-김추자(작곡:신중현), 창밖의 여자-조용필(작곡:조용필)
로케이션
충남 공주 세트장
노트
■ 다시점이라는 독특한 구성으로 신체에 각인된 광주의 역사적 트라우마를 본격적으로 그린 최초의 영화”
광주민주화운동을 본격적으로 그렸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화제가 되었던 영화. 이 영화의 제작 자체가 세상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공사장 인부 ‘장’, 불쌍한 소녀를 찾아 헤매는 ‘우리들’, 죽어가는 엄마를 버리고 도망쳤다는 죄의식으로 미쳐버린 소녀의 시점이 복잡하게 교차되며 소녀의 아픔은 우리들의 아픔이 되고, 아무 상관도 없던 공사장 인부 장의 아픔이 되어버린다. 이런 방식은 지식인들과 광주에 있지 않았던 살아남은 자들의 광주에 대한 부채감을 드러내준다. 그러나 소녀는 미쳐버려 자신의 아픔을 언어로 표현할 길이 없고 소녀의 비쩍 마른 몸은 광주라는 역사의 알레고리가 되어버린다. 그리고 역사는 소녀를 통해 반복되는 끔직한 외상으로밖에 표현되지 않는다. 결국 소녀의 외상은 치유되지 못하고 ‘우리들’과도 소통하지 못한다. 남성 지식인의 내레이션으로 봉합되는 마지막 장면은 결국 지식인들의 무기력한 부채감만을 전달해준다.
광주의 역사적 진실과 진상을 본격적으로 드러내길 원했던 이들은 악몽으로 광주를 묘사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지만 장선우 감독은 이 영화에 대해 보다 정서적으로 접근하면서 광주가 가진 응어리를 풀어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런 관점은 씻김굿의 장면에서 잘 드러나고 있다.

■ 제작후일담
- 오디션을 통해 발탁된 이정현은 데뷔 당시 17세였다. 어린 나이에 알몸 연기를 선보였다는 것과 기차에서 발작하는 장면과 같은 광기어린 장면을 사실감 있게 묘사한 연기력이 화제가 되어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 최윤의 『저기 소리 없이 한 점 꽃잎이 지고』를 영화화했다.
- OST로 쓰인 김추자의 <꽃잎>이 광주의 아픔을 묘사하는데 적절하게 사용되어 화제가 되었다.
- 실제 광주민주화운동의 현장을 담은 다큐멘터리 필름이 삽입되었다.

■ 장선우 감독의 걸작이자 한국영화 100선에 선정된 바 있는 <꽃잎>은 2018년 한국영상자료원이 35mm 마스터포지티브 필름으로부터 4K 해상도로 디지털 복원했다. 35mm 사운드 네거티브 음질은 당대 한국영화가 종종 그렇듯 대사음과 배경/효과음의 음질 차이가 컸으며 음량이 불균일하여 음향 복원을 통해 최대한 개선했다.(시네마테크KOFA 프로그램 <한국영화 100주년 기념 '발굴, 복원 그리고 재창조'> 2019.5.2~8)

■ 시네마테크KOFA프로그램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 특별전 - 빛나는 계절에 위대한 시민을 기억하며' 상영작(2020.5.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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