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arefooted Young ( Maenbal-ui Cheongchun ) 1964 년
극영화 미성년자관람불가 대한민국 116분 1964-02-29 (개봉) 100,000(관람)
제작사
극동흥업주식회사
감독
김기덕
출연
신성일 , 엄앵란 , 이예춘 , 윤일봉 , 이민자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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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깡패인 두수(신성일)는 건달 두목(이예춘)의 지시로 밀수한 시계를 운반하다 불량배들로부터 곤란을 겪고 있는 두 여대생을 구해준다. 차에서 칼을 들고 내린 우두머리 불량배는 두수와 격투 끝에 자기 칼에 찔려 죽고, 두수는 도망가다 시계를 하나 흘린다.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두수가 지목되자, 덕태(윤일봉)는 두수에게 자수를 권한다. 두수는 형사들에게 취조당하지만 그가 구해주었던 엄대사의 딸 요안나(엄앵란)의 증언으로 풀려난다. 외교관의 딸로 상류층의 생활에 젖어 있던 요안나와 고아 출신으로 조직의 하수인 노릇이나 하며 세월을 보내던 조두수는 서로 다른 생활환경과 분위기에 놓인 상대에게 호감을 느끼고 급속도로 가까워진다. 독실한 기독교인인 요안나는 두수도 맘을 고쳐먹으면 새사람이 될 수 있다고 믿고, 어머니에게 두수의 일자리를 알아봐달라고 부탁한다. 그러나 이들의 연애를 단호하게 반대하는 어머니는 요안나를 태국으로 보내려고 한다. 이에 요안나는 두수와 함께 도피하며 시골 방앗간에서 슬프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다음날 아침, 한 노인이 정사(情死)한 두 사람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다. 요안나의 호화로운 장례식에 비해, 고아인 두수는 아가리(트위스트 김)가 수레에 실어갈 뿐이다. 아가리는 두수의 맨발에 자신의 구두를 신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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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프
참여사
  • 제작사
    : 극동흥업주식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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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등급정보
(1) 심의일자 1964-02-28  심의번호 제3468호  관람등급 미성년자관람불가  상영시간 116분  개봉일자 1964-02-29
다른제목
죽어도 보고싶어(시나리오명)
맨발의 青春(기타)
개봉극장
아카데미
수출현황
대만(64)
삽입곡
(주제곡)노래: 최희준, 작사:유호, 작곡:이봉조
로케이션
워커힐 무대
노트
■ <맨발의 청춘>은 신분의 벽을 뛰어 넘은 젊은이들의 비극적인 사랑이야기를 담아내 청춘영화의 전범이 되었다. 다방과 댄스홀 문화, 트위스트 춤 등 60년대 도시 젊은이들의 풍속도도 잘 그려져, 청바지와 가죽점퍼, 반항적인 눈빛의 신성일은 기성세대에 저항하는 반항적인 캐릭터의 상징이 되어버렸다.

■ 3.1절 특별프로로 개봉

■ 1960년대 중반, 청춘영화 유행의 물꼬를 튼 영화. 희대의 청춘스타 커플인 신성일, 엄앵란을 주연으로 하여, 하층계급 남성과 상류층 여성의 이루어질 수 없는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멜로드라마이기도 하다. 두 주인공 두수와 요안나의 인물 설정은 이후 청춘영화에 많은 영향을 끼쳤는데, 특히 신성일이 분한 두수는 시대적 아이콘으로 기능했다고 할 수 있다. 곧 청바지와 가죽점퍼 차림 그리고 반항적인 눈빛에, 가진 것 없이 오직 몸뚱아리 하나만 믿고 살아가는 두수는 기성세대에 저항하는 청춘 캐릭터의 상징이 되어버렸다. 두수와 요안나는 신분의 차이를 뛰어넘어 서로 진심으로 사랑하지만, 이들의 사랑은 기성세대의 가치관에 갇히고 만다. 이들은 동반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통해 현실을 뛰어넘으려고 하지만, 죽음마저 함께 할 수가 없다. 두수의 시체는 거적때기에 덮여 리어커에 실려가고, 요안나의 시체는 중형 승용차에 실려가는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그러한 비극성을 극적으로 드러내는 잊을 수 없는 명장면이다. 한편, <맨발의 청춘>은 당시 청춘문화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영화다. 이국적이면서도 자유로움의 상징인 ‘빠’나 정원이 달린 호화주택과 별장 등의 영화 속 공간과, 트위스트 김의 댄스와 같은 장치들은 젊은 세대의 막연한 동경과 욕망을 재현해낸 것으로 보인다.

■ 제작후일담
- 유호 작사, 이봉조 작곡 최희준이 노래한 주제가 전국적으로 히트했다.
- 광화문 조선일보사 옆 아카데미 극장 개봉 당시 첫날 첫회부터 관객이 몰려 입장권을 사려는 관객들의 행렬이 덕수궁 문 앞까지 이어지기도 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신성일이 입고나온 흰 털스웨터와 트위스트 김이 입고나온 상하 청색 진패션은 남대문 시장과 동대문 시장에서 물건이 달릴 정도로 불티나게 팔렸다. 또한 트위스트 김이 춘 트위스트 추는 장면은 한동안 젊은이들에게 트위스트 붐을 일으켰다.
- “국적 불명의 청춘물이다, 일본영화 <진흙 속의 순정(泥だらけの純情)>을 각색한 작품이다” 하는 비판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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