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Scenery (Pung kyung) 2013 년
다큐멘터리 전체관람가 대한민국 96분 2013-12-12 (개봉)
제작사
률필름,꿈길제작소
감독
장률
출연
아우구스티노 , 타실라 , 호앙 타인 , 필립 곤잘레스 , 와리우라 브후아이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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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한국에서 꾼, 가장 기억나는 꿈은 무엇입니까?"

필리핀, 방글라데시, 우즈베키스탄…고향을 떠나 한국에 온 총 9개국, 14명의 이방인들 곁에 카메라가 잠시 머물러, 그들의 일터와 일상을 둘러싼 공간의 풍경을 담는다. 인천국제공항에서부터 서울 답십리의 부품상가, 이태원의 이슬람사원, 대림동의 조선족타운, 마장동 축산물시장, 안산의 목재공장, 염색공장 등까지. 그리고 그들에게 던져진 단 하나의 질문. 그들이 담담하게 들려주는 꿈 이야기들은 실제 그들이 속한 삶의 풍경 속에서 자연스레 뒤섞이고, 천천히 겹쳐지며 묘한 감응을 일으킨다.

장르
#드라마
키워드
#인터뷰 #꿈 #이방인 #노동자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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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 (67) Full Cred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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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독 :
    장률
  • 출연 :
    아우구스티노 타실라 호앙 타인 필립 곤잘레스 와리우라 브후아이야
스태프
참여사
  • 제작사
    : 률필름  꿈길제작소
  • 배급사
    :  ㈜인디스토리

상세정보

등급정보
(1) 심의일자 2013-11-11  심의번호 2013-MF00788   관람등급 전체관람가  상영시간 96분  개봉일자 2013-12-12
노트
▣미니 인터뷰

#1_아홉 번째 작품이자 첫 다큐멘터리인 <풍경>이 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 삼인삼색 프로젝트'로 시작된 건 알고 있다. '이방인'의 컨셉을 전달 받았을 때 국내에 체류중인 외국인 이주노동자를 떠올린 건 자연스럽다. 그런데 왜 극영화가 아니라 다큐멘터리 장르의 작업이 되었나?

지금까지 극영화를 찍으면서도 다큐멘터리에 대한 관심과 의욕을 늘 갖고 있었다. 항상 언젠가는 다큐멘터리를 찍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 그런데 그런 여건이 잘 갖춰지지 않았고 용기도 부족했다. 그러던 와중 전주국제영화제의 제의를 받았고, 여건이 갖추어졌으니 용기를 내보자고 생각했다.(웃음) 1995년 한국에 처음 왔을 때, 거리의 외국인은 대부분 관광객이었다. 하지만 2000년대 접어들자 한국의 외국인 대부분은 노동자였다. 어떤 거리에는 한국인보다 외국인이 더 많았다. 그것이 한국의 새로운 풍경이라고 생각했다. 한국은 늘 단일민족국가라고 스스로를 인식했으나 이제는 다양한 문화의 사람들과 어울리기 시작한 것 같다. 같이 일하고, 같이 생활하며 어울리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융합이 시작될 것이다. 물론 갈등도 있을 것이나 넘어야만 할 벽이다. 이 과정에서 상대적 소수자인 이방인들은 약자일 수밖에 없다. 그들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그 시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문화는 부정할 수 없는 추세이다. 그러니 슬기롭게 준비해 나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이방인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은 더 따뜻했으면 좋겠다. 특히 촬영을 할 때 겨울이어서 너무 추웠는데, 서로 따뜻한 시선을 나눈다면 한국 사회가 더 따뜻해지지 않을까 생각했다.


#2_현재, 2년째(?) 국내에 체류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이리>는 국내에 들어와서 처음 찍은 장편영화인데, <풍경>은 1년 정도의 체류 중에 구상하고 촬영한 작품이다. 한국에서의 생활이 <풍경>에 미친 영향이 있나? 달리 말하면, 한국 체류로 본인의 시선이 달라진 점이 있는지 궁금하다.

<이리>는 제작사의 제안으로 연출한 영화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다소 준비가 부족했다. 한국에 대해 잘 몰랐기 때문에 항상 긴장상태였다. <이리> 이후로 한국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영화를 찍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간에 직접 살아야 봐야 하고, 그 공간에 사는 사람들에게 익숙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좋은 기회로 연세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게 되었고, 아시다시피 그렇게 한국에 체류하던 중에 전주국제영화제의 '디지털 삼인삼색 프로젝트'를 제의 받아 <풍경>을 찍게 되었다. 가족과 떨어져 고향이 아닌 곳에 살고 있는 나도 이방인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이방인들의 마음속에 들어가보고 싶었다. 하지만 누군가의 마음속에 온전히 들어가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들의 정서를 알 수는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들은 나와는 달리 육체적인 강도가 센 노동을 한다. 하지만 그들과 나는 노동의 종류는 다를지언정 이방인 노동자로서의 정서는 같다고 생각했다. 노동을 하는 순간과 노동 외의 순간, 특히 혼자 있을 때의 마 음이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한국에서 친구들을 만나기도 하지만 그것은 북경에 있을 때의 나와는 다른 마음이다. 그런 순간, 가족이 보고 싶기도 하고 고향 생각도 나는 순간, 그때 그들과 나는 동질감을 갖는다고 생각한다. 그런 동질감이 이 다큐멘터리를 찍는 나의 마음을 보다 자연스럽게 만들어주었다.

#3_<풍경>이 수많은 '이방인' 중에서도 특히 외국인 육체노동자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성공한 이방인은 솔직히 나의 눈에는 잘 들어오지 않았다. 게다가 길을 가다가 마주치는 이방인들이 성공했는지 성공하지 않았는지를 알 수 있는 방법도 별로 없다. 그러나 노동자인 이방인들은 그들의 표정과 행동이 눈에 띄고 마음에 다가왔다. 다양한 국적의 이방인들의 모습보다 그들이 풍경이 되는 공간의 다양성에 초점을 맞춰 프로듀서에게 섭외를 요청했다. 철공장, 농장, 가구공장 등 다양한 노동의 현장에 선 이방인들을 원했다. 인물보다 공간을 먼저 찾는 것이 더 중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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