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고 푸른 밤 
Deep Blue Night (Gipgo puleun bam) 1985 년
극영화 연소자불가 대한민국 110분 1985-03-01 (개봉) 495,673(관람)
제작사
㈜동아수출공사
감독
배창호
출연
안성기 , 장미희 , 최민희 , 진유영 , 에디 런던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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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백호빈(안성기)은 미국에 온 밀입국자로, 한국에 있는 임신한 아내를 미국에 초청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벌고자 한다. 그는 샌디에고에서 사귄 미세스 한(최민희)에게 LA로 가자고 유혹한 후, 이동 중 그녀의 돈을 뺏고 그녀를 사막에 버리고 도망친다. 한편 제인(장미희)은 주한미군과 결혼하여 미국으로 왔으나 그의 폭력과 미국 생활의 공허함에 지쳐 이혼하고, 위장결혼 계약으로 돈을 벌고 있다. 백호빈은 영주권을 얻기 위해 제인과 계약결혼을 한다. 그는 제인의 호감을 얻은 뒤 어려운 인터뷰 과정을 거쳐 마침내 영주권을 얻게 된다. 제인과 이혼을 하고 한국의 아내를 불러올 생각에 들떠 있는 백호빈과 달리, 그를 사랑하게 된 제인은 이혼을 해주려 하지 않고 백호빈에게 임신했음을 밝힌다. 설상가상으로 그가 사막에 버려두고 온 여인마저 찾아와 진퇴양난에 처한 백호빈은 제인에게 샌프란시스코로 이사하자고 말한다. 이동 중 사막의 계곡에서 자신을 죽이고자 하는 백호빈에게 제인은 임신이 거짓임을 알리고, 마음이 풀어진 백호빈은 그녀와 함께 이혼여행을 가기로 한다. 그러나 출발하려는 차에서 백호빈은 제인이 가지고 있던 한국 부인으로부터 온 음성 테이프를 통해, 그녀가 백호빈에 지쳐 아이를 지우고 새로 결혼하기로 했다는 사실을 듣는다. 백호빈은 광기에 차 차를 몰고, 제인은 백호빈을 권총으로 쏜 후 자신의 머리에 총을 갖다 댄다.

장르
#멜로드라마
키워드
#계약결혼 #소설원작 #아메리칸드림 #영주권 #재미교포 #한국소설원작 #이상문학상 #한국소설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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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프
참여사
  • 제작사
    : ㈜동아수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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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수상정보

  • 부산영화평론가협회선정 '85최우수영화및 영화인-최우수한국영화, 최우수감독:배창호, 최우수남우주연:안성기, 최우수여우주연:장미희

상세정보

등급정보
(1) 심의일자 1985-02-19  심의번호 6324  관람등급 연소자불가  상영시간 110분  개봉일자 1985-03-01
개봉극장
명보(서울)
수출현황
홍콩(1985)
노트
■ “미국 로스앤젤레스 로케이션의 효과를 잘 살려낸 삭막한 풍광 속에서 한국사회에 팽배했던 아메리칸 드림의 허상을 뒤쫓은 배창호 감독의 수작”

평단과 흥행 모두에서 성공적이었던 배창호 감독의 작품으로, 화려하지만 공허하고 삭막한 분위기를 담아낸 로케이션 촬영, 당시 최고 인기배우였던 안성기와 장미희의 열연, 감각적인 카메라로 당시 최고의 화제를 모았다. 당시 한 평은 “모든 화면이 매우 감각적”이고 “할리우드 제품 같다”고 평하고 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살인도 불사하는 악인 호민과 반복적으로 소외되고 버림받은 제인 모두 아메리칸 드림의 희생자들이다. 특히 ‘Death Valley' 사막에서 벌어지는 오프닝과 엔딩 장면의 롱 쇼트를 중간에 삽입되는 화려한 로스앤젤레스 야경과 대조시키며, 화려한 도시로 희망과 꿈을 찾아오지만 결국 공허하고 삭막한 죽음만이 앞에 놓인 사막위의 꿈으로서의 아메리칸 드림을 감각적으로 표현했다.

이 영화에서 아메리칸 드림은 이중적이다. 배창호 감독은 인터뷰에서 영화에서의 아메리칸 드림, 즉 미국영화에 대한 당시 관객들의 무조건적 선호도를 비판하면서, 미국 로케이션을 가고 세련되고 감각적 스타일을 강조한 이유가 한국영화도 미국 수준의 기술력이 받쳐준다면 할리우드만큼의 영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히고 있다.

■ 제작후일담
- 배창호 감독은 당시 미국대사관 앞에 비자를 받겠다고 장사진을 이루며 줄지어 서있는 모습을 보며 아메리칸 드림의 허상을 드러내고 싶었다고 밝히고 있다.
- 80년대 최고의 흥행감독답게 <고래사냥> 시리즈에 이어 또 다시 서울관객 수 50만에 육박하는 흥행성적을 내었다.

■ 지금 한국영화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과감함으로 가득 찬 문제작. 미국 올 로케이션부터 배창호 감독의 전매특허 패닝 숏, 전복적인 캐릭터와 결말까지. 배창호 감독의 감각적 연출은 아메리칸 드림을 좇는 소시민의 비극적 현실을 극대화했다. 배창호 영화의 깊은 자양분이던 소설가 최인호의 원작과 각본, 페르소나 안성기와 장미희가 빚어낸 욕망의 충돌이 더해져 지독한 사막이던 1980년대 한국영화에 푸른 풀 한 포기를 틔웠다.(정유미 『맥스무비』 편집장, 『영화천국』 6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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